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영 철 한국광고사진가협회 부회장
광고사진의 변화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광고사진가들의 새로운 자각적 표현 욕구일 것이다. 이는, 광고사진의 영역이 크게 확대됨으로써 새로운 메카니즘의 적용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시대적 요구인 것이다.
광고사진의 표현적 메카니즘의 변화는, 사진의 모든 표현 방식이 평면적 표현을 요구하던 시대에서, 새로운 광고 매체에 적용되는 표현의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지금까지 인식되어 왔던 광고사진이란 광고사진이 쓰이는 주된 매체가 인쇄를 전제로한 매체였다. 그러나 정보화시대, 디지털 시대에서 요구하는 시스템에서는 기존의 평면적이고 일방적인 광고사진의 표현방식으로는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주는 사진의 기능을 충족시킬수 없는, 다시말해 제한된 표현방식으로는 광고의 일부로써 그 기능을 다 할수 없게 된다. 이는, 평면적 광고사진 시대에서 공간적 광고사진 시대로의 전환이다.
분명한 것은 표현의 다양성, 정보의 다양성을 전제로 한다면 광고사진은 분명, 새로운 제작 방법으로의 대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다.
아날로그 제작 방법에서, 디지털 시대에 걸 맞는 제작 방법이 그 대안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광고사진가들에게 새로운 메카니즘의 새로운 디지털 기자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그 중 크게 부각되는 건, 새로운 기자재 구입에 장애요인이 되는 특별소비세법이 있다. 76년 제정되어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는 이 세법은 국내 기술여건상 전문가용 사진기기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신기종을 구입할시 일반 사치품으로 분류되어 있는 현행 특소세법이 적용되고 있어, 많은 문제점들을 발생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불합리한 점은 광고사진가들이 새로운 메카니즘에 적응하고, 새로운 제작 방식으로의 전환에 큰 장애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광고사진가들은 새로운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광고사진의 표현으로, 새롭게 변화해야만 글로벌 시대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