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CMC 협력학습 사례에서 메세지간의 인용관계를 분석하고 학습자와 운영자 사이에 교환된 메세지의 내용을 분석하여 CMC 협력학습 환경에서 나타나는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의 유형을 분석하여 이를 기초로 하여 CMC 협력학습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문헌고찰과 사례분석의 결과 다음과 같은 촉진방안을 도출해내었다.

첫째, CMC 협력학습 사례에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유형을 도출한 결과, 협력학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집단에서 나타난 유형은 리더 집중형, 말굽형, 꼬리 달린 삼각형의 유형을 나타내는 집단이었다.

따라서 운영자나 학습자들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유형이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 세 유형의 공통점은 강력한 리더나 실질적 리더가 존재하여 이를 중심으로 협력학습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CMC 협력학습을 촉진하기 위해서 반드시 리더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둘째, CMC 협력학습 사례에서 협력학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집단에서는 협력 학습의 외적 조건과 내적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성의 표현과 상호작용성을 외적 조건으로, 인지적 상호작용, 메타인지적 상호작용을 내적 조건으로 보았다.

따라서 CMC 협력학습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협력학습의 외적 요건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학습자들간에 많은 메세지가 교환되어야 하며 여기에 사회적인 표현을 포함하고, 상호작용적인 형태를 띄어야 한다. 이러한 외적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진 후에 학습에 관한 인지적, 메타인지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는 CMC 협력학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습자들이 면대면 환경에서와 유사한 친밀감이나 유대감을 가져야 할 것을 시사한다.

셋째, 가장 활발한 집단 활동을 보인 집단에서 나타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유형은 리더 집중형과 말굽형, 꼬리달린 삼각형이었다. 이들에서 나타난 집단 활동의 공통점은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과 그를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인물이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집단 활동은 리더 혼자 하기 보다는 집단 구성원 개개인이 책임을 가지고 고르게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분담한 작업을 서로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하여 모든 구성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집단 초기에 형성되는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는 운영자 집중형이었다. 대부분이 집단 초기에는 운영자 집중형의 메세지 교환을 보이다가 집단 활동에 따라 운영자 집중형으로 남아있던지, 아니면 좀 더 바람직한 유형인 리더 집중형, 꼬리 달린 삼각형 등으로 변화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특히 집단 초기에 있어 운영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집단 초기에는 학습자들간에 유대감이 형성되지 않고 방향을 찾기 못해 헤매기 쉬우므로 따뜻한 격려와 피드백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학습자의 요구나 요청에 조언이나 가이드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운영자는 집단 형성 초기 뿐 아니라 협력학습을 수행하는 동안 내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는 운영자가 촉진자나 조언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중심으로 CMC 협력학습 촉진방안을 도출하면 다음 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