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4-10>의 결과를 보면, 유행성의 경우 40대이후의 표본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 p<0.05수준에서 집단간 차이가 나타났으며 보상미달형 불일치집단이 보상과잉형 불일치집단에 비해 유행성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위주의 의복착용의 경우 o<0.005수준에서 집단간 차이가 나타났으며 보상미달형 불일치집단이 지위일치집단에 비하여 타인위주의 의복착용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의존성의 경우 p<0.005수준에서 집단간 차이가 나타났으며 지위일치집단과 보상미달형 불일치집단이 보상과잉형 불일치 집단에 비하여 심리적 의존성 점수가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교육의 영향으로 돌릴수 있는데, 가장의 직업적 지위가 주부의 의복선택과 복식행동에 직접 영향을 주지 못하는 반면 주부의 교육수준 변인은 직접적이고 상당한 설명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의 조합은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가장의 직업과 소득을 조합하여 과대혜택자집단으로 유형화하였다. 표본의 분포 <표 4-11>과 같다.

즉, 전체표본중 지위일치집단이 56.4%, 불일치집단이 43.7%였으며 불일치집단중 과대혜택자집단이 29.1%, 과소혜택자집단이 14.5%였다.

위의 세집단간의 차이를 보기위하여 분산분석과 던컨테스트를 한 결과 유행성, 실용성, 경제성 심리적 의존성 등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결과는 <표 4-12>와 같다.

여기서 수입은 경제적 계층으로 직업은 사회적 계층으로 간주될수 있다. <표 4-12>의 결과를 보면 유행성의 경우 전체표본집단에서 p<0.05수준에서 집단간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과대혜택자가 과소혜택자에 비하여 유행성 점수가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실용성의 경우 40대 이사으이 표본집단에서만 p<0.05수준에서 집단간 차이가 나타 났으며, 과소혜택자가 과대혜택자에 비하여 실용성점수가 높았다. 경제성의 경우 p<0.05수준에서 집단간 차이가 나타 났으며 지위일치집단이 과대혜택자집단에 비하여 경제성점수가 높았다. 심리적의존성의 경우 전연령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 p<0.05수준에서 집단간 차이가 나타났으며 과대혜택자집단이 지위일치집단에 비하여 심리적 의존성 점수가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Coleman(1960)와 Peters(1970)의 연구 결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동일한 경제적 계층(class)이라도 사회적 계층(status)이 다를 경우 사회적 열망의 차이로 인하여 소비행동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은 지위불일치 효과를 사회적 긴장감의 해소라는 측면에서 소비자 행동과 관련시킬 것이 아니라 개인의 욕구나 사회적 열망의 차이라는 측면에서 자유재량의 소득과 관련시켜 이해하여야 할 것이라는 시각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상의 분석은 40대 이전의 주부를 대상으로 하였을 때와 40대 이후의 주부를 대상으로 하였을때 지위불일치집단간의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40대 이전의 주부에게 있어서는 의복선택기준에 있어 지위불일치집단간의 유의한 차이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Goffman(1957)과 Benoit-smullyan(1944) 등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계층이동의 기회가 존재하는한 지위불일치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미래에 대한 희망이 존재하므로 복식행동에 있어서도 지위불일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 할 수 있다.

2. 사회이동

사회이동에 따라 집단을 유형화한 뒤 종속변수에 대한 집단간 차이를 밝히고자 하였다. 사회이동은 두 가지 방법으로 측정되었는데 첫째는, 결혼전의 생활수준과 결혼후 현재의 생활수준의 변화를 경제적 계층이동으로 간주하여 상향이동한 집단(40.3%)과 하향이동한 집단(18.5%), 계층을 계승한 집단(41.2%)등 세집단으로 유형화 하였고, 둘째는, 부친과 주부의 교육 수준의 차이를 사회적 계층이동으로 간주하고, 다시 상향이동집단(43.5%), 하향이동집단(10,5%), 계층계승집단(46.1%)으로 유형화 하였다. 위의 세 집단간의 차이를 보기위하여 분산분석과 던컨테스트한 결과는 <표 4-13>과 같다.

<표 4-13>사회계층이동에 따른 집단간 의복선택기준의 평균점수와 분산분석, DUNCAN-test 결과

<표 4-13>의 결과를 보면, 사회이동은 실용성, 경제성, 타인위주의 의복착용 항목에서 설명력을 지니고 있다. 실용성의 경우, 경제적 계층이동을 한 집단에서 p<0.001수준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계층이동을 경험한 집단이 계층이동을 경험하지 않은 집단에 비하여 실용성 점수가 높았다. 경제성의 경우는 경제적 계층이동을 경험한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상향이동한 집단이 하향이동한 집단에 비하여 경제성 점수가 높았다. 이것은 유행성, 신분상징성과는 달리 실용성과 경제성등은 초기의 사회화 계층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연구문제1의 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사회, 경제수준이 낮은 집단은 실용성, 경제성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와같이 낮은 집단은 실용성, 경제성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와같이 낮은 경제수준에서 초기 사회화과정을 거친 소비자들은 그 소비습성이 계속 이어진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타인위주의 의복착용의 경우, 사회적 계층이동을 한 집단에서 p<0.05수준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상향이동한 집단이 계층을 세습한 집단에 비해 타인위주의 의복착용 점수가 높았다. 이 결과는 상향이동한 집단이 자신의 계층상승의 상징으로 사회적으로 현시성이 높은 의복을 이용하고 있음을 부분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며 이들은 초기사회화 과정의 영향으로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요시 하지만 계층상승을 나타내려는 경향이 있어 타인위주의 의복착용을 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끝으로 부부간의 교육수준의 차이로 인한 의복선택기준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집단을 남편과 교육수준이 일치하는 집단(65.8%)과 교육수준이 남편보다 낮은 집단(34.2%)로 유형화하여 T-test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남편과 교육수준이 일치하는 주부집단이 p<0.05수준에서 타인위주의 의복착용과 심리적 의존성 점수가 높았다. 또한 남편에 비하여 교육수준이 낮은 주부집단이 p<0.005수준에서 실용성 점수가 높았으며 p<0.05수준에서 경제성 점수가 높게 나타나서 보다 전통적인 주부의 이미지를 띠었다. 이 결과는 소비자 연구에 있어 사회계층 측정시 가장의 교육수준이나 주부의 교육수준 한가지로만 소비행동을 분석하기 힘들며 상품에따라 각 변수에 가중치를 부과하여 더해 주어야한다는 Shimp와 Yokum(1980)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의류상품의 경우는 주부의 교육수준이 높은 가중치를 가져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