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식품 첨가물에 대한 관심도

음료의 내용 성분이나 식품 첨가물을 읽어 보느냐 하는 질문에 가끔 읽어 본다는 학생이 48.9%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관심도가 낮은 편이었고, 전혀 읽지 않는다에 응답한 수는 남학생(31.1%)이 여학생(12.4%)보다 높았다. 남.녀간의 유의적 차이를 살펴본 결과 .01 수준에서 유의적 차이를 보였다. (X²=27.67, df=3, P ＜.01)

전혀 읽지 않는 학생의 읽지 않는 이유는 남학생은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가 37.3%, 여학생은 습관상 그렇게 해왔으므로 가 54.2%로 나타났고, 어떤 성분인지 이해하지 못해서 읽지 않는 경우는 남학생(23.5%)이 여학생(4.2%)보다 높게 나타나 여학생이 가정, 가사 교과 시간에 식품첨가물에 대한 영양교육을 받았기 때문으로 생각되어 진다.

6) 음료 선택시 건강, 영양면에 대한 고려

그림 12와 같이 음료를 마실 때 영양과 건강에 관심이 크다는 남학생이 7.3% 여학생이 9.3%였고, 대체로 고려 한다 에는 여학생(26.3%)이 남학생(6.7%)보다 긍적적이었고, 이따금 생각한다가 가장 높아 남.녀 비슷한 비율로 55.9%를 보였다. 무관심하다는 응답은 남학생이 22.6%로 여학생 6.7%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상과 같이 일반적으로 고교생들은 음료 섭취를 영양과 건강의 측면 보다는 기호, 수분 흡수, 갈증해소에 그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남학생들 에게도 음료 선택시 영양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 시킬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7) 음료 구입시 참고하는 의견

음료를 살 때 평소 누구의 의견을 참고로 하는가 하는 질문에 그림 13에서 보듯이 나의 뜻대로가 88.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어머니의 의견참고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의견 참고는 여학생이 10.3%로 남학생 4.3%보다 높다.

청소년기는 독립과 의존의 갈등을 느끼며 자기고집과 주장을 내세우는 시기로 음료 구입도 자유스럽게 자의대로 놔두면 기호 위주로 편중 되기 쉽다.

평소 부모의 배려가 바람직하며,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유의지를 신장 시켜 주고 음료의 영양 지식을 제공함으로서 합리적 판단에 의한 선택이 이루어 지도록 한다.

5. 영양지식

1) 영양에 관한 지식 습득 경로

영양지식 습득 방법에 대한 조사 결과는 그림 14와 같이 남학생은 T.V, 라디오, 신문 등을 통해서(70.0%), 여학생은 학교 수업 시간을 통해서(53.6%) 가장 많이 습득하고 있어 성별의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여학생 들은 가정 교과 시간을 통해서 영양교육을 받게 되나 남학생은 그런 시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남학생들에게도 교과 과정에 영양교육을 포함시켜서 올바른 영양지도가 이루어 지도록 해야 한다.

조사대상자의 대부분이 부모, 학교수업 시간, 매스미디어를 통해 영양지식을 습득하고 있으므로 가정, 학교, 사회가 올바른 영양 정보의 기능을 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 영양 지식 문항에 대한 성취 점수 분포 및 평균점수

조사 대상자의 영양 지식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서 영양 지식을 묻는 문항을 설정하여 1문항당 1점씩 배점 8점 만점으로 채점을 하였고 그 결과는 표 15, 16, 17과 같다.

평균 점수는 표 15와 같이 남학생은 5.93점을, 여학생은 7.74점을 얻고 있으며, 표 16 에서 보듯이 여학생은 100%가 6~8점을 얻고 있지만 남학생은 5점 이하의 점수를 얻은 학생이 36%나 되어 영양지식 수준에 있어 남, 녀간의 차이가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식사 행동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는 조건으로 영양지식이 가장 중요하며²⁰⁾ 바쁜 현대 사회에서 남.녀간의 역할구분이 없어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학교에서 남학생들에게도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