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착륙'에 이어 집행된 '달나라 카운트다운'은 달 위에서 두명의 우주비행사가 골프를 치는 장면을 보여준 광고였다. 당시 '스타워즈(Star Wars)'영화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던 시기라는 것을 상기할 때 그 효과의 성공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유명한 영국 항공 광고는 '가장 넓은 좌석'이라는 광고이다. 1984년에 사치 앤 사치 사는 영국 항공이 세계 항공사 가운데 가장 넓은 비즈니스 좌석을 가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비즈니스맨이 좌석에서 느끼는 안락함을 보여주는 전통적 방식 대신에 독특하고도 심플한 방법을 사용했다.

항공기 가운데 가장 넓은 좌석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747기의 천정을 떼어낸 모습을 통하여 들어오기에는 너무 크기 때문에 747기의 천정을 보여 주었다. 즉 의자가 너무 커서 출입문을 통해서는 들어올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광고이다.

이를 고전적 조건화 모델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 즉 '넓은 좌석'이 무조건적 자극에, '넓은 좌석으로 부터 연상되는 안락함' 등이 무조건적 반응에, 그리고 영국 항공이 중성 자극에 각각 해당한다.

영국 항공의 광고가 갖는 특징은 광고의 테마(Theme)가 서비스 등의 '안락성'이며, 표현은 감성적으로, 전개는 일관성 있는 이미지 정립을 위해 장기적으로 집행을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