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형들을 간판의 형태라고 보아도 많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즉 우리는 천편 일률적인 직사각형 간판<그림 4-6>의 나열이 얼마나 무미 건조하고 생명력이 없는 간판들인가를 인식해야 할 것이다.

다양의 통일의 원리는 보는 사람이 쾌감을 느끼게 환기시켜 주는 것과 미적 쾌감을 느끼기 위한 조건이라고 할수 있다. 그 원리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수 있다.

① 각 부분의 조형적 다양함이 통일된 전체에 유기적으로 종속되어 미적쾌감을 주어야 한다.

② 통일된 요소는 유사가 아닌 동일로, 다양요소는 상이보다는 특별해야 한다.

③ 전체에 대한 각 부분의 종속관계가 직접 인사으로 명료해야 한다.

④통일요소는 각 부분에 공통적으로 주어져야 하며, 이는 통일된 전체의 인상을 대변해 준다.

여기에서 좋은 형이란 아름다움에 관계된 성질로 좋은 도형으로서의 조건은 대칭, 통일, 조화, 규칙성, 간결성, 극도의 단순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극도의 단순성은 어떤 형태가 구조체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분절 요소만으로 이루어졌을 때 얻어지는 성질로 이는 단순성이라고 하는 것이 각개 부분의 속성이 아닌 전체의 속성임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부분은 전체를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성격을 띄게 되며, 부분요소는 전체 형태를지지 또는 완전하도록 하기위해 필요한 성질로 해석된다.

특히, 옥외광고디자인에 있어서 부분요소가 단순하고 규칙적인 반복성을 지님으로서 전체형태가 쉽게 지각 될수 있으며 그것은 아름다운 것으로 간주된다.

3-2.「Gestalt」 이론의 한계성

조직화 이론에서 살펴 보았듯이 「Gestalt」의 심리학에서 좋은 형태만 극히 단순한 기하학적 도형, 즉 직선, 원, 정삼각형, 이등변삼각형, 정사각형, 직사각형, 정육각형, 입방체등에 한정 되고 있다. 그러나 시각 디자인의 입장에서 보면 좀더 다양한 좋은 형태를 찾을 필요가 있으며 이는 기하학적 규칙성이 수학적 게산으로 가능한 것을 위시해서 일체의 수학적 표현을 초월한 것 같은 유기적 형태까지 그 범위를 넓혀 나가야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Gestalt」원리의 적용에만 얽매여서 좋은 형태의 추구를 규칙성이나 단순성으로만 해석할 경우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으므로, 이러한 단조로움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대조나 다양한 요소로 인한 변화의 구성이 바람직하다. 이것은 또한 다양한 부분과 그것을 포함하고 있는 전체가 유기적으로 통합됨으로서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