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올리베티의 디자이너

올리베티사는 기업경영가 제품기획에 있어서 디자이너의 자문을 적극 수용하는 자세로 일관해 왔으며 초창기부터 제품에 있어서의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색해 디자인 활성화와 디자이너의 자질양성에 노력해 왔다.

초창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올리베티의 디자이너로 활약한 대표적인 인물들로는 원래 화가이며 광고가였던 니졸리(Nizzoli), 그래픽 아티스트였던 핀토리(Pintori),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 2세, 마리오 벨리니(Mario Bellini), 로돌포 보네토(Rodolfo Bonetto) 등이다.

여기서 올리베티가 추구하는 디자이너의 역할을 몇 가지로 간단히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사회의 요구에 적절한 제품생산에 기역한다.

둘째, 완전한 제품을 만들되, 주어진 환경에 민감한 인간에 의해 사용되어져야 함을 인식하고 인간중심에 입각한 인간생활에 조화되는 올리베티의 이미지를 이루어 나간다.

세째, 올리베티의 디자이너들에 의해 생산된 제품들은 이탈리아의 문화적 전통을 제고 시키는데 기여한다.

넷째, 디자이너들은 직접 현장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과 협의체계를 이루어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이상에서 보듯이 올리베티의 디자이너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제품의 기획, 생산, 판매의 전과정을 통제하면서 인간의 환경과 생활에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기업이미지 구현을 이루어 왔으며 더불어서 이탈리아의 문화와 전통을 이끌어 오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