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장에서는 제주지역 광고시장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고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제주지역의 산업구조, 제주지역의 업체현황, 제주지역 매체 및 방송광고현황 그리고 광고 수주과정 등을 관련 2차자료를 활용하여 고찰하였다.

제1절 제주지역 산업의 구조와 업체현황

1. 제주지역의 산업구조

제주지역은 전국의 1.84%에 해당하는 1,826.21㎢의 면적에 전국대비 1.2%인 513천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도내 총생산은 3조 1264억원('94년)으로 전국대비 1.0%를 차지하고 있으며³¹⁾, 30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발생되는 지역이다.

1970년대 이전의 제주지역경제는 1차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이루고 있었으며, 이후 관광주도형 지역개발의 추진으로 경제의 양적규모 증대와 아울러 1차산업에서 3차 산업으로 구조전환이 이루어졌으며, 지역경제의 성장·발전은 지속적인 관광개발계획 추진에 따른 관광산업의 성장과 감귤을 중심으로 한 농업성장에 기인하였다.

지역총생산의 산업별 구성비를 바탕으로 제주경제를 살펴보면, 광공업이나 제조업 등의 만성적 열세에 반하여 농·림·어업의 1차산업과 서비스업은 강세를 나타내는 특징을 지닌 독특한 지역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지역경제의 주요한 역할을 해오던 농업이 WTO체제의 출범에 의한 시장개방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로 급성장 해온 관광산업도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제주경제의 생산구조를 보면 농·림·어업 등 1차산업의 구성비는 1961년의 54.7% 에서 지난 1990년에는 35.0%로 감소하였고, 광공업의 구성비는 입지조건의 취약으로 인해 1961년 10.8%에서 지난 1990년 3.0%로 감소하였다. 반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의 구성비는 관광산업의 개발확대에 힘입어 도로 항만, 전기, 용수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어 지난 1961년 33.5%에서 1990년에는 62.0%로 크게 증가하여 산업구조가 바뀌어가고 있다.³²⁾

2. 제주지역의 업체현황

<표 III-1>에 나타난 제주지역의 업종별 기업체 현황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양적 증가도 필요하지만, 제주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 관광산업 등 서비스업과 농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아울러 관광산업과 농업, 제조업, 건설업 등 산업을 연계·강화시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제2절 제주지역의 광고산업

1. 제주지역의 광고현황

1) 전파매체

제주지역에는 전파를 이용하는 매체로서 텔레비전 및 라디오, CATV 등의 방송국이 있으며, 텔레비전 방송은 MBC, KBS 1TV, KBS 2TV가 있고, 라디오방송은 MBC와 KBS가 각각 AM방송과 FM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TV와 Radio의 방송망은 <표 111-2>와 <표 111-3>과 같다.

또한 유선방송으로는 제주시와 북제주군을 가시청지역으로 1995년도에 개국한 제주종합유선방송(주)이 있는데, 1996년 7월말 현재 전송망 설치단자수는 5만3천 849개이고, 가시청 가구수는 제주지역 총가구수 15만769가구 중 2만371가구이며 이중 컨버터를 설치한 가구는 1만3천631가구이다.³³⁾

케이블 TV는 케이블 TV가입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타매체보다도 질적으로 높고, 타겟오디언스를 세분할 수 있으며, 광고가 저렴하고, 지역매체로서 가능하며, 광고의 길이와 형태가 다양하고, 공중파 TV와 상호보완성을 가지는 장점과 케이블 TV 수용자는 공중파 TV시청자보다 적고, 지역에 따른 도달율에 차이가 있으며, 시청률·시청행태 등 조사자료가 빈약하고, Zapping현상이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³⁴⁾

2) 인쇄매체

현재 도내에서 발행되는 지방신문³⁵⁾은 1962년 11월 제주신보와 제민일보가 통합하여 1996년에 개명한 제주일보, 1989년 4월에 창간한 한라일보, 그리고 1990년 6월에 창간된 제민일보가 있다.

제주신문은 1962년 11월 통폐합 이후 다른 지방의 경우처럼 신문용지의 관세율 인하조치로 인한 정부의 혜택과 경쟁사 없는 광고시장의 확보 등을 통해 안정된 지방 언론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표 III-7>은 1996년 8월 현재 전국의 지방일간신문의 현황을 나타내고 있는데, 48개의 신문사 중 조간이 30개 62.5%이고, 석간이 18개 37.5%이다. 이들 신문사의 79.1%인 38개사가 1980년대 이후 창간되었고, 14.6%인 7개사가 1940년대에 창간되어 특정시기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시대상황에 따른 것으로 제주지역의 경우도 제주신문이 1940년대에 창간되고 나머지 둘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각각 창간되어 총 3개의 지방신문 이 대중매체로서의 광고매체가 되고 있다.

이 중 제주일보는 편집국에 편집부, 정경부, 사회부, 제2사회부, 교육 체육부, 문화부, 사진부, 교열부로 편성되어 있고, 관광관련 기사는 사회부와 제2사회부에서 맡고 있다. 기사 내용별 지면배정은 1면 정책, 2면 국내정치 외신, 3면 해설, 4면 정치 해설, 5면 특집, 6면 주식시세, 7면 주요인사 동정, 8면 레저, 9면 오락, 10면·11면 문화, 12면 광고, 13면 스포츠, 14면·20면은 광고에 따라서 전면이 TV프로 및 오락, 15면 지방, 16면 지방인사 동정, 17면 지방, 18면 제2사회, 19면 사회기사 등으로 꾸며지고 있는데, 제민일보와 한라일보의 경우도 유사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인쇄매체인 제주지방 신문 중의 하나를 예로들어 광고단가를 살펴 보면 <표 III-8>에 나타난 바와 같이 18개의 규격을 두고 광고의 내용에 따라, 또는 돌출광고, 색도광고 등 광고의 여러가지 유형에 따라 요금단가를 차등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