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여가활동 동기의 차원

여가활동 동기의 차원을 밝히기 위하여 여가활동 동기를 묻는 21문항을 요인 분석하여5개의 요인을 선정하였다. 요인분석 방법은 주성분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요인의 수는 오유치(Eigenvalu)가1이상인 점에서 결정하였다. 다음에는 이5개의 요인들을 Varimax방법에 의해 직교회전(Orthogonal Rotation)을 시켜 각 문항별로 요인부하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 요인에 포함시켰다. Varimax회전 결과에 의한 요인분석 결과는 다음 표와 같다.

<표IV-1>을 살펴보면 요인1은 새로운 경험이나 지식을 통해 자기를 발전시키려는 동기에 관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자기발전적 동기 요인이라 하겠다. 요인2는 휴식이나 건강증진을 통한 정신적·신체적 에너지 재충전 및 긴장해소에 관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휴식적 동기 요인이라 하겠다. 요인3은 타인과의 친교 또는 타인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동기에 관한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사회적 동기 요인이라 하겠다. 요인4는 가족의 단란에 기여하려는 동기에 관한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가족적 동기 요인이라 하겠다. 요인5는 내재적인 욕구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남의 행동을 의식하여 추종하려는 동기에 관한 문항들로 구성된 것이므로 모방적 동기 요인이라 하겠다.

요인별 고유치와 전체변량 중의 백분율을 살펴보면 자기발전적 동기 요인의 값(고유치;5.17,전체변량;24.6%)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 두번째가 휴식적 동기 요인(고유치;2.25, 전체변량;10.7%), 세번째가 사회적 동기 요인(고유치;1.75, 전체변량;8.3%)이며 네번째는 가족적 동기 요인(고유치;1.35, 전체변량;6.4%), 마지막으로 모방적 동기 요인의 값(고유치;1.17, 전체변량;5.6%)이 가장 작에 나타났다. 이것은 자기 발전적 동기 요인이 주부의 여가활동 동기의 전체 변량 중24.6%를 설명하고 있고 휴식적 동기 요인이 10.7%를, 나머지 세 요인이 각각10%미만을 설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상의 다섯 요인들의 누적 변량의 백분율을 보면 55.7%로, 이용들은 주부의 여가활동 동기 차원이 50%이상을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다섯 요인들의 요인별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크론바하의 알파 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모든 요인이 알파계수0.6이상으로 만족할 만하였다. 각 요인별 알파계수는 다음 표와 같다.

여가활동 동기 차원들의 일반적 수준을 비교해 보기 휘애 요인별 요인점수의 평균값을 계산하였다. 다음의 <표IV-3>은 요인점수의 평균, 표준편차, 그리고 요인점수를 문항 수로 나눈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요인 점수를 문항수로 나눈 수치를 기준으로 각 동기차원들의 평균적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 각 문항은1점에서4점까지의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었으며 숫자가 커질수록 그러한 동기가 강함을 의미한다.

자기발전적 동기, 휴식적 동기, 사회적 동기, 가족적 동기의 평균은 모두2점('대체로 그렇지않다')에서3점('대체로 그렇다')사이에 분포되어 있으며 도시주부에게 있어서 여가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데에는 자기발전적 동기가 가장 강하고, 그 다음이 가족적 동기, 휴식적 동기, 사회적 동기의 순이다. 모방적 동기는 주로1점('그렇지 않다')과2점('대체로 그렇지 않다')사이에 많은 응답을 보여, 도시주부가 여가활동을 하는데에 모방적인 동기는 비교적 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2절 여가활동 동기에 영향미치는 변수

본 절에서는 인구사회적 특성 및 성역할 성격특성이 각각의 여가활동 동기 차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고, 각 차원별로 주된 영향요인들의 독립적 영향력을 고찰해 보기로 한다.

1. 자기 발전적 동기에의 영향요인

(1) 인구사회적 특성과 자기발전적 동기

인구사회적 특성과 자기발전적 동기의 일원분산분석 및 던컨테스트 결과가 다음 표에 나타나 있다.

연령은 자기 발전적 동기와 유의하게 관련되어 34세 이하인 주부들이 다른 집단들에 비해 이러한 동기를 많이 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교육수준은 높을수록 자기발전적 동기가 높아져, 중학교 이하의 학력을 가진 주부가 이 동기 수준이 유의하게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월평균 가계소득이 80만원 이하인 집단이 가장 낮은 자기 발전적 동기수준을 301만원 이상인 집단이 가장 높은 자기발전적 동기수준을 보였다. 막내자녀의 연령별로 보면 대채로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동기는 낮아져 가는 경향이 있으며 자녀를 출산하기 전의 주부가 여가를 통해 자기 발전을 추구하는 경향을 가장 높게 보였다.

(2)성역할 성격 특성과 자기발전적 동기 요인 점수

이 양성적인가 혹은 암성적인가, 여성적인가, 미분화되어 있는가에 따른 자기발전적 동기수준의 차이는 다음<표IV-5>에 제시되어 있다.우선 일원분산분석 결과 F값의 유의도는p=.0000으로서 두 변수간의 강한 관련을 보여주고 있다. 점수의 분포는 양성적인 집단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그 다음이 남성적인 집단, 여성적인 집단의 순으로 나타나고, 미분화 집단의 경우 가장 낮은 자기 발전적 동기를 보인다. 어던컨테스트 결과, 자기 발잔적 동기에서 여가활동을 하고자 하는 정도는 양성적인 집단이 여성적이거나 미분화된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고, 또 남성적인 집단이 미분화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다.

(3) 각 영향요인들의 독립적 효과

여가활동에의 자기발전적 동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의 독립적 영향력을 검토하기 위해 앞의 일원분산분석 결과 유의하게 나타난 연령, 교육수준, 가계소득수준, 성역할 성격특성 등의 변수들의 영향력을 검토하였다. 막내자녀의 연령도 일원분산분석 결과 유의한 영향력을 가지는 변수로 나타났으나, 주부의 연령과 강한 상관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함께 중분류분석에 포함시킨 경우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으므로, 중분류분석에서 제외시켰다.

중분류분석 결과는 다음 <표IV-6>과 같다¹⁾.

다른 변수들을 통제했을 때 설명력이 감소한 변수는 주부의 교육수준과 가계소득수준, 성역할 성격특성 변수로서 주부의 교육수준의 경우 Eta값0.21에서Beta값0.13으로 큰 감소를 보였고 소득수준도 Eta 0.18에서 Beta 0.12로 큰 감소를 보였으며 성역할 성격특성의 경우 Eta값0.22에서 Beta값0.20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주부의 연령 변수는 Eta값0.20에서 Beta값0.21로 설명력이 약간 증가하였다.

Beta값을 기준으로 타 변수 통제 후의 각 변수들의 독립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주부의 연령(β=0.21)과 성역할 성격특성(β=0.20)의 설명력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교육수준(β=0.10), 가계소득수준(β=0.12)이 비슷한 정도의 설명력을 보였다.

이상의 네 변수 즉, 연령, 교육수준, 가계소득수준, 성역할 성격특성 등의 변수들은 주부의 자기발전적 동기의 전체변량 중13.3%를 설명하고 있다.

2. 휴식적 동기에의 영향요인

(1) 인구사회적 특성과 휴식적 동기

다음 <표IV-7>은 인구사회적 변수들과 휴식적 동기의 일원분산분석 및 던컨테스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유의한 차이를 보인 변수는 주부의 연령과 교육수준으로서, 연령별로 보면 34세 이하 집단의 휴식적 동기 수준이 가장 높고 35세에서 49세까지는 이런 동기 가 비교적 낮다가 50세 이후에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교육수준은 높을수록 휴식적 동기가 높아져,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주부들이 다른 주부들에 비해 여가를 통해 휴식의 욕구를 만족시키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밖에 주부의 위업여부, 직업, 가계소득수준, 가족형태, 가족원 수, 막내자녀의 연령 등은 휴식적 동기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성역할 성격특성과 휴식적 동기

<표IV-8>의 일원분산분석 결과에 따르면 휴식적 동기 역시 성역할 성격특성의 영향을 받는다. 양성적인 집단이 휴식적 동기의 점수가 가장 높고 미분화 집단의 경우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턴컨테스트 결과 양성적 집단의 휴식적 동기가 성역할 미분화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3) 각 영향요인들의 독립적 효과

휴식적 동기에 영향미치는 요인들의 독립적 영향력을 검토하기 위해 앞의 일원분산분석 결과 유의한 변수였던 연령, 교육수준, 성역할 성격특성 등을 중분류분석에 포함시켰다²⁾.

연령,교육수준,성역할 성격특성 등은 다른 변수를 통제했을 때 설명력이 모두 조금씩 감소하였다. 연령은 Eta값0.14에서 Beta값0.13으로, 교육수준은 Eta값0.11에서 Beta값0.08로, 성역할 성격특성은 Eta값0.12에서 Beta값0.11로 감소하였다.

Beta값을 기준으로 다른 변수들을 통제했을 때의 각 변수들의 독립적 영향력을 비교해 보면, 연령의 성명력이 가장 크고(β=0.13) 그 다음으로 성역할 성격특성(Beta=0.11), 교육수준(Beta=0.0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세 변수 즉, 연령, 교육수준, 성역할 성격특성 들의 설명력은0.041로서 이는 이 네 변수들이 주부의 휴식적 동기의 전체 변량 중4.1%를 설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3. 사회적 동기에의 영향요인

(1) 인구사회적 특성과 사회적 동기

다음의 <표IV-10>은 인구사회적 특성들과 여가에의 사회적 동기간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일원분산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인 변수들은 직업, 가족원수, 그리고 막내자녀의 연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턴컨테스트에 따르면, 사무직이나 전문기술직에 종사하는 주부들은 타 직종에 종사하는 주부들이나 취업하지 않은 주부들에 비해 사회적 동기의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가족원 수에 따른 차이는 곡선적 관계를 보여 가족원 수가2인인 경우와7인 이상인 경우가 가장 높은 점수를 , 3인에서6인의 가족원을 가진 주부들에게 있어서는 여가에의 사회적 동기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막내자녀의 연령에 따른 차이는 주로 자녀를 갖기 전의 주부들과 자녀가 있는 주부들 간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즉, 자녀 출산 이전에는 주부들이 사회적인 동기에서 여가를 추구하는 경향이 크다가 자녀를 출산한 이후에 이러한 동기가 낮아짐을 알 수 있다.

그 밖에 주부의 연령, 교육수준, 취업여부, 가계소득수준, 가족형태 등은 주부의 사회적 동기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성역할 성격 특성과 사회적 동기

성역할 성격 특성이 사회적 동기의 추구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게 나타났다. 점수의 분포는 양성적인 집단 > 여성적인 집단 > 미분화 집단 > 남성적 집단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여성적, 남성적, 미분화 집단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고, 이들 집단들에 비해 양성적 집단이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인다. 따라서 주부의 양성적인 성격특성은 여가 활동에의 사회적 동기를 유발한다고 볼 수 있다.

(3) 각 영향요인들의 독립적 효과

사회적 동기에 영향미치는 요인들의 독립적 영향력을 비교 검토하기 위해 앞의 일원분산분석 결과 유의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판명된 직업, 가족원 수, 막내자녀의 연령, 성역할 성격특성 등 네 변수를 중분류분석에 포함시켰다³⁾.

타 변수를 통제했을 때 설명력이 감소한 변수는 직업, 가족원 수, 막내 자녀의 연령 등으로, 직업의 영향력은 Eta 0.13에서 Beta 0.09로, 가족원 수는 Eta 0.18에서 Beta 0.14로, 막내자녀의 연령은 Eta 0.14에서 Beta 0.12로 각각 감소 하였다.

Beta 값을 기준으로 타변수 통제 후의 각 변수들의 독립적 영향력을 비교해 보면, 성역할 성격특성이 가장 설명력이 크고(β=0.15) 가족원 수의 설명력이 그 다음으로 크다(β=0.14).그 다음으로는 막내자녀의 연령(β=0.12), 직업(β=0.09)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네 변수들 즉, 직업, 가족원 수 막내자녀의 연령, 성역할 성격특성들은 주부의 사회적 동기의 전체변량 중7.3%를 설명하고 있다.

4. 가족적 동기에의 영향요인

(1) 인구사회적 특성과 가족적 동기

주부가 가족적인 동기에서 여가활동을 하고자 하는데에 영향미치는 인구사회적 특성으로는 연령, 가족원 수, 막내자녀의 연령 등이 있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 집단의 가족적 동기수준이 유의하게 낮다. 30대가 되면서 이 동기는 점차 커졌다가 50세 이상인 집단에서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이것은 자녀 양육에 따르는 가족에의 책임의 강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원 수는3명 이하인 경우가 유의하게 낮은 점수를 보였고 나머지 집단들 사이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가족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여가활동에의 가족적 동기가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막내자녀의 연령에 따른 효과도 앞에서 말한 자녀에의 책임을 또다시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즉, 6세에서 11세, 그리고 12세에서 17세의 학령기 자녀를 둔 주부는 여가활동에 있어서 가족적 동기의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자녀가 없거나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경우, 그리고 자녀가 모두 18세 이상인 가정의 주부에게는 여가를 가족적 동기에서 찾는 경향이 적음을 알 수 있다.

그밖에 주부의 교육수준, 취업여부, 직업, 가계소득수준, 가족형태 등은 주부의 가족적 동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성역할 성격 특성과 가족적 동기

일원분산분석 결과 성역할 성격 특성이 가족적 동기에 미치는 영향은 의미있는 것이다. 점수는 양성적 집단 > 남성적 집단 > 여성적 집단 > 미분화 집단의 순으로 나타나고, 가족적 동기에 있어서도 양성적 집단만이 다른 세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인다.

(3) 각 영향요인들의 독립적 효과

가족적 동기에 영향미치는 요인들의 독립적 효과를 비교 검토하기 위해 앞의 일원분산분석 결과 유의도가 입증된 가족원 수, 막내자녀의 연령, 성역할 성격 특성 등의 세 변수를 중분류분석에 포함시켰다. 주부의 연령과 막내자녀의 연령간의 상관관계가 높아 중분류분석에 함께 포함시킬 경우 설명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두 변수를 함께 포함시켰을 때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주부의 연령을 제외시키고 다시 중분류분석을 행하였다<표IV-15>4).

다른 변수를 통제했을 때 가족원 수, 막내자녀의 연령 변수는 각각 Eta 0.15에서 Beta 0.12로 설명력이 감소하였다.

Beta값을 기준으로 다른 변수들의 영향력 통제 후의 각 변수들의 독립적 영향력을 비교해본 결과 성역할 성격특성의 설명력이 가장 크고(β=0.18), 가족원 수와 막내자녀의 연령(β=0.12)이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세 변수 즉 막내자녀의 연령, 가족원 수 성역할 성격특성의 설명력은0.068로서 세 변수들이 주부의 가족적 동기의 전체 변량 중6.8%를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모방적 동기에의 영향요인

(1) 인구사회적 특성과 모방적 동기

모방적 동기에 영향을 주는 인구사회적 특성 변수 중 그 영향력의 통계적 의미가 입증된 유일한 변수는 가계소득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