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1節 環境의 變化

현대의 소매점경영은 특정환경조건하에서 설립되고 유지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環境條件은 소매점의 성공에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기도 하며 때에 따라서는 제약조건이 되기도 한다. 환경조건의 변화에 적절이 대응하지 못하게 되면 소매점성과를 기대할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維持·發展조차 가망이 없게 된다. 小賣環境(retail environment)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그것은 소매점을 둘러싸고 있는 객관적인 事實(fact)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소매점경영자의 눈에 비친 이미지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사실에서 혁신의 機會를 파악하는 것은 기업가적 판단, 즉 기업가적 의사결정이기 때문이 다.²⁸⁾ 사실상 동일한 객관적인 사실로서의 자료가 주어지더라도 거기에서 혁신의 기회를 파악하는 것은 소매점경영자의 環境分析 및 評價의 능력인 것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환경의 변화에 적절이 대응하는 것이 소매점경영의 성공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

1. 人口數와 世帶數의 變動

인구수와 세대수의 변동은 소매점경영자들이 가장 관심있는 환경변수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소매점경영자들이 販賣對象으로 삼고 있는 고객의 총수는 우리나라 전체에 거주하는 총인구 수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인구는 매 년 평균 1.5%정도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1990년 현재 총인구는 4,500만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인구의 구성면에서 보면 아동인구의 增加는 減少하는 대신 노년층인구는 계속하여 增加하고 있다. 최근 65세 이상의 노년층인구의 증가율을 총 인구비로 보면 85년 4.2%, 90년 4.7%, 그리고 2000년에는 6.2%, 2025년에는 13.7%로 예상하고 있다.²⁹⁾ 이러한 노년층인구의 증가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核家族化 현상으로 인한 세대수의 증가율은 인구의 증가율을 능가하고 있으며, 세대수의 증가는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즉, 세대단위로 구입하는 가구, 가전제품. 부엌용품 등의 수요가 더욱 증가되어 관련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며, 혼자사는 독신세대의 증가에 따라 여가와 관련이 있는 스포츠용품, 외식, 인스탄트식품의 需要가 크게 증가하게 되었다.

2. 住居地域의 變化

인구나 세대수의 변동에 못지않게 소매경영자에게 중요한 것은 도시로의 인구이동으로 인한 世帶數의 변동이다. 즉, 소비자가 거주하는 지역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구의 도시집중은 도시면적의 확대보다 빠른 도시인구의 급증으로 도시거주자들이 교외지역으로 이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제의 高度成長으로 인하여 도시로의 인구집중 현상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서울, 부산, 대구 등 大都市圈으로의 인구집중은 과포화 상태에 있다. 낮에는 도시로 나와 일을 하고 밤에는 잠을 자기 위하여 돌아가는 즉, 대도시권은 전체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 核心都心部의 인구가 감소하고 주변 교외지역(안산, 구리, 하남, 일산. 판교,평촌)에서는 인구가 크게 증가 하는 都心空洞化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현재 일부 소득수준이 높은 특정 상권에 집중되어 있는 중·소·대규모의 소매점들이 점차 지역적으로 확산되어 副都心奫圈이 형성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들이 점차로 쇼핑시간이 짧아지고, 교통난이 심화됨에 따라 더욱 빨리 형성 될 것이다. 또한 농촌지역으로부터 청년층의 도시로의 이동은 出生率의 低下를 가져와 농촌의 인구 감소와 평 연령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다. 이와 같은 각 지역의 인구, 세대수, 연령구조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소매점 경영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3. 女性의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의 變化

현대 사회는 고도의 경제성장에 따른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여성의 社會的 參興機會擴大, 經濟的 地位의 向上, 敎育水準의 향상, 意識構造의 開放化 등에서 여성과 관련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취업비율이 1988년 각각 45.0%, 40.1%에 이르기까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사실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life style)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취업 여성의 증가에 기인한 사회적변화를 바토스(R.Bartos)는 '조용한 革命 (The Quiet Revolution)' 이라고 표현한 바 있으며, 진즈버그(E.Ginzberg)는 취업여성의 증가야말로 '금세기의 가장 두드러진 현상' 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는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 패턴을 크게 변화 시켰는데, 과거에는 性역할의 차이가 직업과 지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났으나 오늘날에는 남성과 여성의 직업 구분은 물론 업무와 역할에서의 구별들이 점차 무너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여성은 이제 남성에게 依存하거나 隸屬的인 존재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활동과 소비 활동에 있어서 獨自的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러한 여성의 경제적인 진출은 소비패턴에서도 가정에서의 家事勞動을 절약 할 수 있는 취사기구, 세탁기구, 간이식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계소득의 증가는 취미, 오락, 사치품, 의복에 대한 需要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4. 所得水準의 變化

최근 수년간의 고도의 경제성장은 일인당 국민소득 5000불 시대를 맞이 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적 참여로 인한 가계소득의 증가는 곧 소비자의 購買力의 源泉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가계소득 중에서 세금과 공과금을 제외한 나머지가 假處分所得이고 이에서 저축을 통제한 나머지가 구매력, 즉 소비지출액(表3-2)이 되는 것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商品購買力 또한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구매력의 증가는 고급품이나 고급서어비스의 시장이 확대되며 질적이며 전문적인 상품, 보다 많은 고객서어비스와 폭넓은 具色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각자의 소득수준에는 상당히 큰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만 소비수준의 격차는 각자의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점차 좁혀지고 있는 趨勢에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소득의 증대와 각종 매스컴, 간행물 등의 발판에 따른 급속한 정보의 보급이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도시화 현상과 교육수준의 상승은 우리의 생활양식을 평준화시키는데 기여 하였다. 그리고 소득수준의 증가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여가시간의 증가는 여가시간의 활용에 필요한 스포츠: 레져상품의 구매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第2節 技能別 地域分化

1. 商業地區

근대도시는 大·小를 막론하고, 상업적 기능은 불가결한 요소이다. 도시의 상업지구(Commercial District)는 상점이 위치하는 場所, 業種, 商品의 品質 과 多樣性, 商圈 등에 의해서 도심상점가와 주변상점가, 특수상점가로 대별할 수 있다. 도심상점가는 백화점과 고급 및 점문상점, 도매상과 소매상, 그리고 동대문시장이나 남대문시장과 같이 都, 小賣를 겸한 점포만 연속되어 있는 시장상가 등 참으로 다양하다. 서울의 상업지구를 空間的, 機能的 구조 양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그림3-1).³⁰⁾

(1)中心商業業務地域(central business district )

소매점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지구를 말하며, 서울의 경우四大門 안의 남대문, 명동, 종로, 충무로 등이며, 특히 CBB地域은 매출액이나 이익이 가장 큰 반면에 地價가 비싸기 때문에 백화점(신세계, 미도파, 롯데)과 같은 고층 상가가 생성하게 되었다.

(2)地域中心(副都心)商業地域

서울의 四大門을 중심으로 한 다핵성지구가 무너지고 다핵성지구로 지역내 교통의 중심지로 형성된 상업지구를 말한다. 이에는 영등포. 신촌, 강남고속 터미널, 청량리埴區가 있다.

(3)地區中心商業地域

국지형 상업지구로 주요간선도로의 交又路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업지구로 잠실, 신길, 천호, 마장동, 남영, 신사地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4)近隣住暠中心商街

상업지구의 도심에의 肥大化에 따라 일부 소매상이나 유명 백화점들이 주택 밀집지역으로 이동한 형태로 압구정, 개포, 상계아파트단지에 형성된 상점가들을 말한다. 이러한 상점가들은 도심교통의 혼잡을 피하여 형성된다는 점에서 더욱 발전 할 것이다.

(5)專門商業地區(specialized area)

기존의 상가, 즉 전자제품단지로 세운상가, 신촌의 가구점상가, 노량진 수산물시장 등 외에 流通 近代化 시책에 따라 형성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용산전자상가, 양제동 양곡도매센터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서울의 상업지역의 형성과 발달은 오랜 歷史와 社會, 經濟力의 蓄積에 의해서 이루어진 文化的 所産임을 인식해야 한다. 재래시장이 도시의 형성 초기부터 이루어진 것이라면 백화점이나 수퍼마켓 등의 시장은 유통기관의 經營技術과 소비자의 購買力 및 주거지역의 膨脹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하여 형성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 住宅地區

도시지역에서 주택지구(residential district)는 도시면적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都心地區가 고층화하는 반면 주택지구는 평면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주택지는 조용하고 신선한 공기를 호흡 할 수 있으며 地價가 저렴한 곳, 특히 근무지까지의 교통시설이 완비된 곳이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택지구의 발전은 일반적으로 간선도로, 철도, 전철역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근대도시에 있어서 주택지구의 특징은 주택지구의 위치가 도시주변 지역 또는 도심근교지역으로 도심을 기준으로하여 遠心的으로 형성되고 있다. 서울도심을 중심으로 형성된 주택지구를 살펴보면, 상계지구, 잠실지구, 강남, 개포지구, 목동지구, 천호·명일지구 등이 있으며 신설주택지구로는 평촌지구, 분당지구, 일산지구 등이 있다.

3. 工業地區

도시에 있어서 政治, 經濟, 商業的 機能은 도심부로 집중하는 求心的경향이 크나, 공업적 기능은 일반적으로 주변지역으로 이동하는 離心的 경향이 크다. 그것은 공업지구(industrial district)는 넓은 토지를 필요로 하고 매연, 잡음, 오수의 배출 등으로 公害를 수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업지역은 도시의 외각지역에 위치하며 밖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 大工場이 도시외각에 위치하는 반면에 縫製業이나 修理工業, 印刷業, 일상소비 적인 食料品工業 등의 일부 경공업은 도매상가 부근이나 도심 외각의 하급주택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인쇄업은 도심지역(을지로, 퇴계로)에 산제하는 경향이 크고, 봉제업은 시장상가의 기성복상가에 밀착되어 있다. 예를 들면 동대문시장이나 평화시장 등지는 하층이 도매상점이고 2층 이상은 봉제공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도매상가와 垂直的으로 同居하고 있다. 이와 같이 수공업형의 공업이 도심의 도매상가를 중심으로 형성 되는 반면에 대공업지역은 도시주변의 地價가 싸고, 교통이 편리하고, 용수 등을 얻기 쉬운 철로와 간선도로주변이나 하천부근에 형성 되기도하며 정부정책적인 공단형 공업지구는 새로운 주택가와 상가의 형성을 유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