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이라기 보다는 조형물로 이해되는 독특한 소재로 개성있게 표현된 옥외광고물이다. 독특한 소재는 주목성이 높고, 인상적이다. Lettering의 센스있는 처리는 조형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간판은 영문자로 되어 있으며, 색채 및 대담한 layout 등에서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여 방배동의 이색문화를 한눈에 느낄 수 있게 한다.

전통을 자랑하는 맥주회사의 마크와 logotype 가 친숙하게 느껴진다. 일관된 C.I.P 기획으로 상품의 신뢰성이 연상되고 고전적인 분위기로 안정된 느낌을 준다.

유럽의 옥외광고 변천과정에서 서술하였듯이, 유럽의 옥외광고의 테마는 주로 상품 그 자체, 혹은 그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표시하였다. 이러한 전통은 시대에 맞게 발전하여 지금도 유럽의 옥외광고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그림에서 보여지는 조형물은 이러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구체적이고 상징적인 조형물이 업소의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으며 logotype 의 독특한 서체가 인상적이다.

독특한 한글서체로 주목적이며 서체의 자유로운 리듬이 활기찬 느낌이다. 고딕체와 명조체의 단조로운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체의 개발이 요망되는 현실에서 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