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두그림은 같은 성격의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기관의 점두간판이다. 부착위치, 크기, 색채, Layout, Symbol mark, logotype 등이 거의 유사한 형태로 보이고 부착지역 또한 근거리에 접해 있다.

<그림 5-15>은 고딕체의 성격을 지닌 logotype가 배경에 꽉 차 보이는 느낌이고 mark의 적색과 문자의 백색이 강한 대비를 이루고 있으므로, 규형을 이루지 못하여 부드럽지 않고, 배경의 파랑색이 단절되어 확장된 여백의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림 5-16>은 배경을 이루는 파랑색상에 변화를 주어 단조로운 느낌을 배제했으며, logotype는 약간 기울여 딱딱한 고딕체의 정적인 느낌을 동적으로 유도하였고, mark는 문자색과 동일하게 하여 통일성이 있게 하였다. 또한 layout의 센스있는 처리로 가독성을 높였다.

lettering 의 경쾌한 표현으로 소구대상이 연상되는 간판이다. 자유서체(calligraphy)로 인한 율동이 현대적인 감각에 조화되며 단조로운 배경의 처리를 위하여 두개의 선이 센스있게 처리되었다.

세계적으로 체인망을 구축하고 있는 간판이다. C.I.P.기획으로 일관된 의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간판은 세계 어느곳을 가나 그 이미지가 통일된다. 이것은 기업의 신용이며 얼굴이다.

흰색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명도대비로 인한 주목성이 고려되었다. logotype 또한 친숙한 영자체로 가독성을 높였다. 그러나 외래어의 표기로 인하여 우리 언어 문화사용에 호응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어가 적당히 섞여야 장사가 된다는 생각이 유행처럼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