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항 세계자동차시장 전망

자동차 산업은 경기변동과 유가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 국제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섰으며 유가도 하락세이므로 당분간 세계 자동차 산업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도국과 동구권의 일보국가, 아시아, 태평양국가의 자동차수요가 크게 증대될 것이다 .그러나 그 절대규모가 별로 크지 않기 때문에 세계 총수요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또한 각국의 보호주의 정책에 따라 외국차에 대한 수입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세계수입시장의 확대는 크지 않을 것이며 주요 수요국이 선진국은 점진적으로 자급자족의 형태로 변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국, 브라질, 멕시코, 유고슬라비아 등은 선진 자동차공업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한 제품경쟁을 통하여 선진 공업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생산에 있어서 산업적 경쟁의 양상은, 제품경쟁은 가격, 스타일, 이미지, 성능, 신뢰성에 맞춰질 것이며 또 생산공정에 관한 경쟁원천은 생산원가, 정확성 및 생산업체의 융통성이 될 것이다.

특히 신속하고 융통성 있는 신제품 도입능력이 향후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요한 경쟁원천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²⁾

제4절 자동차공업의 위치

자동차공업은 규모의 경제가 크게 작용하고 높은 기술수준을 필요로 하는 한편, 자동차를 구성하고 있는 각종 부품의 생산에서부터 완성차 조립까지는 수많은 공정단계별로 이루어지는 자본 및 기술집약적인 종합기계공업일 뿐만 아니라, 관련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 수출산업의 중핵이 되는 전략산업으로서 선진공업화를 이룩하기 위한 필수 산업이라 할 수 있는 바, 그 위치는 <표2-19>와 같다.

이 공업의 특성으로는 첫째, 수출을 주도하는 공업이다. 이는 세계 총상품교역량중 제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경우 '85년도 총 수출액1,756억불 중 22.9%에 해당하는 403억불을 수출함으로써 업종별 수출부문 제1위를 고수하여 오고있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86년도에는 총수출비중이 4.9%인17억불이었으나 그 비중은 급증하여 2천년대에는 1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어 수출산업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둘째, 고용효과를 유발하는 산업이다. 완성차 조립산업은 자본 및 기술집약적 산업으로서 부품 및 소재산업 등 광범위한 관련산업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고용증대가 클 뿐만 아니라 고용유발효과도 크다. '85년말 일본의 경우 자동차관련산업에 종사하는 취업인구는 전 취업 인구의 8.6%인 924,000명이 자동차제조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취업 인구는 6.7%인 722,000명으로서 타 산업에 비해 높은 고용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아직까지는 약간 뒤떨어지고 있으나, 향후 양성화가 될 경우 많은 고용효과를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종합기계공업으로서 타산업에 파급효과가 지대하다. 자동차는 약5,000여종, 20,000여점의 부품으로 조립되고 있는데 이들 부품은 매우 다양하여 전후방관련산업발전에 파급효과가 지대하다.

이와 같이 자동차산업의 발전은 관련소재산업은 물론 부품제조기술을 유도함으로써 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넷째, 경제발전의 척도이다. 자동차의 수요는 일반적으로 국민총생산, 1인당 국민소득, 인구수 차가격 및 하부조직의 발달정도 등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자동차의 보유대수는 그 나라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수준을 가름하는 척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