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조형적 구성요소

(1) 문자

전광판에 표출되는 문자는 한글을 비롯해 영문, 숫자, 한글 등 모든 기존체의 표현이 가능하며 현재 고딕체와 명조체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그리고 브랜드 네임이나 로고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광고표현에 있어서 문자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전광판의 경우 면적에 비해 표현할 문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통화면에 4~7줄 정도 가능) 레이아웃에 있어서 가장 단순하게 문자를 디자인하여 화면에 나타내야만 인지와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전광판의 문자에 대한 가독서은 <표 30>으로 매울 읽기 쉽다 8% 읽기 쉽다 52.5%, 보통이다 25%로서 전체 86%이상이 가독성에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전광판에 표출되는 문자 중에 가장 주목을 끄는 문자체는 <표 31>에서 자유체와 로고체와 35.7%, 28.2%로서 고딕체와 명조체보다는 더 강한 자극을 소비자는 갖고 있다.

그러므로 주목을 높이기 위한 글자체의 방안은 흔한 고딕체보다는 특이한 문자체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2) 색상

전광판의 여러종류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고 오랜동안 사용되어 오던 흑백램프는 칼라 전광판의 출현으로 그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통계적으로 흑백보다는 칼라가 월등히 주목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의 일반 소비자가 느끼는 전광판의 전체적인 색상의 이미지는 <표 32>으로 대체적으로 강렬하거나 별로 좋지 않은 반응을 나타나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LED전광판은 청색소자가 없으므로 적색, 녹색, 호박색의 3색을 가지고 휘도조절에 따른 색상의 농도를 조절하여 화면에 문자와 그림을 표출하는데 청색이 없으므로 완벽한 색상 표현이 안되기 때문이다.

둘째, 큐빅보드는 적색, 녹색, 청색, 백색, 처리는 가능하지만 색상의 명도차를 만들어낼 수가 없으므로 다양한 색상 연출을 할 수 없으므로 화면이 단조롭다.

셋째, 컴퓨터의 모니터상에서 제작하는 디자이너의 자질과 감각부족으로 인해 색상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넷째, 색상의 이미지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우선 문자나 그림을 강하게만 표현하는 데 문제가 있다. <표 33>에서 보면 전광판 색상별 이미지는 녹색, 청색, 황색, 적색순으로 녹색을 선호하고 적색은 가장 싫어하는 색상으로 지적하였는데 반해 현재 전광판에서 사용되는 색상은 적색이 가장 많으므로 <표 32-1>의 사례분석을 참고로 하되 적색과 같은 강렬한 색상은 그 암시적인 내용을 적절히 적용시켜 사용해야 한다.

전광판에 있어서 주목율을 높이기 위한 색상표현을 위해서는

첫째, 뉴스속보나 상품광고에 있어서 헤드라인과 같은 중요한 문장은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색상 선명도에 따라 배열해야 한다.

둘째, 전광판의 경우 뉴스속보가 50%이상이 표출되므로 이에따른 눈의 피로가 느끼지 않게 주의하여야 한다. (눈의 피로 요인 : 불충분한 조도, 눈이 부시는 강도, 지나친 명암대비, 원색대비 등)

셋째, 색상은 고유한 특성(예를 들면 빨간색을 보면 정지신호, 불길)등 있으므로 지나친 색사의 획일성은 피해야 하며 주목가치가 높은 색상을 우선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3) 형태

국내에 설치된 전광판의 형태로 <표 34>를 보면 직사각형이 22개로 가장 많고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는 2개가 있다.

네온 및 착색류 간판의 형태가 직사각형이 대부분인 것을 감안할 때 전광판의 형태는 특별한 주목성을 갖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