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 활용 광고의 소구대상 분포 <표 1-6>

이미지 프로세싱을 이용한 광고가 주로 청장년에서 노년까지 소구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은 광고제품의 업종별 분류에서 나타난 것처럼 휴대폰, 화장품, 주류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광고가 많기 때문이다.(그림:11,17)

소구 대상이 전체인 경우는 20.6%를 차지했는데 기업이미지 광고나, 공익광고, 공연, 의약품 광고 등이었고 청소년만을 소구로 한 것은 학습지 광고였다.

2) 국외의 사례

국내의 인쇄매체 이미지 프로세싱 활용사례는 신문과 잡지를 일정기간을 두고 조사, 분석하였으나 국외의 사례는 그 자료가 방만하고 어느 특정지를 선택해서 조사하기에는 국내 신문, 잡지매체처럼 지면의 양에 대한 광고의 비율이 높은 지면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수집된 각종 해외 일간지, 주간지, 시사·경제지에 게재된 광고물중에서 논문의 내용에 적합한 사례들을 들고 이를 분석하는 방법을 택했다.

해외 인쇄물 광고의 전반적인 특징은 앞서 말한바와 같이 지면대 광고비율이 그 다지 높지 않았고, 조사자료가 전세계에 배포되는 권위있는 지면들이 많았기 때문에, 게재된 광고의 특징도 월드 와이드(World Wide) 개념에 입각해 광고구성에 있어서 적은 양의 텍스트에 이미지가 주류를 차지하는 사례(그림:18)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림:19)의 경우를 시작으로 국외의 이미지 프로세싱의 활용사례를 살펴보기로 한다.

(그림:19)는 던롭(Dunlop)社의 타이어 광고인데 넓게 펼쳐진 사막가운데의 자동차가 달려오는 도로앞에 기괴한 사나이들이 펌프로 물을 쏟아 붓고 있는 장면으로 던롭 타이어가 어떠한 악조건의 상황에도 견딜 수 있도록 테스트를 거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유머소구의 광고이다. 여기에서 사용된 기법은 합성과 보정이라 할 수 있는데, 먼저 같은 모델의 남자를 여러가지 포즈로 사진을 촬영 후 꼴라주 형식으로 크기와 비례에 맞게 요소를 배치했고 그 다음 전체의 컬러톤을 모노톤으로 처리하여 기괴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그림:20)은 인마(人馬)의 모습을 가상으로 연출한 한 포토 스튜디오의 광고로서 여자와 말, 바위를 따로 촬영후 합성한 사진임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여자의 상반신과 말의 합성시 고도의 리터치 기술이 필요하며 초기 원고 촬영시부터 광선의 방향과 컬러톤의 유사도를 고려해야 한다.

(그림:21)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한장면을 자동차 광고에 결합, 영화의 한 장면처럼 패러디화한 독일 오펠사의 소형차 광고이다. '엄마는 내게 항상 말씀하셨다, 아들아 차는 꼭 임대해서(리스) 타거라'라는 카피와 함께 모델의 시선끝에서 부터 마치 어머니의 계시가 내리는 것처럼 조명처리된 점이 완벽한 구성력 측면에서 돋보인다. 특히 영화의 컷과 따로 촬영된 자동차 사진과의 결합에서 동일한 컬러밸런스의 유지라든지 그림자의 리터치가 극히 자연스럽다.

(그림:22) 역시 오펠사의 자동차 광고인데 인간과 차의 유기적인 결합이라는 컨셉이 아주 자연스러우면서도 역동적으로 표현되었다. 남자의 상체와 차체의 결합 부분이 완성도가 높은 리터치 기법을 보이고 있다.

(그림:23)은 후지필름 광고로서 필름의 뛰어난 컬러재현력을 표현하기 위해 필름위에 표현된 색연필이 실물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재현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경우의 기법은 마스킹효과를 얻기 위해 알파채널을 이용, 그림자 형태를 리터치 기법으로 묘사하였는데 아이디어의 표현이 자연스럽게 잘 표출된 광고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