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향토소개 소재

특정지역에 마케팅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이든 연고지역에 기여를 위한 목적이든 지역주민에게 자부심을 불어넣어주고 그 기업에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일련의 시리즈로 기획되어 나간 경우가 다수였다.

대우전자는 영남기행시리즈, 남도기행시리즈를 지역 지방지를 대상으로 그 지역 출신 저명인사의 시각과 경험을 통해 소개하였고, 크라운맥주는 향토의 이해와 발견이 곧 고유전통의 이해이며 전통문화의 재발견이라는 의도에서 지방지를 대상으로 각 지역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내었다. 한국화악그룹 역시 충청도를 근거로 천안북일학원, 대덕연구소, 프로야구단 홍보와 함께 충청도의 문화재, 인물, 정신을 두루 소개하는 기획물을 계속 내고 있다.

(4) 풍속 소재

명절의 세시풍속, 민속놀이, 풍습을 소재로 설정하여 기업PR의 목적외에 대중매체의 특성을 살려 우리의 풍속을 널리 보급하고 맥을 이어가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

85년 선경그룹 신년광고에서는 설날의 세시풍속·전승놀이를 소상히 설명하여 잊혀져 가는 우리의 풍속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그외 롯데그룹의 「인간애의 발견」시리즈도 연날리기·걸궁·두레백중놀이·널뛰기(그림39)등 민속놀이와 그안에 담긴 정신을 훈훈한 이웃간의 인정으로 연결시켜 표현하였다.

(5) 역사적 사실 소재

역사적인 사건, 모습과 生活의 단면등을 소재로 채택한 기업광고로는 광복절(미원의 "그날의 함성, 오늘에 되살려 (4) …")(그림41), 6·25(맥도널 더글라스의 "옷깃을 여미며")등 역사에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할 기념광고에 많이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경방의 "태극성 찾는 소리 있었으므로"와 같이 기업의 역사성을 소재로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미래로의 의지로 연겨시킨 광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