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연구문제

본 연구의 목적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선정하였다.

연구문제1. 의복선택기준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계층변수를 밝힌다.

1-1) 주부의 직업을 고려하여, 의복선택기준에 대해 사회계층 변수중 가장 설명력 있는 변수를 찾아낸다.

1-2) 각 사회계층변수에 대해 집단을 상, 중, 하로 유형화 시키고 유형별 의복선택기준의 차이를 설명한다.

연구문제2. 지위 불일치 유형에 따른 의복선택기준의 차이를 밝힌다.

2-1) 주부의 교육, 가장의 직업, 가계소득 등 각 사회계층 변수들을 조합 하여 지위불일치 유형을 규정하고, 유형별 의복선택 기준의 차이를 밝힌다.

2-2) 부부간 지위불일치 유형을 규정하고, 유형별 의복선택기준의 차이를 밝힌다.

2-3) 사회계층 이동 정도에 따라 대상을 유형화 하여 유형별 의복 선택기준의 차이를 밝힌다.

제2절 연구방법 및 절차

1. 측정도구

본 논문의 연구문제를 조사하기 위하여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설문지는 사회계층 측정 문항과 의복선택기준 측정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1) 사회계층 측정

사회계층은 김영모(1979), 홍두승(1983)등이 한국사회에 적합하다고 발표한 교육과 직업, 소득 등을 객관적 측정 방법에 따라 측정하였다.

교육 수준은 국졸 이하에서 대학원 졸업 이상까지 9개 범부를 사용하여, 주부, 남편 그리고 주부의 부친의 교육수준을 각각 측정하였다.

직업적 지위는 홍두승(1983)의 직업별 사회 경제적 지위 척도를 기준으로 하여 무직, 농업관련직, 생산관력직, 판매직, 서어비스직, 사무직, 전문기술직, 경영관리직, 전문직 등 9단계로 범주화하고 각 범주 내에서도 지위 점수의 차이가 큰 농업관련직, 생산관련직, 판매직, 서어비스직등은 지위점수에 따라 다시 상.하위직으로 분류하였다. 이에 따라 주부와 가장의 직업을 각각 측정하였다.

소득 수준은 20만원 이하에서 300만원 이상까지 12범주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그외 사회이동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경제적 생활수준을 주부의 결혼전과 현재로 분류하여 최상층에서 최하층까지 9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이는 교육, 소득, 직업수준 등에 대한 객관적 지위점수는 과거와 현재가 차이가 있으므로 주관적인 생활수준의 변화를 측정한 것이며, 또 주관적으로 자신이 사회이동을 경험했다고 생각하는 집단이 의복선택기준에 있어서도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 의복선택기준 측정

의복평가기준은 김미영(1989)이 신뢰도와 타당도 검사를 거쳐 사용한 문항에서 요인부하량이 높은 문항만을 추출하여 5점 평정척도로 사용하였다. 여기에는 유행성 5문항, 신분상징성 9문항, 실용성 5문항, 경제서 5문항이 포함되었다. 자-타위주의 의복 착용은 Pasnak(1968)이 개발한 측정도구를 번안 수정하여 사용한 김미영(1982)의 연구에서 추출하여 5점 평정척도로 사용하였는데 자기위주의 의복착용은 4문항, 타인위주의 의복착용은 5문항을 사용하였다. 의복의 심리적 의존성 문항은 Creekmore(1966)의 문항중 8문항을 추출하여 사용하였다.

3) 지위불일치 집단에 대한 조작적정의.

지위유형을 분류하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Geschwender(1967)에 의한 분류로 지위유형을 투자지위와 보상지위의 두 유형으로 나누어 불일치 유형을 분류하였다. 즉, 교육을 투자지위로, 직업을 사회적 보상지위로, 소득을 물질적 보상지위로 가정하여 분류하였다. 지위불일치 변수의 조작화를 위해서는 예컨대, 대졸 학력자는 어느 수준의 소득에 해당되어야하며, 고졸 학력자는 어느정도의 위세를 갖는 직업에 해당되어야 하는지의 문제가 선결되어야 한다.(Hartman,1974) 그러나 이와 관련된 방법론적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고종욱(1985)등의 선행 연구에 따라 각 지위 변수들을 다시 비슷한 크기를 갖도록 <표3-1>에서와 같이 상. 중. 하의 세범주로 유형화 하였다.

투자지위 즉, 교육수준과 보상지위 즉, 소득수준 및 직업수준을 비교하여 두 변수의 수준이 같은 집단은 지위일치집단으로 분류하였으며 두 변수의 수준이 일치하지 않는 집단중 보상지위가 투자지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을 보상과잉형 지위불일치집단, 보상지위가 투자지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을 보상미달형 지위불일치집단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가계소득과 가장의 직업을 비교하여 두변수의 수준이 같은 집단을 지위일치집단(status congruent : C)으로 분류하였으며, 두 변수의 수준이 일치하지 않는 집단중 소득수준이 직업수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을 과대혜택자집단(overprivileged : O), 소득수준이 직업수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을 과소혜택자집단(underprivileged : U)으로 정의하였다.

2. 예비조사

본조사 전에 서울시에 거주하는 주부 50명을 대상으로 1989년 8월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사회계층 문항에 대한 적합도를 조사하고 피험자의 이해도를 조사하여 설문을 수정, 보완후 최종 설문지를 확정하였다. 여기서 주부의 부친의 직업에 있어, 농업종사자가 많음을 파악하고 홍두승(1983)의 직업분류에서 농, 어, 축산업을 첨가하였다.

3. 표본 설계 및 자료 수집.

본조사 서울시에 거주하는 주부를 대상으로 1989년 9월에 실시하였다. 표본설계는 사회, 경제적 계층분포를 고려하여 강남구의 A 중학교 및 A 고등학교, 송파구의 O 고등학교, 은평구의 Y 고등학교등의 학부모와 강북 S 어머니회등에 450부를 배포하였다. 이중 회수되지 않은 것과 불성실한 응답자료를 제외하고 최종 369부가 통계처리에 사용되었다.

4. 분석 방법.

우선 각 사회계층의 하위척도들 사이의 상관을 보기 위하여 피어슨의 상관계수를 보았고 연구문제1)에 대하여 의복선택기준에 대해 가장 설명력 있는 사회계층 변수를 찾아 내기 위하여 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사회계층 측정의 단일항지수법을 사용하여 유형화한 집단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분산분석(one-way ANOVA)과 던컨테스트(DUNCAN-test)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연구문제2)에서 지위불일치 집단간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하여 분산분석과 던컨테스트, t-test등을 실시하였다. 이상의 통계처리는 SPSS/PC package를 이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