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5-32>는 강하고 명쾌한 느낌을 주나 고딕체의 강력한 느낌으로 남성적인 이미지와 결합된다.

건물의 기준층에 부착된 간판으로 Illustration 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도심」의 문자표현이 독특하나 「커피숍」의 고딕활자체 표현과 크게 상반되지 않는다. 그러나 lay out 관점에서 Illustration 은 문제가 있다.

충분한 여백의 활용으로 센스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나 logotype 는 글자 꼴을 너무 변형하여 가독성이 떨어진다. 작은 문자는 가독성과 주목성을 높여 lay out 해야 효과를 얻는다.

2장 1절에서 서술하였듯이 우리에게 남아있는 전통간판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위의 두 그림은 명동지역에서 한국적인 모티브로 나타난 점두 간판으로 유일한 것이다.(조사지역내) <그림 5-35>는 목재를 이용 양각하여 표기한 간판이 정서적이다. 또한 <그림 5-35, 36>의 한국적 이미지를 표현한 그림에서 더욱 정서적인 느낌이 강해진다.

ㄴ) 방배동

개성표현이 강한 청소년들의 취향에 맞춰 「카페문화」도 지역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카페골목은 백여개의 카페가 줄지어 있는 장소로 <새벽촌>이라는 은어가 탄생된 신개발 지역이다.

또한, 첨단유행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장소로,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장식이 외국의 거리를 걷는 듯한 착각을 준다. 이러한 느낌은 영어나 불어로 표기된 옥외광고물 등에서 더욱 짙어지는데, 이것은 분별없이 받아들인 외국 문화의 한 단면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