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이 이제야 겨우 모습을 갖추게 되었읍니다. 논문내용이 하나하나 쌓아올려지면서 너무나 많은 분들에게 은혜를 입었고 앞에서 또는 그늘에서 도와주시고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제일 먼저 자상하고 세심한 지도를 해주신 김원수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넓으신 시야에서 베풀어주신 가르침들이 논문의 구석구석 배어있읍니다. 그리고, 학부의 마아케팅조사론 수업에서 시작하여 마아케팅의 오묘함, 그 신비로움과 힘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시고 그동안 미숙하고 모자라는 저를 인내로서 꾸준하게 지도하고 이끌어주신 임종원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1년간의 대학생활동안 교수님은 항상 인자하시면서도 존경스러운 스승이셨고, 이 논문이 모습을 갖추게 된 것도 모두 교수님의 가르침 덕분임을 지금 다시한번 가슴에 되새기고 있읍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보다 나은 논문이 되도록 여러 지도말씀 아끼지 않으셨던 김재일 교수님, 조동성 교수님, 윤현덕 교수님, 이유재 교수님, 주우진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한희영 교수님, 그리고, 일본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신 김정년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고인이 되셨지만 미산 오 상락교수님께는 생전에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또, 교수님을 기려 설립된 미산 장학금의 수혜를 받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교수님이 안 계신 지금 논문을 마무리하면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주변의 선배교수님들께도 많은 조언을 받고 격려가 되었습니다. 특히, 오태현 교수님, 전인수 교수님께서는 관악산오르기에 가끔 불러주셔서 잠시 힘든 것을 잊을수 있게 해주셨으며, 논문의 내용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항상 뒤에서 지켜봐 주시고 격려를 해 주셨던 동방기획의 남 정휴사장님외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임종원교수님 연구실의 동료, 후배들도 크게 소중한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먼저 논문을 쓴 경험으로 많은 조언을 해준 성심여대 김기찬 교수, 일본에서 자료를 보내준 김현철, 그 힘든 기업체방문조사를 인천이나 안산까지 가서 추운데 고생해가며 도와주었고 논문내용의 교정이나 그외의 작업들을 도와준 조호현, 홍성태, 송창석, 신종칠, 박철, 김형준, 박형진, 김형석, 주영혁, 곽재근, 전종근, 이동일, 김동원, 유지선, 최승호 많은 후배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또 2년간의 일본생활에서 여러모로 도와준 동경대의 이형오, 김광수 후배, 日本總硏의 사사끼씨, 동경대의 카타히라교수님과 연구실의 토미나가씨와 하마오까씨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본을 더 깊이 알려고 기숙사에서 모여서 같이 토론과 연구회를 하던 김갑수선배님, 김창록씨, 김태호씨, 남기정, 이민진, 김정아씨들도 하루빨리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으면 하고 바라고 있읍니다.

가족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의 일본생활동안 국내에서 묵묵히 아이들을 돌보면서 고생하던 처와 그동안 아빠와 변변히 놀지도 못한 승준이, 원준이에게 이제 다시 아빠노릇을 제대로 하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뒤늦게 공부한다는 아들을 뒷바라지하시느라 더욱 늙으신 부모님, 장인장모님께도 이제는 제대로 아들구실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모든 분들의 신세를 보답하는 길은 제가 선택한 길에서 더욱 연구와 공부에 정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홀로서는 법을 배운 기분입니다. 보다 꾸준히 그리고, 의미있는 연구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1994. 2. 오 창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