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이하의 젊은 층에서는 스타일이나 색상과 같은 자동차의 외형적 특성과 가속도와 등판능력과 같은 자동차의 성능을 다른 연령층에 비해 더욱 중요시하고 있으며, 자동차의 내구성이나 안전성, 그리고 자동차회사의 품질보증제도와 아프터서비스와 같은 회사의 판매후 고객정책과 관련된 평가기준들은 나이가 많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치약의 경우에도 역시 <표 V-11>에서와 같이 전체적인 면에서 중요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가설 2-4>가 채택되었다. 각 기준별로는 가족의 선호도, 가격, 치석제거, 치아를 희게 함, 잇몸의 보호효과에서 연령에 따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를 희게하는 데 대해서는 젊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되는 반면에 잇몸의 보호효과는 나이가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치아의 건강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한편 가족의 선호도와 가격에 대해선느 24세 이하에 비해 4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더욱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령 역시 자동차와 치약구매시 고려하는 평가기준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그 영향이 국가만큼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⑤ 결혼여부

본 조사표본의 결혼여부를 보면 전체의 54%에 해당하는 317명이 미혼이었으며, 일본은 그 비율이 66%로서 다른 나라에 비해 미혼의 비율이 높았다. 또, 미국과 일본에서 결혼 후 이혼을 했거나 사별한 경우 등을 나타내는 기타가 약간명 있었으나 그 숫자가 적어 별도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결혼여부에 따라 자동차의 평가기준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표 V-12>에서 보면, 전체적인 면에서 중요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가설 2-5>가 채택되었다. 개별 평가기준별로는 스타일, 안전성, 부품조달의 용이성, 색상, 등판능력, 품질보증제도, 자동차의 품위, 가속도, 자동차회사의 신뢰도나 아프터서비스에서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기준에 대해 <가설 2-5>가 채택되었다. 특히 스타일, 색상, 안전성, 부품조달의 용이성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미혼 그룹은 스타일이나 색상과 같은 자동차의 외형적 요인과 등판능력, 가속도와 같은 자동차의 성능을 기혼 그룹에 비해 더 중요시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기혼 그룹은 안전성이나 자동차회사의 아프터서비스와 품질보증제도, 부품조달의 용이성 등을 중요시하고 있다.

한편 치약의 경우를 <표 V-13>에서 보면, 역시 전체적인 면에서 평가기준의 중요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평가기준별로는 가족의 선호도, 가격, 유명상표, 치아를 희게 함, 향기, 잇몸의 보호효과 등에서 결혼여부에 따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가족의 선호도와 치아를 희게 함이 특히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결혼을 한 소비자는 가족의 선호도, 가격, 잇몸의 보호효과에 대해 미혼소비자에 비해 더 중요시하고 있으며, 미혼인 경우, 치아를 희게함과 향기와 같은 사교적인 면과 관련이 있는 기준들을 중요시하고 있다.

자동차와 치약구매시 고려하는 평가기준에 결혼여부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그 영향력은 역시 국가보다 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⑥ 기타 인구통계학적 변수

학력, 자동차의 본인 소유여부, 가족의 수 등과 같은 변수는 자동차와 치약의 평가기준에 영향을 주지 않거나, 영향이 있더라도 그 정도는 아주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V의 14-18 참조).

학력의 경우, 대부분의 표본이 대학생 이상의 고학력으로 구성된 비교적 동질적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세분화의 기준으로 적절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동차의 소유 부여는 적어도 가족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 한해 표본으로 선택하였기 때문에 자동차의 친숙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