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요이시로 가와구치(yoichiro Kawaguchi)

쯔쿠버 대학교의 예술대학 조교수. Euro Graphics '84 에서 최우수 컴퓨터 애니메이션상과 예술상 수상. 그의 예술세계는 깊은 곳에 잠재된 움직임을 음산한 형상과 드러나지 않는 빛을 지닌 신비스런 색상으로 표현된다.

③ 구 다웨이(Gu Dawei)

중국의 주목받는 디지탈 아티스트

1989 동베이 대학교(Dong Bei University) 졸업

전자와 중성자의 소우주의 표현에 깊이 몰두함을 보여주고 있다.

2. 활용사례분석

1) 국내현황

현재 인쇄매체에 있어서 이미지 프로세싱은 신문, 잡지의 광고뿐만 아니라 각종 포스터, 기업 사보(그림:8) 및 브로슈어, 북커버 일러스트 등 거의 모든 인쇄물에 하나의 일러스트로서, 사진으로서, 또는 이미지 그 자체로서 활용되고 있다.

이중 무엇보다도 이미지 프로세싱의 특성에 영향을 많이 받고 실제로 가장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곳이 바로 신문, 잡지매체에서의 각종 광고물일 것이다. 이는 광고 컨셉의 적극적인 표현, 이미지 프로세싱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불가능한 상황의 현실적 표현' 등을 창출해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만 하며 이를 접하는 소비자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켜 이러한 광고에 대한 호감도 및 그 효용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래서 국내의 인쇄매체에서의 이미지 프로세싱의 활용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신문과 잡지에 게재된 광고물들을 분석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는데 이는 가장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며 접근빈도가 높은 매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음의 자료조사 결과 올해(96년) 1.4분기 동안의 신문, 잡지매체에 실리고 있는 광고중에서 이미지 프로세싱 기법의 이용율은 약 1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이미지 프로세싱의 기법들이 광고물에 적용되기 시작한지가 몇년되지 않은 우리나라 광고계의 실정으로 볼때 높은 비율이라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이에 대한 활용도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조사의 범위는 국내 신문과 잡지중 특정 3개지를 선택하여 이미지 프로세싱의 활용도를 측정했는데 가장 접근빈도가 높고 구독률이 높은 일간지(조선일보)와 정기구독률과 회람율이 높은 여성지(여성동아), 그리고 시사주간지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주간지(주간조선)을 선정했는데 이러한 특정지의 선택기준은 해당 지면중에서 비교적 점유율이 높다고 인정줬기 때문이다.

조사방법은 96년 1.4분기동안의 전체 광고건수와 이미지 프로세싱을 활용한 광고건수의 비율을 측정하고 이를 다시 항목별로 분류했다. 조사기준에 있어서 선정된 각 지면별 광고의 계수기준은 그 크기에서 먼저 신문은 5단전체광고 이상만을, 여성월간지와 시사주간지는 전면광고 이상을 조사대상으로 했고, 이미지 프로세싱을 이용한 광고물의 판단과정에서 그 활용여부가 분명치 않은 경우에는 조사대상에서 제외시켰다.

① 이미지 프고세싱의 활용도(전체) <표 1-1>

전체 3,228건의 광고물중 이미지 프로세싱 활용광고의 비율은 3개지 평균치로 볼 때 11% 정도에 이르고 있는데 이러한 활용의 경향이 비교적 초기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더욱더 늘어날 추세이다.

시사주간지의 경우 17%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구독층의 범위가 청장년층으로 좁게 형성돼 있기때문에 이러한 목표시장에 소구하는 광고물들(가전, 고급주류, 시계)의 성향이 이성에 소구하는 적극적인 정보제공이나 감성적인 분위기 강조(그림:9)에 이미지 프로세싱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② 활용 기법의 분포 <표 1-2>

기법상의 분류를 크게 합성, 리터치, 보정, 세가지로 나누어 볼때 단연 합성기법이 41.6%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두가지 이상의 기법을 활용한 합성+보정기법의 비율도 24.6%로 나타나 합성기법은 이미지 프로세싱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기법으로 볼 수 있다.

여성지에서는 합성+보정기법이 41%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로 화장품광고에서 제품을 중심으로 한 배경의 색이나 면을 보정처리한 것(그림:10)이 많았기 때문이다.

③ 광고제품의 업종별 분포 <표 1-3>

업종별 분류에서는 이미지 프로세싱을 이용한 제품광고가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전자·통신이 27.1%, 식품류가 20.6%로 비교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자·통신 광고중에는 컴퓨터 광고가(그림:3) 단연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는 컴퓨터 업체간에 경쟁이 치열한만큼 아이디어의 표현방법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류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고급주류 광고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고급의 감성적인 분위기의 강조와 주류 특유의 빛깔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미지 프로세싱을 이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림:11)

여성지의 경우는 여성 독자층의 특성상 의류, 잡화가 61.5%로 그 활용도가 높은 특징을 보였다. (그림:12)

④ 활용 소재의 분포(복수 계수) <표 1-4>

활용 광고중에서는 특정소재에 대한 부분적인 기법이 많았는데 소재별로 볼때 제품 30.5%, 사람 25%, 환경(자연, 건축물) 23.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기준상 적용된 소재가 2개 이상일 경우에도 해당 항목별로 계수하였는바, 제품을 중심으로 사람이나 환경물을 배치한 적용 광고물(그림:1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품은 그 자체를 단독으로 변형을 가한 것들이 많았는데(그림:14,15) 이는 주로 전자·통신 기기류의 비중이 높았으며 제품자체의 기능성 설명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⑤ 활용 광고제품의 소비자 관여도상의 분류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관여수준의 결정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크게 소비자의 특성, 제품의 특성, 그리고 상황적 특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조사에서는 이중에서 제품의 특성만을 기준으로 하여 이미지 프로세싱이 적용된 광고에서의 제품들을 분류하였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구매과정에 있어 관여수준이 높은 상품을 구입할 때는 문제의 인식, 광범위한 정보탐색, 신중한 대안의 평가, 구매선택, 구매결과에 대한 평가 등 다소 복잡한 단계의 과정을 나타내는데 이에 해당하는 상품에는 주택, 가구, 자동차, 가구, 화장품, 고급의류, 보석 등을 들 수 있다.

반면 관여수준이 낮은 상품은 주로 습관적이거나 과거의 경험에 의한 반복적이고 충동적인 구매행동을 보이는 상품인데 주로 생필품이나 기호품등이 이에 해당된다.

조사에서는 전체 평균으로 볼때 고관여제품이 44.1%를 차지해 32.4%를 차지한 저관여 제품에 대해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고관여 제품일수록 소비자의 이성에 대해 적극적인 정보의 제시와, 감성에 대해 분위기를 강조하는데에 이미지 프로세싱의 기법들을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림: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