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가계 총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경우와 300만원을 넘는 두 경우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다. 즉, 모방적 여가동기는 소득이 높은 집단에서는 그다지 추구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밖에 주부의연령, 교육수준, 위업여부, 직업, 가족형태, 가족원 수, 막내자녀의 연령에 따라서는 모방적 동기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성역할 성격 특성과 모방적 동기

모방적 동기로 여가활동을 하게 되는 정도는 성역할 성격 특성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모방적 동기의 평균점수는 여성적 집단 > 미분화 집단 > 양성적 집단 > 남성적 집단의 순이며, 던컨테스트 결과 여성적인 집단이 남성적, 양성적 집단에 비해 이 동기를 더 많이 갖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른 동기 차원들은 양성적집단 > 남성적 집단 > 여성적 집단 > 미분화 집단 의 순으로 나타나는데 비해 모방적 동기는 여성적 집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남성적 집단에서 가장낮게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여성성의 의존성, 수동성, 타인감정에의 민감성 등이 이 동기와 정적으로 관련되어 있고 남성성의 독립성 등이 모방적 동기와 부적으로 관련되기 때문이라 하겠다.

(3) 각 영향요인들의 독립적 효과

모방적 동기에 영향미치는 요인들의 독립적 효과를 비교 검토하기 위해 일원분산분석에서 유의한 영향력을 갖는다고 입증된 소득과 성역할 성격특성 변수를 중분류분석에 포함시켰다. 이원분산분석 결과 변수들간의 상호작용은 모두 유의 하지 않게 나타났다.

성역할 성격특성 변수를 통제했을 때 가계소득수준이 갖는 영향력은 Eta값0.15에서 Beta값0.14로 설명력이 감소했고 가계소득수준을 통제했을 때 성역할 성격특성의 설명력은 Eta값0.13에서 Beta값0.11로 감소하였다.

Beta값을 기준으로 볼 때 모방적 동기를 설명하는 데는 가계소득수준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고, 그 다음이 성역할 성격 특성 변수임을 알 수 있다.

이상의 두 변수, 즉 가계소득수준과 성역할 성격특성의 설명력은 .034로서 이 변수들은 주부의 모방적 동기의 전체 변량 중3.4%를 설명하고 있다.

이상의 일원분산분석과 중분류분석을 통하여 밝혀진 사실들을 유의도 수준을 중심으로 요약하면 다음<표IV-19>와 같다.

<표IV-19>를 보면 연령은 자기 발전적 동기와 휴식적 동기, 가족적 동기에만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 동기나 모방적 동기에는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른 변수들의 영향력을 통제한 상태에서는 연령이 휴식적 동기, 가족적 동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되어 자기 발전적 동기에만 유의한 영향을 준다.

교육수준은 자기발전적 동기와 휴식적 동기와만 관련되는데 다른 변수들의 영향력을 통제하고 나면 휴식적 동기에 미치는 효과가 약화되고 자기 발전적 도익에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는 의미가 없지만 직업은 사회적 동기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수준은 자기발전적동기, 모방적 동기와 관련되는데 다른 별수들의 영향력을 통제한 상태에서는 자기발전적 동기는 가계소득수준의 영향을 받지 않고 모방적 동기만이 가게소득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막내자녀의 연령은 자기발전적 동기, 사회적 동기, 가족적 동기에 영향을 주나, 다른 변수를 통제하면 이러한 효과는 사라진다. 가족원 수에 따라서는 사회적 동기와 가족적 동기가 영향을 받는데 타 변수 통제 후에는 사회적 동기에 대해서만 유의한 영향력을 가진다.

성역할 성격특성은 일원분산분석 결과에서는 모든 동기차원에 영향을 주는것으로 나타났는데, 중분류분석시 타 변수를 통제하고 나면 휴식적 동기와 모방적동기에 미치는 영향은 없어지고 자기발전적 동기, 사회적 동기, 가족적 동기에만 유의한 영향을 준다.

즉, 도시주부의 여가활동 동기를 가장 많이 설명하는 변수는 성역할 성격특성이며, 연령, 교육수준, 가계소득수준, 가족원 수 등도 영향요인이 된다. 그 밖에 주부의 취업여부, 가족형태 등에 따라서는 여가활동 동기의 차이가 설명되지 못하였다.

제3절 여가활동 동기와 여가활동 참여

본 절에서는 주부가 참여하는 여가활동에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알아보고 여가활동의 동기차원들이 주부의 여가활동에의 참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고찰해 보기로 한다.

주부의 여가활동 동기가 여가활동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에 앞서 우선, 여가활동의 영역을 분류하기 위해 15가지의 여가활동에의 참여 빈도를 묻는 문항들을 요인분석하여5개의 요인을 선정하였다. 요인분석은 주성분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에 의해 추출하였으며 요인의 수는 고유치가1이상인 전에서 결정하였다. 이렇게 선정된 요인들을 Varimax 방법으로 직교회전(orthogonal rotation)시켜, 각 문항마다 요인부하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 요인에 포함시켰다. Varimax 회전에 의한 요인분석 결과는 다음 <표IV-20>과 같다.

<표IV-20>을 살펴보면 요인1은 ①취미활동·자학학습, ②음악회·전람회·연극 등 문화활동 참여, ③취미강습·교양강좌 참석, ④독서·음악감상, ⑤운동, ⑥야외나들이·여행 등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자기개발 활동요인이라 하겠다. 요인2는 ①가족과 대화·자녀와 놀기, ②특별음식이나 간식만들기·집안가꾸기, ③시장이나 백화점나들이, 가족과의 외식 등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가족·가정관련 활동 요인이라 하겠다. 요인3 은 그 문항이 ①종교활동, ②사회봉사·사회단체활동 참여 등으로서 종교·사회 활동 요인이라 칭할 수 있다. 요인4는 ①계·친목회·동창회 등 모임참석, ②친구·친지·이웃 등 만나기 로서 사교 활동 요인이라 하겠고, 요인5는 ①휴식·낮잠, ②텔레비전보기·라디오 듣기 등으로 소일 활동 요인으로 칭할 수 있겠다.

요인별 고유치와 전체변량 중의 백분율을 살펴보면 자기개발 활동 요인의 값(고유치;3.92631, 전체변량;26.2%)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 가족·가정관련 활동 요인(고유치;1.43066, 전체변량;9.5%),종교·사회 활동 요인(고유치;1.29011, 전체변량;8.6%), 사교 활동 요인(고유치;1.12081, 전체변량;7.5%), 소일 활동 요인(고유치;1.01307, 전체변량;6.8%)의 값들은 모두 10%미만으로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다섯 요인들의 누적변량의 백분율을 보면 58.5%로, 이요인들은 주부가 참여하는 여가활동 영역을 58.5%정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분류된 여가활동 영역에의 참여와 각 동기 차원들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계수 분석을 행하였다 <표IV-21>을 보면, 여가활동 동기차원들과 여가활동 영역별 참여간의 상관관계가 제시되어 있다.

자기개발활동의 참여는 자기발전적 동기(r=.29), 휴식적 동기(r=.13), 사회적동기(r=.17)와 정적으로 관련되어 있고, 가족·가정관련활동의 경우에는 자기발전적 동기(r=.22), 휴식적 동기(r=.08), 사회적 동기(r=.19), 가족적 동기(r=.10)등과 으로 관련된다. 종교·사회활동의 경우 가족적 동기(r=.10)와만 유의한 정의 상관을 보이며 사교활동의 참여는 자기발전적 동기(r=.10), 사회적동기(r=.13),모방적 동기(r=.12)와 유의한 정의 상관을 보인다. 소일활동의 경우 모방적 동기화의 상관계수만의 유일하게 의미있는 것으로서 정적관련(r=.12)을 보인다.

즉, 여가활동 참여와의 상관관계를 각 동기 차원별로 보면, 여가활동에의 자기발전적 동기가 클수록 자기개발활동, 가족·가정관련활동, 사교활동에의 참여가 증가한다. 휴식적 동기는 자기개발활동, 가족·가정관련활동 참여와만 유의한 정의 상관을 보인다. 여가활동에의 사회적 동기는 자기개발활동, 가족·가정관련활동, 사교활동의 참여와 정적 관련이 있고, 가족적 동기는 가족.가정관련활동과 종교·사회활동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 모방적 동기는 사교활동 및 소일활동에의 참여와 유의한 정의 상관을 보인다.

이때, 가족적 동기가 종교·사회활동의 참여와 관련된다는 것은 우리나라 주부들의 종교활동이 주로 가족지향적인 가치에서 행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겠다.

제4절 여가활동 동기의 차원에 따른 주부의 유형화

여가활동 동기에 따라 연구대상인 주부를 유형화하기 위하여 제1절의 요인분석 결과에서 얻어낸5개의 여가활동 동기 차원을 가지고 군집분석을 하였다.

군집분석 결과에 따라 유형화시킬 집단의 수를 결정하고, 집단들마다의 여가활동 동기 특성에 따라 명칭을 부여하였다. 그리고나서 집단별로 인구사회적 특성, 성역할 성격특성 및 여가행동 특성을 살펴본 후 각 집단을의 특성을 요약 정리하였다.

1. 유형화시킬 집단의 수 결정

군집분석 결과에 따라 유형화시킬 예측 집단수를 고려하여3개, 4개, 5개 집단으로 유형화시켰다. 그 다음엔3개, 4개, 5개 집단의 빈도분포와 각 집단별로5개의 여가활동 동기 유형마다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는가를 검증한 결과를 참고로 하여 결정하였다. 그 결과4개 집단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유형화시킨 집단들의 빈도 및 여가활동 동기 차원별 차이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유형화 시킬 집단별 빈도분포

유형화 시킬 집단의 수를 결정하기 위하여 연구자가 예측했던 집단의 수를 중심으로3개, 4개, 5개 집단들의 빈도분포를 살펴보고 각 빈도분포가 적합하다고 판단되는4개 집단을 선정하였다. 각 집단수별 빈도분포를 보면 다음 <포IV-22>와 같다.

(2) 유형화 집단간 여가활동 동기 차원의 차이 검증 결과

앞에서 선정된4개 집단이 여가활동 동기에 차이가 있는 집단으로 분류되었는가를 검증하기 위하여 각 요인별 요인점수(factor score)를 사용하여 분산분석과 던컨테스트를 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 <표IV-23>과 같다.

분산분석 결과를 보면 여가활동 동기의5개 차원에서 모두p<.001 수준에서 집단간의 유의한 차이가 났다. 던컨 테스트 결과를 보면 자기발전적 동기에서4개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나머지 휴식적, 사회적, 가족적, 모방적 동기 차원에서는 각각1개 집단만을 제외한 나머지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4개 집단이 여가활동 동기 차원에 차이가 있는 집단으로 분류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여가활동 동기의 유형을4개 집단으로 분류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하겠다.

2. 여가활동 동기 유형별 특성 및 명칭

유형화된4개 집단들의 여가활동 동기 특성을 살펴보고 명칭을 부여하기 위하여 각 집단별로 여가활동 동기 차원이 표준화된 요인점수 와 분산분석 및 던컨테스트 결과를 살펴보았다(표IV-24). 이 때 던컨테스트 결과는 여가활동 동기의 차원별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는 집단들의 요인점수에 따른 순위로 살펴보았다. 따라서 각 집단의 여가활동 동기 차원에 대한 순위와 표준화된 요인점수에 따라 여가활동 동기의 특성을 살펴본 후 명칭을 부여하였다.

<표IV-24>의 집단간 순위를 보면 집단1은 자기발전적 동기, 휴식적 동기, 사회적 동기, 자족적 동기, 모방적 동기 등 모든 동기가 가장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표준화된 요인점수도 모두 음의 값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집단은 여가활동을 하고자 하는 데에 어떠한 동기도 그다지 보이지 않으므로 '여가 무관심형' 이라고 명칭을 부여하였다.

집단2는 집단간 순위를 보면 자기발전적 동기와 휴식적 동기가 집단4보다는 낮니만 다른 집단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사회적 동기는 다른 집단과 비교해 볼 때 중간정도로 나타났다. 반면 가족적 동기와 모방적 동기는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그런데 표준화된 요인점수가 모두 음의 값으로 나타났으므로 이 집단은 여가에 대한 동기를 어느 정도는 갖고 있지만 그것이 매우 소극적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겠다. 따라서 이 집단은 '소극적 여가추구형' 이라고 명칭을 부여하였다.

집단3은 집단간 순위를 볼 때 모방적 동기가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가족적 동기와 사회적 동기도 집단4보다는 낮지만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자기발전적 동기도 다른 집단들과 비교해 볼 때 중간 정도로 나타났고 휴식적 동기는 다른 집단들보다 잔게 나타났다. 표준화된 요인점수를 보면 가족적 동기와 모방적 동기는 양의 값을, 나머지 동기는 모두 음의 값을 갖는다. 따라서 이 집단은 자기 자신의 발전이나 휴식을 통한 재충전보다는 가족이나 타인 지향적인 동기, 그리고 모방적 동기가 강하므로 '수동적 여가추구형' 이라고 명칭을 부여 하였다.

집단4는 집단간 순위를 불 때, 모방적 동기를 제외한 모든 동기 차원데 걸쳐 다른 집단들보다 가장 높은 값을 보였고 모방적 동기는 집단3에 이어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표준화된 요인점수도 모두 양의 값을 가지므로 이집단은 여가를 통해 자기 발전이나 휴식을 추구하고 사회적 관계나 가족 지향적인 이유로 여가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한 '적극적 여가추구형'이라 할 수 있겠다.

3. 여가활동 동기 유형별 인구사회적 특성

여가활동 동기 유형별 집단의 인구사회적 특성을 밝히기 위하여 집단별로 주부의 연령, 교육수준, 취업여부, 직업, 가계소득수준, 가족형태, 가족원 수, 막내자녀의 연령, 남편의 교육수준, 남편의 직업 변수와 빈도와 백분율을 살펴보았으며X2검증을 하였다. 이것을 요약정리하면 <표IV-25>와 같다.

<표IV-25>의 연령 분포를 보면 여가무관심형이 다른 집단에 비해 40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34세 이하의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29세 이하의 비율은 소극적 여가추구형과 적극적 여가추구형에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평균 연령을 비교해 보면 여가무관심형이 가장 나이가 많고(M=41.409) 두번째가 수동적 여가추구형(M=40.229)이며 소극적 여가추구형(M=38.972)과 적극적 여가추구형(M=38.681)이 비교적 젊게 나타났다.

주부의 교육수준의 분포를 보면 여가무관심형에 국민학교 이하의 학력을 가진사람의 비율이 다른 집단에 비해 높고, 중학교 정도의 학력을 가진 사람도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많았다. 즉, 중학교 이하의 교육수준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여가무관심형의 경우 가장 높고, 그다음이 수동적 여가추구형으로 나타나,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주로 여가무관심형이나 수동적 여가 추구형에 속함을 알 수 있다. 고졸 또는 대졸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은 소극적 여가추구형과 적극적 여가추구형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집단별 교육수준의 분포를X2검증한 결과 유의도p<.01 수준에서 이러한 차이가 의미있음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