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에서 언급했듯이 S사는 1983년 영업을 개시한 이래 계속하여 실질적인 적자를 기록하여 1990년말 현재 결손금 누계가5,024백만원에 달한다. 더욱이 미국의 모기업으로 부터의 상품 중계 형식의 지원이 없었다면 90년말 결손금 누계는 무려 16,945백만원에 이르렀을 것이다.

S사는 합작제약회사로서 지분 90%를 가진 외국기업이 실질적인 경영을 하고 있으며 제품도 외국의 모기업이 개발한 것을 국내에서 생산, 판매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S사는 별도의 연구개발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으며 건설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경영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의 타 제약회사와 같이 연구 개발 투자에 대한 부담이 없이 오로지 마아케팅에 경영을 집중시킬 수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고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에 대한 타개책은 무엇인가?

본 장에서는 재무적 측면에서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우선 제1절에서는 손익 분기점 분석을 통하여 흑자 경영을 위한 최소 매출액 수준을 찾아보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현재 회사는 과다한 고정자산 투자와 판매 및 일반 관리비의 지출에 비해 매출의 과소로 인해 적자를 보고 있는데 흑자를 보기 위해서는 과연 매출액을 어느 정도까지 높여야 할 것인가를 손익 분기점 분석을 통해 찾아 볼 것이다.

다음으로 제2절과 제3절에서는 S사의 매출 채권과 재고 자산 관리상 문제점을 찾아 보고 그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매출 채권이나 재고자산의 과다 보유는 그에 비례하여 금융비용을 상승시켜 결국 기업의 순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제4절에서는 S사의 환차손익 관리상 문제점을 분석하여 그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제5절에서는 판매 및 일반관리비 관리상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개선 방안을 제시코자 한다.

마지막으로 제6절에서는 S사의 차입금 관리상 문제점을 차입 구조와 은행 신용 평가 기준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그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1절 손익 분기점 분석

1. 손익 분기점 분석의 의의

손익 분기점(break even point, BEP)이란, 한 기간의 수익과 비용이 꼭 같아 이익도 손실도 발생하지 않는 경우의 매출액을 말한다. 이 매출액을 손익 분기점 매출액이라 하며, 매출액이 손익 분기점 이상으로 오르면 이익이 발생하고 그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하므로, 손익 분기점은 이익과 손실의 갈림길이 되는 분기점으로서 기업의 채산점을 의미한다.

손익 분기점을 활용하면, 한 기간의 매출액이 일정액에 달했을 때 비용은 얼마나 되고 손익은 어떻게 되는가, 일정액의 이익을 올리기 위하여는 매출액을 얼마나 올려야 하는가, 즉 매출과 비용과 손익의 상호 관계(cost, volume and profit relationship, CVP)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손익 분기점은 기업의 수익성 분석 나아가서 이익 관리의 중요한 도구로 이용된다.

본 연구의 대상인 S사의 영업은 상품 매출 부문과 제품 매출 부문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제3장 제3절 S사의 재무현황에서 언급했듯이 S사의 상품 매출부문은 영업 이익 제고 측면이 아니라 단순히 S사의 영업 손실 과다로 인한 부족 자금 지원등 재무적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87년부터 '90년까지4년 동안의 상품 중계 차익 119억원이 없었다면 S사의 실질적인 경영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을 것이므로 상품 매출 부문을 제외한 제품 매출 부문만의 실적을 분석하는 것이 S사의 실상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되므로 본 연구에서는 상품 매출 부문을 제외한 제품 매출 부문만의 손익 분기점을 찾고 그 결과에 따른 회사의 해결 과제를 제시코자 한다.

2. 비용의 분해

손익 분기점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총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해야 한다. 고정비는 조업도의 변화에 관계없이 일정기간(단기)에 있어서는 일정 불변한 성격을 띠고 있는 비용으로서 不變費라고도 하며, 주로 제품의 제조와 판매 활동을 영위하기 위하여 설비와 조직등 운영능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 즉 기업의 존립 기초 비용으로서 다음과 같은 것이 이에 속한다.

① 고정자산 관계 고정비 : 감가상각비, 보험료, 고정자산세, 임대료 등

② 종업원 관계 고정비 : 고정급 급여, 복리후생비등

③ 자금 관계 고정비 : 지급이자, 할인료 등

④ 기타 : 연구개발비, 시장개발비, 조세공과, 종업원훈련비 등

감가상각비와 고정급 급여 및 지급이자는 기업 경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서3대 고정비라 불리워 진다.

변동비는 조업도의 증감에 비례해서 증감하는 비용으로서 可變費 또는 비례비라고도 한다. 변동비는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발생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에 속하는 것으로서는 재료비(판매업의 경우에는 상품 매입 원가), 외주가공비, 포장비, 운반비, 판매수수료, 성과급의 임금급여 등을 들 수 있다.

고정비를 기업의 존립 비용 내지는 기초 비용이라고 한다면 변동비는 운전비용 내지는 조업비용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³⁾

비용을 분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곤란한 부문은 준변동비(또는 준고정비)의 처리문제로서 조업도의 증감에 따라 변동하기는 하나 정비례하여 변동하지는 않는 비용을 말한다.

총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분해하는 방법은 개별 비용법과 총비용법으로 대별되고 총비용법은 다시 비례율법, 산 포도법, 최소 자승법으로 구분된다.

개별 비용법은 각 비용을 개별적으로 검토하여 그 성질에 따라 고정비 또는 변동비로 분해하는 방법이다. 총 비용법은 비용 총액을 출발점으로 하여 수학적 또는 통계적으로 비용을 분해하는 방법이다. 비례율법은 두 기간의 매출액에 대응하는 총 비용을 비교하여 매출액 증가분에 대한 총 비용의 증가분의 비율을 이용하여 총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하는 방법이고, 산 포도법은 과거 여러 기간의 매출액에 대응하는 비용을 점으로 표시하고 이점들을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선을 그어 비용을 분해하는 방법이며, 최소 자승법은 총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분해함에 있어 통계학의 회귀 방정식을 응용한 방법으로써 과거 여러기간의 총 비용과 매출액을 각각1차 함수의 종속 변수와 독립 변수의 관계로 보고1차 함수의 상수항(절편)을 고정비로, 기울기(회귀계수)를 변동 비율로 파악하는 것이다.

변 연구에서는 개별 비용법을 이용하여 총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분해하여 손익 분기점 매출액을 찾고 이와 비교를 위해 비례율법에 의한 손익 분기점 매출액과 대비코자 한다.

S사의 1990년도 손익 계산서를 보면 총 비용은 매출원가, 판매 및 일반관리비, 영업외 비용, 특별 손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본 연구에서는 상품 매출 부문을 제외한 제품 매출 부문만의 손익 분기점을 찾기로 했으므로 각 비용에서 상품 매출 부문 비용을 제외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또한 비용의 계산에 있어서 외환 차손, 특별 손실과 같은 우발 비용은 제외할 것이며 지급이자 계산시 부(마이너스) 고정비성격을 가진 수입이자를 차감한 순 지급이자를 기준으로 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기준하에서 S사의 총 비용을 상품 매출 부문 비용과 제품 매출 부문 비용을 구분하면 (표4-1)과 같이 된다.

(표4-1)에서 상품 매출 부문을 보면 매출 원가외에 타 비용이 없는 것은 실제 상품 매출 부문은 해외 모기업으로 부터의 자금 지원등 재무적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써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매매차익을 수령하는 일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분류한 제품 매출 부문의 총 비용은 (표4-1)에서 보듯이 10,656백만원으로써 매출액 8,330백만원 보다 무려 2,326백만원이나 초과하고 있다. 1990년 S사의 당기손익은 5백만원 손실로 나타나 있으나 상품 매출 부문의 매출 총이익 2,696백만원을 제외하면 당기 순손실은 2,701백만원에 이른다.

(표4-2)를 보듯이 90년 상장 제조업 439개사의 매출원가율(매출원가/매출액)이 82.62%인 것에 비교하면 S사의 매출원가율은 49.38%로써 여타 제약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원가율이 크게 낮은 잇점이 있으나 전 상장제조업의 판매 및 일반 관리비가 매출액의 10.15%인 반면 S사의 판매 관리비는 62.39%에 이른다. 따라서 S사에서는 매출액을 대폭 증대시켜 매출이익을 높이고 과다한 판매 및 일반관리비를 절감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제약회사의 매출액 대비 판매 및 일반관리비비율이 높은 것은 제약회사의 과다 경쟁으로 막대한 과고 선전비, 접대비, 홍보비, 견곤비등을 지출하고 있고 제품 단위당 가격이 낮아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59백만원으로서 상장 제조업 평균 100백만원 보다 낮아 인건비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제5절에서 자세히 분석하겠지만 S사의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율이 상장 제약 회사 평균 보다 크게 높은 것은 판매 부진으로 인하여 (종업원1인당 매출액 : 31백만원) 판매 및 일반관리비 지출의 효율이 낮기 때문이다.

손익 분기점을 파악하기 위해서 이상과 같이 분류된 제품 매출 부문의 총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해야 하는데 (표4-3)의 기준에 따라 구분하면 아래와 같다.

즉, 총 비용 10,656백만원은 고정비용5,999백만원과 변동비용4,657백만원으로 분류되므로 변동비율(변동비용/매출액)은,

4,657백만원 / 8,330백만원 = 55.91%가 된다.

3. 손익 분기점의 산출 및 개선 방안

총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분해하면 일반적인 손익 계산서는 다음 공식으로 표현 할 수 있다.

매출액 - 변동비 - 고정비 = 순이익

또는, 매출액 = 변동비 + 고정비 + 순이익

손익 분기점에서는 순이익은 영(zero)이 되므로 손익 분기점에서의 손익 공식은,

매출액 = 변동비 + 고정비

로 표시된다. 이를 기호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S_BEP = V + F

S_BEP : 손익 분기점 매출액

V : 변동비

F : 고정비

또한 변동비는 매출액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비용이므로 V=vS로 표시할 수 있는데 손익 분기점에서는 V=vS_BEP가 된다.

v : 변동 비율 (v=V/S)

S : 일정 기간의 실제 매출액

이를 위의 공식에 대입하면,

S_BEP = vS_BEP + F

S_BEP = F / (1-v) 가 된다.

따라서 S사의 고정비 5,999백만원과 변동비율 55.91%를 위의 공식에 대입하면 손익 분기점을 찾을 수 있다.

S_BEP = 5,999백만원 / (1 - 0.5591) = 13,606백만원

즉 S사의 손익 분기점 매출액은 13,606백만원임을 알 수 있다. 이를 도표로 표시하면 (도4-1)과 같다.

S사의 1990년도의 매출액은 8,330백만원으로서 손입 분기점 매출액인 13,606백만원 보다 5,276백만원이 못미치므로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최소 13,606백만원의 매출액은 달성해야 한다는 결론을 이상과 같은 손익 분기점 분석을 통하여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론은 고정비와 변동비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비록 회사의 특성을 무시한 일반론적인 기준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고정비로 분류했던 비용 항목이 매출액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회사의 현재 매출액이 최소한의 필요 매출액에 크게 부족하고 회사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 나아갈 바를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이상은 개별 비용법을 이용하여 손익 분기점 계산을 한 것인데 참고로 High-Low Method를 이용하여 손익 분기 매출액을 계산하여 본다.

High-Low Mehtod를 사용하여 변도 비율을 구할 경우 비용 증가분을 매출액 증가분으로 나누면 되는데 S사의 '90년 중 각 비용 과목별 변동 비율을 구한 것이 (표4-4)이다.

순 지급이자의 경우는 매출액이 증가한 달의 순 지급이자가 오히려 감소하였는데 이것은 매출 증가로 인해 일시적인 여유 자금이 생겨 자금 운용 수익(수입이자)이 생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순 지급이자의 변동 비율은 마이너스로 나타나는데 이는 매출액 증대는 자금 유입 증가를 가져오고 자금 유입 증가는 차입금 감소 또는 운용 자금의 증가로 나타나 순 지급이자를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생산이 일정할 때 매출증가는 재고 감소를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재고 자산 감모 손실을 감소 시킨다. 그러나 정상적인 경우는 매출 증가는 생산을 증대시키고 따라서 비례해서 재고 자산 감모 손실의 증가를 초래할 것이므로 재고 자산 감모 손실 총액을 변동비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매출할인은 매출규모와 직접 관련 있는 비용이고 기부금은 제품 구입에 대한 반대 급부로써 국내 제약 업계에서 통례화 되어 있는 기부형식의 판매 비용이나 계정 상 영업외 비용 처리한 것으로써 매출할인, 기부금 모두 변동비에 해당한다.

매출 원가와 판매 및 일반 관리비는 재료비, 인건비, 감가상각비, 광고선전비등 각종 경비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고정비인 것도 있고 변동비인 것도 있으나 상당 부문이 준고정비성격을 띄고 있다.

불행히도 S사의 월별 매출 원가 명세서와 월별 판매 및 일반 관리비명세서를 구할 수 없어서 본 연구에서는 월별 매출원가 총액과 월별 판매 및 일반 관리비총액을 기준으로 고정비와 변동비로 계산하고자 한다.

(표4-4)에서 보듯이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달의 비용에서 매출액이 가장 낮았던 달의 비용을 차감하여 비용의 증감을 계산하고 이를 매출액 증가분으로 나누면 변동비율이 나오는데, 매출원가, 판매 및 일반 관리비, 순지급이자의 변동 비율은 이와 같이 계산하고, 매출 할인과 재고 자산 감모 손실 및 기부금은 전체가 변동비이므로 연간 총 매출할인액 또는 재고 자산 감모 손실 또는 기부금을 각각 연간 총 매출액으로 나누어 변동 비율을 계산하였다.

이상과 같이 변동 비율이 계산되면 총 비용은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고정비계산)

(변동비계산)

매출원가 중 변동비 4,113 - 2,246 = 1,867
판매 및 일반관리비 중 변동비5,197 - 2,396 = 2,801
순 지급이자 중 고정비 928 - 1,215 = -287
매출 할인 233
재고 자산 감모 손실 139
기부금 46

계 4,799백만원

즉 총비용 10,656백만원은 고정비5,857백만원과 변동비4,799백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변동 비율은

변동비총액 / 매출총액 = 4,799백만원 / 8,330백만원 = 57.61% 이다.

변동 비율이 57.61%이고, 고정비가5,857백만원일 경우 손익 분기점 매출액 수준을 계산하면,

고정비 / (1 - 변동비율) = 5,857백만원 / (1 - 0.5761) = 13,817백만원이 된다.

이는 개별 비용법으로 계산한 손익 분기점 매출액 13,606백만원과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방향을 달리해서 다음의 공식을 이용하여 S사의 유형고정자산 활용도를 상장 제약회사의 평균유형고정자산 활용도와 비교함으로써 S사는 매출액 증대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위의 결론을 확인해 보기로 한다.

유형 고정 자산 활용도 = 제품 매출액 / 유형 고정자산

다만 상장 제약 회사 평균을 구하기 위해서는 매출액을 상품 매출액과 제품 매출액으로 구분해야 하는데 이를 구분할 자료가 없으므로 제품 매출 원가율(제품 제조 원가/제품 매출액)과 매출 총액 원가율(매출원가/매출총액)이 동일하다는 가정을 세우기로 한다. 실제 S사의 경우를 보면 (표4-5)에서 보듯이 제품 매출 원가율은 49.38%로써 매출 총액 원가율 49.85%와 큰 차이가 없다.

이와같은 가정하에 유형고정자산 활용도를 계산하면 (표4-6)과 같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S사의 유형고정자산 활용도가 낮은 이유, 즉 매출액 대비 유형고정 자산비율이 높은 이유는 한국 제약 시장의 고도 성장을 약관하여 KCMP 공장 건설등 과다한 고정 자산 투자를 하였으나 매출부진으로 가동율이 크게 낮은데 기인한다.

제2절 매출 채권 관리

1. 매출 채권 관리의 중요성

매출 채권은 매출은 이루어졌으나 매출 대금이 회수되지 않아서 자금화가 되지 않은 부분으로서 매출 채권은 영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된 것만을 의미하며 영업외적으로 발생한 것 중에서 미 회수된 것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기업이 속해있는 업종이나 그 기업의 특성에 따라 매출 채권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서로 다르나 기업의 자산 중에서 매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커서 예를 들어 아래 (표4-7)에서 보듯이 1990년말 현재 우리나라 상장 제조업 439개사의 매출 채권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5%에 해당하고, 상장 제약 회사 36개사의 그것은 무려 39.58%나 된다.

일반적으로 매출 채권 관리는 다음의4가지 정책변수에 의해 이루어진다.⁴⁾

① 신용 기간
② 신용 기준
③ 현금 할인 정책
④ 외상 매출금 회수 정책

신용기간이나 신용 기준 등 신용 조건이 완화되면 매출액이 증대하여 매출이익이 증가하는 잇점이 있으나, 반대로 매출 채권 증대로 인한 금융 비용이 증가하고, 대손 발생이 증가하는 등 비용면에 불리하며 경기가 침체되고 시중 자금 사정이 극도로 경색될 때는 매출 채권 회수 부진으로 인해 기업이 파산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매출 채권 관리는 회사의 수익성 제고 및 안정성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관리 대상인 것이다.

1990년말 S사의 대차 대조표를 보면 매출 채권이6,401백만원인 반면 매입 채무는 193백만원에 불과한데, 과다한 매출 채권 보유는 회사의 자금 수지를 악화시키고 금융비용을 증대시켜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라서 본절에서는 타인 자본 비용을 계산하여, 이를 기준으로 매출 채권 과다 보유로 인한 금융 신용 증가 정도를 파악하고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2. S사의 타인 자본 비용과 매출 채권 보유 비용 분석

S사는 장기 차입금은 없으며, 원화 단기 차입금만9,565백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미국 모기업의 지급 보증을 받아서 주로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으로부터 차입하고 있으며, 차입금에 대한 보상 예금으로 1,643백만원이 연2% 금리로 예치되어 인출 제한을 받고 있다.

(표4-8)에서 보듯이 S사는 최저 10.0%로부터 최고 18%까지 다양한 금리를 주고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 총 차입금 9,565백만원에 대한 가중 평균 금리를 계산하면 연12.78% 수준이나 보상예금1,643백만원을 감안하면 차입액은 7,922백만원이고 이에 대한 실 금리는 연15.01%에 이른다.

따라서 S사가 보유하고 있는 매출채권6,401백만원을 현금화 할 경우 연15.01%의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는 것이며 결국 매출 채권 보유에 대한 비용은 연15.01%에 해당하게 된다. 매출 채권6,401백만원에 연15.01%를 곱하면 961백만원이 되는데 이것이 매출 채권 보유 비용인 것이다.

3. 문제점 및 개선 방안

S사가 보유사로 있는 매출 채권6,401백만원 중에서 외국의 모기업과 상품거래에서 발생한 외상 매출금 533백만원을 제외하면 국내 영업에서 발생한 매출 채권은 5,868백만원인데 이를 기준으로 해서 S사의 매출 채권 회전율을 계산하여 상장 회사 평균과 비교해 보면 (표4-9)과 같다.

S사의 매출 채권 회전율은1.42회로서 상장 제조 회사 평균5.51회 뿐아니라 동종업계인 상장 제약 회사 평균2.11회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다.

상장 제약 회사 평균 매출 채권 회전율이 상장 제조 회사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은 우리나라 제약 시장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서 과다한 경쟁으로 인해 각 제약회사는 거래처(병의원, 약국, 도매상 등..)에 신용 기간 등의 신용 조건을 여유있게 제공하게 되고, 이는 회사가 과다한 매출 채권을 보유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그러나 S사의 매출 채권 회전율은 동종 제약회사 평균보다도 크게 밑돌아 매출채권 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비록 제약시장의 특성상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매출 채권 축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앞에서 언급 되었듯이 매출 채권에 투하된 자본은 고정화 되는 동시에 자원 발생의 위험이 있다. 매출 채권의 과다 보유는 차입금 증가의 요인이 되어 금융 비용을 증가시키기 마련이다. 따라서 매출 채권은 판매 정책의 일환으로써 금융 비용과 더불어 전체적인 회사 이익을 위해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다.

S사의 경우는 신용 판매량을 통제하여 월 판매량에서 신용 판매량을 일정수준 (예:40~50%)으로 감축함과 아울러 그것을 지역별, 영업 사원별로 분할 시키고 거래처에도 신용기간, 량을 세분화하여 그에 대한 할인 또는 수금 포상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리라 본다. 또한 루트 세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시함과 아울러, 판매계획에 현금 판매율을 높게 설정하고 그 실적에 따른 포상제를 실시함이 더 좋다.

제3절 재고 관리

1. 재고 관리의 중요성

제조업에 있어서 재고는 크게 원자재, 재고품 그리고 완제품으로 구분되는데 재고가 부족하면 생산 및 판매에 차질이 생기고, 반대로 재고가 과다할 경우에는 재고 유지비용 증가 및 재고 자산의 진부화 등으로 수익성을 악화시키게 된다.

적정재고는 기업의 특성에 따라 다르나, 적정 재고를 결정짓는 주요변수는 다음과 같다.

① 기대되는 판매량
② 생산 공정 기간
③ 완제품의 내구성
④ 재료공급의 계절적 변동과 공급자의 신용
⑤ 재고 관리상의 제비용⁵⁾

기업의 총 자산에서 재고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커서 예를 들어 (표4-10)에서 보듯이 1990년말 현재 우리나라 상장 제조업 439개사의 재고 자산이 총 자산에 차지하는 비중은 13.3%이며, 36개 상장 제약 회사와 S사의 비중은 각각 12.3%와 15.10%이다.

2. S사의 재고자산 보유 비용 분석

1990년말 현재 S사의 재고수준은 2,388백만원으로써 총 자산 15,817백만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5.10%나 된다. 이는 우리나라 상장 제조업 평균 13.3%보다 높으며 상장 제약 회사 보다는 무려 2.80%포인트나 높다.

또한 재고자산 회전율을 보면 (표4-11)에서 보듯이 S사의 재고자산 회전율은5.77회로써 동 업종인 상장 제약 회사의 재고자산 회전율6.78회 보다 크게 낮다.

3. 개선방안

S사는 과다한 재고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재공품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 생산직 근로자들의 작업 강도를 높일 수는 없는가, 수작업의 기계화로 신속한 공정처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생산라인의 이동거리를 축소시킬 방안은 없는가 등의 생산 공정 단축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과다한 원재료 재고를 줄이기 위해 구매 단위를 축소 시킬 수는 없는가를 생각해 보고 제품 재고를 줄이기 위해 매출 추정에 보다 정확성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