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자료의 분석

1. 분석 방법

이 연구의 분석을 위해서 사회과학영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SPSS/PC+를 사용하였다. 그 사용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응답자들의 인구통계 변수들을 가지고 빈도분석 (Frequency Analysis)를 실시하여 응답자들의 전체적인 응답상황을 파악하고 응답자들이 일반적으로 보일러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인에 관한 항목들을 요인분석(Factor Analysis)를 실시하여 몇 가지 요인으로 분류하여 본 후 보일러 구매자들의 구매의도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1>을 검증한다.

각 요인별로 기름보일러와 가스보일러를 평가하는 항목들을 가지고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실시하여 각 요인별로 기름보일러 구매자와 가스보일러 구매자를 비교하여 그들이 구매의사 결정시 고려하는 요인들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2>를 검증한다.

인구통계 변수들과 기름보일러 또는 가스보일러에 대한 구매의도와의 관계를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해 인구통계변수에 따라 보일러구매의도가 다를 것이라는 <가설3>을 검증한다.

2. 응답자의 인구통계적 특성의 분석

총 98개의 설문서를 분석한 후 각 인구통계 변수들에 관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즉 현재 보일러의 소유현황은 총 연탄보일러를 소유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기름보일러를 소유한 사람은 51명으로 52.6%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스보일러를 소유한 사람은 31명으로 32.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현재는 보일러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15명으로 15.5%를 나타내고 있다.

가족상황을 살펴보면 구성원이 1명인 경우는 5.2%, 2명인 경우는 12%, 5명 이상인 경우는 13.4%를 보이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3-4명, 즉 3명인 경우는6.1%, 4명인 경우는 33.0%를 보이고 있다. 보일러의 구매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되는 주택의 형태를 살펴보면 단독주택은 47.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아파트가 26.8%, 연립주택 혹은 빌라의 경우는 21.6%를 나타내고 있으며 거라는 4.1%를 차지하고 있다.

학력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졸이하는 한 명도 없었으며 고졸이 10.3%, 대졸과 대학원 이상의 경우가 거의 비슷하게 각각 42.3%, 47.4%를 보이고 있다. 가구 당 한달의 평균수입을 보면 50만원 이하의 경우는 23.7%, 50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는 11.3%, 10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는 23.7%, 200만원 이상 300만원 이하는 10.3% 그리고 300만원 이상이 30.9%를 보이고 있다.

3. 구매행동 영향요인 분석

(1) 요인분석의 결과

선행조사를 거쳐 선정된 보일러 구매요인 12가지를 가지고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다음의 <표6-1>에서와 같이 4가지의 요인으로 분류되었다. 항목들 중 회사신뢰성은 두 개의 요인에 중복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를 제외한 11개 항목의 요인적재량(communality)이 모두 0.43이상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기준인 0.4를 상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출된 요인들과 요인적재량이 다음에서 제시되고 있다.

4.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한 차이분석

(1) 기름보일러와 가스보일러의 비교분석

위에서 살펴본 12가지의 속성들에 대해 소비자들이 기름보일러와 가스보일러에 있어, 차이를 인식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실시하였다. 각각의 항목들에 대해 평균값의 차이를 살펴보고 5점 척도로 제시한 질문에 대해 어떻게 응답이 분포되어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두 가지 형태의 보일러사이의 차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1) 구입 가격

구입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기름보일러와 가스보일러 모두에 대해 대체적으로 약간 비싸다고 느끼고 있다. 두 항목의 평균값이 3을 약간씩 넣고 있음을 보고 알 수 있다. 그러나 기름보일러에 대해서 약간 더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다.

2) 유지비

유지비가 적게든다라는 질문에는 기름보일러에 비해 가스보일러가 싸다고 지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평균값을 비교해 보면 기름보일러는 2.773인데 비해 가스보일러는 3.691로서 상당한 인식의 차이를 알 수 있다.

기름보일러에 대해서는 51.5%가 약간 싸다고 느끼고 있는 반면 가스보일러에 대해서는 16.5%만이 보통이하라고 느끼고 있다. 이것은 기름의 가격이 가스에 비해 비싸다는 것을 객관적인 사실로 받아들일 때 그리 놀라운 결과는 아니라고 본다.

3) 제조회사에 대한 신뢰성

회사에 대한 신뢰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비슷하게 느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기름보일러와 가스보일러를 만드는 회사가 거의 같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평균도 기름보일러가 3.433이고 가스보일러가 3.536으로 유사하며 그 분포에 있어서도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4) 구매조건

구매조건의 다양성에 있어서는 두 보일러 모두 다양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기름보일러의 경우 평균이 2.701, 가스보일러의 경우는 2.784로 거의 동일하다. 기름보일러의 경우는 보통이 70.1%, 나머지 29.9는 약간 다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가스보일러의 경우는 보통이라고 답한 경우는 74.2% 이지만 기름보일러에 비해서는 약간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두 경우 모두 매우 다양하다 또는 매우 다양하지않다의 극단적인 대답을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는 것도 흥미로운 현상이다.

5) 아프터서비스

아프터서비스가 좋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스보일러가 기름보일러에 비해 약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의적인 차이는 보이지 않고 있다. 즉 기름 보일러의 평균은 3.113. 가스보일러의 평균은 3.309를 보이고 있으며 응답의 분포에 있어서도 거의 동일하지만 가스보일러의 경우 매우 좋다라고 답한 경우가 기름보일러에 비해 많았다.

6) 조작의 간편성

조작이 간편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스보일러가 기름보일러에 비해 간편하다고 느끼고 있다. 평균값에 있어서도 기름보일러가 3.268, 가스보일러가 3.763으로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기름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주유소에서 구입하는 경우밖에는 없지만 가스의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경우 가정까지 공급관을 통해 직접 공급되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7) 소음

소음이 적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름보일러가 평균 2.722, 가스보일러가 3.423을 나타내고 있음을 볼 때 가스보일러에 대해 소음이 적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름보일러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에 답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으며 가스보일러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에 답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전반적으로 기름보일러에 대해서는 소음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8)일정한 온도의 온수공급

온수가 일정한 온도로 공급된다라는 질문은 선행조사과정에서 기타란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적해준 내용으로 의외로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재품속성인 것 같다. 기름보일러의 평균은 3.041이며 가스보일러의 평균은 3.423으로 역시 가스보일러가 기름보일러에 비해 이와 같은 요구에 더욱 부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름보일러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두 보일러 모두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9) 안전성

최근 보일러의 안전사고가 중요하게 대두됨에 따라 이 속성 역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안전하다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의 평균간에서 차이를 보듯이 기름보일러는 3.278이고 가스보일러는 2.948로서 가스보일러에 비해서 기름보일러를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스사용의 부주의 또는 기계적인 결함으로 인한 누출의 위험과 폭발사고의 가능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에 대한 철저한 기술적인 보완 및 소비자들의 인식에 대해 가스보일러 제조 회사들의 홍보와 교육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10) 난방효과

난방이 잘 된다라는 질문은 보일러의 가장 본원적인 기능으로 생각할 때 제일 중요한 문항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기름보일러와 가스보일러 모두 높은 평균간을 보이고 있다. 기름보일러의 경우 3.660을 가스보일러의 경우는 3.794를 보이고 있어 보일러의 난방효과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대체로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부터 보통이다 까지 답한 사람은 두 가지 모두 35.1%로 나머지 64.9%의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사실은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하기보다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며 오히려 이와 같은 본원적인 요구를 만족시킴은 물론 기타 부수적인 기능에 대한 욕구를 파악하고 이들을

만족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11) 설치의 편리성

설치하기가 편리하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름보일러의 경우 3.021, 가스보일러의 경우 3.237을 보이고 있는데 그다지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고 생각되며 이와 같은 설치의 문제는 소비자와 직접 관련된다고 하기 보다는 시공 업자들과 관련된 문제로 보는 것이 보다 더 타당할 것이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보통이다를 중심으로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에 대해서는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인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12) 내구성

오래 쓸 수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름보일러의 평균이 3.216, 가스보일러의 경우 3.464를 보이고 있어 가스보일러에 대해 약간 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장 없이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발생한 고장에 대한 아프터서비스는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