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홍보물

일반적으로 전단지라고도 하는 인쇄매체로서 그 형태나 색채가 자유롭다. 형태적인 입장에서 엽서(card), 홀더(folder), 소책자(bocklet), 리플렛(leaflet)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다시 소책자는 카탈로그(catalogue), 브로슈어(brochure) 등으로 나눌 수 있다⁶³⁾.

정치광고에서 전단지는 일반적으로 선거시 후보자 개개인의 선전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매체로서 휴대가 간편하고 근거리에서 내용을 읽어 볼 수 있으며 대량 유포가 매우 쉽다. 또 우편으로 발송할 때(DM; Direct Mail) 많이 사용되며 후보자의 정견, 장점, 약력 등을 매우 소상히 전달할 수 있다⁵⁴⁾.

정치광고 전단지 20종을 수집, 검사한 결과(16절에서 32절에 이르기까지) 헤드라인, 바디카피, 일러스트의 비율이 각각 1:1:1인 것이 32%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것은 전단지가 copy 위주의 형식임을 증명하고 있다.

정치광고의 전단지에서는 여백이 자주 무시되고 있다 여백은 시각요소를 집중시켜 주의력을 높여주며 우아하고 정중김을 나타내 준다. 그러나 지나친 여백은 공허감을 줄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⁶⁵⁾.

민자당은 만화홍보물 2종, 당원용 14종, 지역홍보물 8종, 법정홍보물 5종 등 총 30여종의 홍보 팜플렛을, 민주당은 당원용 5종, 법정홍보물 4종 등 10여종의 홍보팜플렛을, 국민당은 당원 교육용 6종과 법정홍보물 5종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자당의 홍보 팜플렛은 공약내용중 어렵게 느껴지는 내용들은 만화나 일러스트를 많이 사용, 유권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4페이지부터 60페이지까지 그 볼륨도 다양하였다.

반면 민주당의 홍보물은 '이번에는 바꿉시다' 시리즈 등 기획력과 디자인이 돋보였고 설득력도 있었던 것으로 평가 받았고 국민당은 여성 유권자들을 겨냥, 여성저널을 창간하여 현장취재, 시사화제, 가정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다루어 이채를 띠었다. 3당 홍보물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3당 모두 만화나 일러스트를 많이 사용한 점인데 이는 문자보다 영상매체에 익숙한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들의 설득을 용이하게 하려는 고려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