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으로 보이는 건물의 색상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세련된 감각으로 독창적이다. logotype 는 최근에 개발된 「한9001체」의 활용으로 현대적이고 개성적이다.

<그림5-53> 4장3절에서 서술하였듯이 문자는 문화적으로 약속된 일종의 기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약속의 「module」로 부터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문제가 근본적으로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옆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문자표현은 창작서체로 독창적이나 문자체의 「module」로 부터 벗어나 가독성이 떨어지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그림5-54> 직사각형을 틀로하는 돌출간판이다. 영문자의 표기는 새로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옆의 간판은 가로의 배열로 변화를 시도하였으며, 문자 자체의 배열도 통일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영문자의 정확한 표기로 인하여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고, 독장적인 layout 으로 인식되며, 개성적이다.

만화적 표현의 Illustration 의 흥미를 유발케하고 있으나, 화면의 크기가 작아 주목적이지 못하다. logotype 의 표현이 업소의 내용과 일치하여 이미지 연상이 쉽다. 그러나 건물의 색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안정된 느낌보다는 부조화된 느낌이 강하다.

좋은 도형으로서의 조건은 갖추었으나 산만한 느낌을 준다. layout 의 목적으로 설명하면 방향제시가 명백하지 않다. 상호만으로도 충분히 내용을 알릴 수 있으나, 상호와 내용의 표기가 반복되어 가독성과 주목성이 떨어진다. Illustration 의 표현이 통일되지 않은 것도 산만한 느낌의 요인이다.

건물의 기단부에 부착된 점두간판으로 회색벽면에 문자를 직접부착하였으나 설치위치에 대한 특성이 고려되지 못하였고, 전체적으로 통일되지 못하여 조잡한 느낌이다. 중앙의 문자는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흥미 유발 보다는 불안한 느낌이 강하고 「대중음식점」의 표기는 산만하여 균형을 깨뜨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