1)소유구조 개선

KBS 자본구조를 정부출자기관에서 탈피, 무자본특수법인화 한다.
2) KBS 이사회 구성
- 선임방식
이사회는 9명 내외의 이사로 구성한다.
이사 선임의 기준은 방송 전문성, 독립성, 국민대표성에 둔다.
KBS 사원 대표와 시청자 단체는 각각 1명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다.
임기는 3년이며 중임할 수 있다.
- 사장 선임방식
전체 이사의 2/3 이상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사장 은 임기를 마친 후 1년 내에 다른 공직에 취임할 수 없다.

2. MBC 공영성 강화

1) MBC 이사회 구성 - KBS 이사회 선임방식과 같다.

2) 방송문화진흥회의 기능 강화

방문진을 '문화방송진흥회' 또는 '문화방송이사회'로 개칭한다.
진흥회(이사회)는 MBC의 독립성을 수호하고, 감독기능을 강화한다.
진흥회는 실질적인 이사회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진흥회는 사장 선임, 예결산 승인, 정관 개정의 기능을 수행한다.

3. 상업방송의 공영성 강화

1)소유 구조개선

상업방송에 대해서도 공적규제를 강화함으로써 공영성을 제고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서울방송이 개국된 이래 실질적인 공적규제는 거의 없었다. 공영방송에 대한 규제는 이중 삼중인데 비해 서울방송은 자유롭게 시청률 경쟁에 급급하였다. 서울방송 개국 이후 한국방송은 전적으로 시청률 경쟁에 매달려 방송문화는 수평 하락하였다. 방송사마다 시청률 경쟁에서 이길 목적으로 오락 프로그램 제작에 쏟았다. 이것은 방송사의 재정적 출혈을 발생시켰고 상당한 사회적 낭비를 초래 하였다. 따라서 상업방송에 대해서 공적인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정당하다.
상업방송의 공공성은 무엇보다 지배주주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는데 있다. 지배주주의 지분을 현행 30%에서 20% 미만으로 줄인다. 이로써 편성과 프로그램에 대한 일방적 통제력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2)편성권의 독립
상업방송은 공영방송보다 사주 또는 경영진의 통제력이 강하다. 사주는 편성권을 사실상 독점함으로써 방송을 사유화하고, 방송의 자유를 독점한다. 편성권을 분산시키지 않고서는 상업방송이 공익적 기능을 하거나 방송인들의 자유로운 제작환경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상업방송의 편성권 독립은 방송의 공공성 확보 를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다. 이를 위해 상업방송의 편성권 독립을 법으로 규정하 고, 편성권의 분산과 독립을 위해 노사 공동 편성위원회를 의무적으로 구성하도록 한다.
3) 평가제도 도입으로, 재면허교부시 반영(방송위원회 산하에 평가위원회 구성)
 

4. EBS 개혁

1)교육방송 공사화

소유 구조 개선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교육부의 통제를 벗어난 교육 방송공사로 재정립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재원구조는 방송발전자금, 사업수입, 정부보조금으로 한다. KBS가 독점하는 수신료를 분배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으나 이것은 KBS의 재정 구조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어 문제가 있다. EBS가 수신료를 분점하는 것은 타당하나 KBS조차 수신료 수입으로는 재정을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에서 문제가 있다. 명분은 있으나 상호 실리가 많지 않은 약점이 있다.
이러한 약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EBS와 MBC가 통합하거나 재정적인 제휴를 하는 것이다. MBC는 소유상 공영방송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경영이나 프로그램은 상업방송이라는 이중적 성격을 갖고 있다. MBC와 EBS가 통합한다면 MBC의 공영성이 획기적으로 제고될 것이며, EBS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 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현재와 같은 교육부의 통제를 벗어나고 독립성을 쟁취하는데 공통의 목적을 가진다.
2)명칭 개선
EBS는 현재 교육방송원에서 교육방송공사(Educational Broadcasting Corporation, EBC)로 전환한다.

1)방송법 5조에 방송의 기본적 기능과 역할을 구체적으로 열거한다.

2)공영방송, 상업방송의 기능을 차별화하고,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기능을 규정한다.

3)방송사들이 반드시 편성해야 할 프로그램을 명시한다.
특히 공영방송의 경우 어린이시간대와 가족시간대의 설정을 의무화한다. 예컨대 공영방송의 경우 어린 이 뉴스와 청소년 뉴스를 주 1회 이상 편성을 의무화한다. 상업방송은 어린이 뉴스나 청소년 뉴스 하나를 선택하여 주 1회 이상씩 방송한다. IMF 경제 위기로 인해 모든 것이 위축되고 방송 뉴스까지 매일같이 불안하고 위협적인 정보를 쏟아낸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현실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 해도 어린 이와 청소년들까지 이런 뉴스로 스트레스를 줄 필요가 없다. 이들에게 국내외 소 식을 정확히 전해주되 쉬운 언어, 되도록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는 뉴스 프로 그램이 절실하다. 어린이 만화 뉴스 같은 것도 좋다.

1)방송사는 1년에 한 번 이상 시청자에게 경영 상태에 관해서 설명하는 프로그 램을 만들어야 한다.

2)분기별로 방송사의 수입과 비용을 공개한다.

3)공영방송, 상업방송 모두 특별한 것을 제외한 이사회 결정은 공표한다.

4)상업방송에 수용자의 직접적인 참여를 제도화한다.

5)상업방송의 회계를 투명할 수 있도록 하며, 모기업이나 계열기업과의 연결재 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한다.

1)보도, 교양, 오락으로 대별된 편성비율을 뉴스, 드라마, 스포츠, 어린이 프로 그램 등 10개 장르로 나누어 편성 비율을 규정한다.

2)중복 편성이 현저할 경우 해당 방송사에 벌금을 부과한다.

3)장르별 방송발전 자금 추징 비율을 차별화한다. 공익적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17% 정도로 낮추고, 오락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22% 정도로 올린다.

4)외주 편성은 계열사를 제외하고 전체 편성의 20%로 한다.

5)편성, 프로그램 제작, 수출입 등에 관하여 방송사간 이견이 생길 경우 편성 조정위원회를 구성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이 위원회의 결정 사항은 구속력 있도 록 법제화한다.

6)영화 등 영상 시장과의 제휴를 의무화한다. 독일의 공영방송은 연간 예산중 일부를 영화 제작에 투자함으로써 영상 시장의 균형적인 발전을 꾀한다. 우리의 경우 방송이 2조 원의 규모를 갖고 있는 반면 국내 영화 제작은 4백억원도 못되 는 실정이다. 여기에 방송사가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