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옥외광고물의 설치위치

옥외광고물을 설치하는 위치는 광고효과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광고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른 광고물들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자리를 차지 하여야 하기때문에 경쟁이 일어난다. 옥외광고물을 설치하는 위치는 포면 가로 의 구조, 건축물의 유형, 전면공간, 주변 건축물의 특성, 인접점포와 차별관계,

건물내 위치, 입주순서 등의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된다.

옥외광고물의 궁극적 효용은 설계, 제작되는 상태가 아니고 옥외에 게시·설치·부착되는 상태에서 비로소 발휘된다. 그러므로 제작자는 일반적으로 제시된 지침을 준수하여 옥외광고물을 제작하여야 함은 물론이고, 실제로 그것이 놓여지는 환경 조건에 구체적으로 적응하는 방식을 충분히 이해하여야 한다. 다시 말해, 장소,인지대상에 대한 논리적 연구 자세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2. 옥외광고물의 유형과 특징분석

가. 건물이용 광고물

㉮ 벽면부착 광고물

ⓐ 가로형 광고물

범용 상업건물이면서 업소 수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경우, 각 층마다 가로형 광고물이 설치되며, 주로 위물 출입일 상부나 각층 사이의 벽체부에 부착된다. 3층 이상에 설치된 경우도 있으며 창문이 없는 측벽의 4층 이상에, 2개 이상의 간판이 설치되는 경우도 있다.

아래 위 창문 사이에 있는 벽면을 가급적 최대한 채우는 경향이 있으며 돌출 간판에 가려 정문에서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와 같이 소규모의 영세한 업종이 많은 경우, 외부에서 잘 보이는 한쪽 벽이나 출입구 주변에 옥외광고물이 다량으로 밀집하여 설치된다. 이러한 가로형 광고물은 전국옥외광고물의 약 점으로서, 여러가지 유형 중에서 그 양이 가장 많다. ¹⁶⁾주로 사용하는 색채는 적색, 백색, 녹색 등 원색계열이 많으며 문자는 대부분 고딕체나 명조체로 표기된다. 크기는 중간크기(200-400cm)K (50∼70cm)가 보편적이다.

하지만 단층건물의 경우에는 날고 헌 건물의 외관을 가리기 위해서 광고물을 설치할 벽면에 가림판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오히려 광고물의 크기를 지나치게 크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대형 체인점의 경우 창문을 막을 정도로 매우 큰 가로형 광고물을 설치하기도 하나 최대 돌출폭 300m¹⁷⁾ 는 대체로 준수하고 있다.

재료는 판재와 문자에는 대부분 아크릴 커팅시트, 테두리에는 주로 알루미늄을 쓰고있다. 돌출광고물에 비해 네온싸인의 사용빈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사진1, 사진2 참고

ⓑ 세로형 광고물

건물 1충의 주출입구의 벽이나 기둥의 한쪽 또는 양쪽에 세로로 부착된다. 주로 2층이상에 입주한 업주가 광고주인 경우가 많으며 1층 업소는 개별 출입구가 따로 있는 경우 그 양쪽벽에 설치한다. 전체 옥외광고물의 약 4%¹⁸⁾로서 이는 세로형 광고물의 표시가능 면적이 가로형보다 월등히 작기 때문이다.

주로 사용하는 업종은 양복점등 의류제조업이나 중국집등 음식점이다. 종친회, 동문회등 비영리 단체도 많으며 판재의 형상은 통상적으로 세로로 긴 장방형이다.

서체를 목각판에 표현하는 것이 많으며 문자도형들을 목재, 아크릴, FRP¹⁹⁾, 기타 금속재등으로 된 바탕판에 부착한다.

#사진3, 사진4 참고

ⓒ 돌출 광고물

일반적으로 건물의 모서리 부분에서 전면으로 돌출되어 부착되며 건물의 전면 폭이 긴경우(lOm이상) 모서리가 아닌 벽체부에도 부착된다.

돌출폭은 제대로 지켜지나 최저높이가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 여러업소의 것들이 1개소로 모일 경우 상하방향으로 일렬로 정리되어 있는 편이다.

가로형 광고물과 함에 그 양이 많은(22%)so) 유형중의 하나이며, 지방으로 갈수록, 그리고 토지이용의 밀도가 낮을수록 활용도가 낮아진다. 형상의 변화가 많으며, 보행자가 보는 각도에서 잘 보여서 광고의 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갈수록 돌출이 심해지고 대형화되는 추세에 있다. 네온이나 내부조명 방식으로 된 것이 대부분으로서 야간경관을 형성하는 주된 요소가 된다. 갯수와 크기, 최저 높이 등의 측면에서 불법사례를 야기하는 대표적인 유형이다.

#사진5, 사진6 참고

ⓓ 遮陽 광고물

일반적으로 철재 구조물 위에 천류를 씌워 건물 1충에 주로 설치하지만 2층 이상의 창문에 장식이나 차폐용으로 설치하기도 한다. 보행자 위주의 가로에서 많이 나타나고 가로형 광고물과 병행해서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차양의 크기, 높이, 형상은 다양하며 전문점이나 전용 건물일 경우는 건물과 조화를 이루지만 범용 상업 건물일 경우에는 제각기 다르고 건물과 조화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돌출된 부분의 측면 형상이 직사각형, 삼각형, 반원형 등으로 다양하며 돌출폭은 1m내외이다.

#사진7, 사진8 참고

ⓔ 조각형 문자광고물

조각형 광고물은 가로형 광고물과 세로형 광고물에서 바닥판을 사용하지 않고 건물 외벽에 직접 설치하는 광고물로서 표현의 수단에서 차이가 날 뿐이다.

주로 대형 고층건물에서 연물 상충부 가까운 곳에 부착한다. 수량이 지나치게 많으며 불법으로 설치하는 것이 많고 글자의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는 경향이 있다.

#사진9, 사진1O 참고

㉯ 옥상광고물

대도시 도심이나 교통의 요지로서 시각상 유리한 지점에 설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나 서울의 경우 지역적으로 제한이 되고 있다.

중소도시의 경우는 상충부가 후퇴된 주상복합건물에 가로방향으로 설치되고 있으며, 도심의 경우 대형 옥상광고물이 주요 가로를 따라 밀집되어 있다.

옥상광고물은 다른광고물과는 달리 4방향의 원거리에 대한 광고효과가 있으므로 가시거리를 감안하여 대형으로 제작될 뿐 아니라 주로 네온, 전광류 등을 이용하여 야간에도 효용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되며, 다른 유형의 광고물보다 크고 가독성이 높으며 광고효과도 크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대형 광고주들이 주로 이용하며 형태는 최근에 들어와서 입체형도 증가되는 추세이며(예:EXPO 광고) 다른 광고물과는 달리 임대 형식을 가진다. 대구 지역의 교통이나 상권이 가장 중심인 곳에 위치한 옥상광고물의 2가지 예를 조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구백화점 앞 LED 광고이다. 이 광고는 대구의 중심 상권인 동성로에 위치(사법서사회 B/D 옥상)하여 있는데, 이 지역은 대구 인구의 최대 유입 지역으로서 백화점, 금융기관 등이 밀집하여 있는 곳이다. 또한 대형음식점 및, 유흥가 밀집지역으로서 주-야간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또 다른 예로서 대구 범어동 로터리에 위치한 LED 광고를 보면 이곳은 대구시 내와 동대구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서, 도로폭이 넓고 통행 차량이 많은 지역이다. 또한 관공서 및 금융기관, 호텔 등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서 대구 제1의 비지니스 거리로 조성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대구에는 중구 39개, 동구 19개, 서구 9개, 북구 9개, 수성구 11개, 남구 3개, 달서구 7개로 그 수가 급속히 중가하는 추세이다. ²¹⁾

㉰ 창문 부착 광고물

주로 종이, 스티커, 필름 테이프 등을 이용하여 건물의 창문이나 출입문에 부착하는 옥외광고물로서 건물 1층 전면부의 진열장이나 2층 이상의 창문에 부착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디스플레이형 광고물에 비해 영구적이다.

창문 부착 광고물의 빈도는 약 10%로서 전국 옥외광고물 중 가로형 광고물, 돌출 광고물 다음으로 높은 옥외광고물이다.²²⁾

형광색등의 불법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선팅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포스터, 작은 크기의 네온등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사진13, 사진14 참고

㉱ 공연 광고물

공연 광고물은 영구적인 시설이 아니라 해당 공연물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영화관의 경우 하나의 공연장에서 여러개의 공연물을 동시에 상영차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광고물의 수량도 많아지고 있으며 주광고물은 건축물 벽체에 가로로 부착되는 형태이다. 반면, 범용건물에 입주하는 소극장의 경우 건물상부에 될 수있는대로 크게 설치되기 때문에 1개층 이상의 유리창을 가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15, 사진16 참고

나. 대지리용 광고물

㉮ 대지내 공지의 지주이용 광고물

'대지내 공지'는 건축법에서는 건축물과 인접 대지경계선 및 도로경계선 사이의 공지를 말한다. 즉, 한부지 안에서 건물이 서있지 않는 공지를 가리킨다. 이러한 공공의 도로나 사유지 진입도로변, 건물의 전면, 측면의 공지 등 다양한 위치에 설치된 광고물을 대지이용 광고물이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1개의 지주에 캔틸레버형²³⁾으로 매달려 광고의 효과를 얻고자 하지만, 광고물이 대형일 경우 2개의 지주를 이용하여 게시하기도 하며 건축선을 후퇴하여 전면 공지가 있는 경우의 건물에서 주로 이용한다.

건물단위로 입주한 경우 여러 업소를 연합하여 알리는 지주형 광고물을 하나씩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주 리용 광고물과 명확히 구분해야 할 것으로 이동식 입광고물이 있다. 이동식 입광고물은 도로나 도로에 인접한 후퇴지역 또는 대지내 공지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설치된 광고물이다. 그런데 이동식 입광고물에 대한 법규정이 없으므로 현재 일반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이동식 입광고물은 모두가 불법이다.

이러한 대지이용 광고물들은 공공의 통로에 설치되므로 통행에 장애물로 작용 하기도 하고, 설치된 녹지를 파헤치거나 단물의 생육에 장해를 주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한 하나의 지주에 여러개의 간판이 시간차를 두고 제작 설치 되어 간판끼리의 통일양이나 일관성이 모자라기 쉽다.

#사진17, 사진18 참고

㉯ 현수막·플래카드

현수막이나 플래카드는 일시적 광고효과를 노리는 것이므로 건물 벽면에 쉽게 설치되기도 하며, 도로나 가로상에도 무단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쇼핑상가나 범용 상업 건물에 게시되는 경우 대부분 일시적 행사나 상품소개의 목적으로 사용되어 전시형태 광고물의 성격을 가지는 것이 대부분이며 도로나 가로에 설치되는 경우에는 공공성을 띤 내용이 많다. 1993년 2월 개정된 시행령에서는 플래카드를 현수막에 통합하였다.

그러나 공공성이 결여된 불법상업용 현수막 및 플래카드가 증가하고 있으며 건물의 개구부나 기타 디테일 요소를 차폐하여 설치되는 경우가 많고 건물의 구조나 방향등과 무관하게 설치되어 건물의 구조나 방향성을 왜곡하기 쉽다. 또한 가로수, 가로등주, 기타 공공시설 등을 이용하여 설치함으로서 공공시설을 훼손 할 우려가 있다.

#사진19, 사전20 참고

다. 기타이용 광고물

㉮ 공공시설 이용 광고물

공공시설물은 주로 보행인이 많이 오가는 가로에 설치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설물에 게시되는 광고물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광고효과를 가진다. 주로 광고주가 시설물의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그 대신에 광고물을 게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품광고가 대부분이고 소형이며 사각형이 일반적인 형태이어서 가판점에 부착된 광고물 및 담장, 전주, 기타 공공시설물 등에 불법으로 부착된 벽보, 전단 등이 대표적인 불량한 도시경관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사진21, 사진22 참고

㉯ 교통시설 이용 광고물

교통시설 광고물은 연구범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교통시설 외부에서 볼수있게 설치하는 경우만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광고물이 주로 설치되는 장소는 역, 터미날, 공항, 지하도, 고속도로 등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통행하거나 머무는 곳이다. 광고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대형으로 제작·설치하기 때문에, 때로는 그 장소를 알리는 지표물이 되기도 한다. 육교 리용 광고물의 경우 주로 행사 안내용이며 대형이고 목재를 많이 사용한다. 시설 차폐의 목적이나 벽면 부착식의 경우에는 금속류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광판을 사용하는 다목적 광고물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차폐용 광고물일 경우 보행 동선에 인접한 위치에 놓여 있는 것임에 비해서 문자의 크기는 보행자가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능력에 넘칠 정도로 크다. 보통 한판에 여러개의 광고물이 함께 들어가므로 정보의 양이 지나치게 많고 관리가 어려워서 훼손되거나, 그 위에 벽보등이 불법적으로 붙는 경우가 많다.

#사진23, 사진24 참고

㉰ 선전탑 및 아치 광고물

선전탑의 경우 주로 도로의 교차점에 설치되어 모든 방향에 대해 광고 효과가 있다. 공공광고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한시적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수량을 산정할 수가 없다. 요즈음은 교통량의 증가로 줄어드는 추세이며, 특히 허례허식을 삼가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설치 비용도 노폭이 넓어짐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형상은 대형으로서 4방향의 광고효과를 가지며 아취는 반원형과 문틀형이 있고 광고탑은 주로 직육면체형이다. 아취에 대한 법규상의 정의가 불명확하여 상업시설의 불법아치를 대문형 지주 이용 광고물로 볼 수도 있다. 또한 선전탑과 아치는 건축법(령100조)에 의거한'건축물이지만 허가를 제대로 받지 않고 있으며 목재 가설형 또는 철재형으로 모두 구조적으로 불안하다.

#사진25, 사진25 참고

㉱ 전기이용 광고물

전광류나 네온류 등과 같이 전기를 이용하여 광고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광고물을 말하는데 거의 모든 유형의 광고물이 이에 중복하여 해당된다. 하지만 일반 조명기구와 더불어 야간 경관을 이루면서 그 시각적 질을 좌우하므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며 에너지 관리의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네온의 사용 비율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돌출광고물에 가장 많이 사용한다. 전광 판식은 5충 이상 건물의 옥상 대형광고에 주로 나타난다. 전기배선이나 변압기의 설비가 외부에 노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부조명 형식으로 급속히 늘어나는 편이며 테두리는 네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27, 사진28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