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뢰성 측정척도의 신뢰도

먼저 두 경고문구의 신뢰성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신뢰성 측정에 사용한 척도들의 신뢰도(reliability)를 검증해 보았다.

검증방법으로는 Cronbach's α 계수가 적용되었다.

각 경고문구에 대한 10가지 신뢰성 척도들의 신뢰도는 각 각 0.91 이상을 나타내 매우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고문구의 신뢰성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사용한 10가지 신뢰성 척도들은 피험자들에게 수용도가 상당히 높으며 각 척도들이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 (가설 1)의 검증결과

(가설1) 과거 의약품 경고문구와 현재의 경고문구에 대해 소비자의 신뢰성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두 경고문구의 신뢰도를 Likert척도(5점)로 측정해 본 결과 이 두 경고문구간의 신뢰성 차이는 p <.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두 경고문구 모두 3.0 이상으로 이 두 경고문구는 피험자들에게 신뢰성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편이다. 또한 경고문구의 신뢰성은 과거의 경고문구보다 현재의 경고문구를 더 높게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가설 1)에 대한 분석 걸과는 (표 4-1) 에서와 같이 과거의 경고문구와 현재의 경고문구간에는 신뢰성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과거보다는 현재의 경고문구를 더 높이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 1)의 가정은 지지되었다.

3. (가설 2)의 검증결과

(가설2) Mushiness Index에 따라 파악된 태도의 정도에 따라 과거와 현재의 경고문구간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태도의 확고성정도에 따라 경고문구에 대한 신뢰성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측정하기 위하여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해 보았다. 태도의 확고성 정도를 측정하는 Mushiness Index(상/하)를 독립변인으로, 피험자의 경고문구에 대한 지각된 신뢰성을 종속변인으로 이용하여 가설을 검증해 본 결과 다음(표 4-2), (표 4-3) (표 4-4)과 같다.

태도의 확고성정도에 따른 경고문구에 대한 신뢰성은 기존태도의 변화 가능성이 큰 집단인 하(volatile)집단이 가장 낮게 나타났고 가장 신뢰성이 높은 집단은 상(firm)집단으로 나타났다.

과거와 현재의 경고문구에 대한 변량분석 결과는(표 4-3), (표 4-4)와 같다. 'Mushiness Index로 파악된 태도의 확고성 정도에 따라 경고문구의 신뢰성에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일 것이다'라는 가설은 지지되었다.(p < .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

또한 (가설 2)에서는 과거의 경고문구가 현재의 경고문구보다 태도의 확고성 정도에 따라 신뢰성에 있어서 차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가설 2)의 'Mushiness Index에 따라 현재와 과거의 경고문구간에는 신뢰성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은 유의미하게 나타나 지지되었다.

4. (가설 3)의 검증결과

(가설3) 의약품 중사용자와 경사용자간의 의약품 경고문구에 대해 신뢰성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일 것이다.

의약품의 사용정도에 따른 경고문구에 대한 신뢰성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표 4-5), (표 4-6)에 나타나 있다.

(표 4-5), (표 4-6)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의약품 경사용자와 중사용자간에는 경고문구의 신뢰성 측면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현재, 과거경고문구에 대해서 의약품 경사용자와 중사용자간에 신뢰성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가설 3)은 기각되었다.

한편 가설에 대한 검증과는 무관하게 피험자의 성별에 따른 과거경고문구의 신뢰성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 < .008로 p < .05 수준에서 유의미함) 즉, 남자(3.13)보다는 여자(3.51)가 과거경고문구에 대해서 신뢰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현재의 경고문구에 대한 신뢰성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논의

연구의 결과는 몇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과거의 경고문구 보다는 현재의 경고문구에 대해 소비자들은 더 신뢰를 가진다는 점이다. 둘째, 이 연구의 결과는 다른 다양한 잠재적인 태도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일반적인 의약품이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다는데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째, 의약품이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확고한 태도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경고문구를 인지함에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신뢰성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네째, 소비자의 의약품 사용정도는 경고문구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의약품 사용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문구들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경고문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현재의 경고문구 내용뿐만 아니라 경고문구의 표현형태, 소비자들의 의약품 구매행동등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