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설문조사는 현재 사용중인 한글성서에 관한 사용자의 의견을 종합, 비교, 검토함으로써,성서를 좀더 읽기 편하고,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료를 제시하는데 그 의의를 두었으며 성서의 내용보다는 시각적인 요소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다.

* 조사대상

이 설문조사는 성서정기구독자(신자)와 비신자의 경우는 성서를 갖고 있는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신자:120명(78.4%)

비신자:33명(21.6 %)

응답자 153명중 신자가 120명(78.4%)으로 성서를 정기적으로 구독하고 1권이상의 성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성별은 <표1-1 >과 같다.

응답자 153명중 남자 39명(25.5%), 여자 114명(74.5%)으로 여자응답자가 많으며 신자수 또한 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연령은 <표1-2>와 같다.

응답자 153명중,

20세이하 88명(57.5%)

30세이하 53명(34.6%)

40세이하 8명(5.2%)

50세이하 1명(0.7%)

60세이하 3명(2%)

본 조사결과 약 74.8%이상이 청소년층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한글세대로서 본 논문에서 전개하고자 하는 청소년층을 위한 성서편집디자인에 기초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학력정도는 <표 1-3>과 같다.

응답자 153명중,

중졸(재학생 포함) 33명(21.6 %)

고졸(재학생 포함) 67명(43.8 %)

대학교 재학생 36명(23 5%)

대학교 졸업 11명(7.1%)

그 이상 6명(4.0%)

본 조사의 조사대상은 대체로 학력이 높은 편이며, 성서를 정확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춘 계층으로 자신들의 관점으로 성서를 분석하고 판단할 줄 아는 것으로 생각된다.

* 직업별 응답자는 다음과 같다.

응답자 146명(무응답자 7명 제외)중,

학생118명(80.8%)

회사원 14명(9.6%)

성직자 1명(0.7%)

교사 7명(4.8%)

기타 6명(4.1%)

직업별 분포로 보아 학생층(청소년층)이 대부분으로 본 논문이 전개하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된 의견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성서의 크기에 대한 응답은,

4 ·6배판(257×188mm) 14명(9.1%)

4·6판(188×128mm) 51명(33.3%)

4 ·6반판(128×84 mm) 11명(7.2%)

신4·6판(176×128mn) 18명(11.8%)

3·6판 (182×103mm) 6명(3.9%)

5·7배판(297×210mm) 6명(3.9%)

5·7판(210×148mm) 12명(7 .8%)

5·7반판(148×105mm) 11명(7 .2%)

18절판 (248×176mm) 3명(2%)

무응답 21명(13.8%)

응답자의 '대다수(63.4%)가 소형크기의 성서를 사용,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중 일부는 자신의 성서크기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성서의 발행연도에 대한 응답은,

1950년 이전 0명(·)

195O년대 ('한글개역판 성경전서') 57명(37.3%)

1960년대 ('새번역' 신약성서) 14명(9.1%)

1970년대 (신·구교 '공동번역 신약성서') 29명(19%)

1980년대 39명(25.5%)

무응답 14명(9.1%)

응답자중 37.3%가 1953년 발행된 '한글개역판 성경전서'를 소지하고 있으며, 수많은 종류의 성서가 보급되었으나 '한글개역판 성경전서'가 가장 많이 보급되었고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햇수에 대한 응답은,

총 응답자 153명중,

1년미만 18명(11.8%)

1∼2년 23명(15%)

2∼3년 12명(7.8%)

3∼5년 17명(11.1%)

5∼10년 19명(12.4%)

10 년이상 37명(24.3%)

무응답 27명(17.6%)

위의 결과를 보면, 기독교의 入門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5년이상의 신자가 36.7%로써 독실한 신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무응답자는 교회에 정기적으로 다니지는 않으나 스스로 믿음을 갖고 관심있게 성서를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성서를 읽는 횟수에 대한 응답은,

거의 매일 26명(16.9%)

1 주일에 2,3회 정도 33명(21.5%)

1 주일에 1회 정도 37명(24.2%)

1 개월에 1회 정도 14명(9.2%)

그 이하 42명(27.5%)

무응답 1명(0.7%)

성서 읽는 횟수에 대한 물음은 청소년층에게 읽히는 서적중에서 교과서를 제외하면 다른 어떤 서적보다 가장 읽는 횟수가 많음을 보여주며 1주일에 1회이상 읽는 독자는 62.7%에 달해 상당한 독서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 성서를 읽는 시간에 대한 응답은,

총 응답자 153명중,

10분∼30분미만 99명(64.8%)

30분∼1시간정도 38명(24.8%)

1시간∼2시간정도 4명(2.6%)

2시간∼3시간이상 2명(1.3%)

무응답 10명(6.5%)

위의 응답결과와 같이 성서의 읽는 시간은 대체로 짧은 편인데, 대개가 교회나 집에서 좋은 성구를 찾기위해 성서를 읽으며, 오전시간 성서를 읽거나 성서연구를 위한 독서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성서를 읽는 장소에 대한 응답은

집안 91명(59.4%)

교회 33명(21.6%)

교통수단 0명(·)

아무데서나 14명(9.2%)

기타 10명(6.5%)

무응답 5명(3.3%)

성서를 읽는 장소가 집중적으로 집안이나 교회에 국한으로 있는 것은 성서만이 갖는 특성-깨우침을 주고, 삶의 기본이 되며 믿음을 주는 점-때문에 주로 안정된 장소에서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용하기 편한 성서의 크기에 대한 응답은,

손에 들고 다니기 편한 작은 크기의 성서. 11명(7.2 %)

보관이 용이하고 읽기가 펀한 다용도의 중간크기 성서. 47명(30.7%)

읽기 편하고 가지고 다니기 편한 크기의 성서. 89명(58.2%)

권위를 상징하고 읽기에도 편한 큰 크기의 성서. 6명(3.9%)

응답자의 88.9%가 읽기 편하고 보관도 용이하며, 가지고 다니기에 편리한 중간크기의 성서를 원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재 사용중인 성서의 글자꼴에 대한 응답은,

읽기가 불편하다. 46명(30.1%)

읽기가 편하다. 40명(26.1%)

그저 그렇다. 45명(29.4%)

새로운 글자꼴로 바뀌었으면 한다. 22명(14.4%)

위의 응답에서 '읽기 편하다' (26.1%)라는 의견은 기존신자들의 많은 독서로 인해 성서체가 익숙해있기 때문이며, '읽기 불편하다' (30.1%)라는 의견과, '그저그렇다' (29.4%)라는 의견의 50%는 반대, 50 %는 찬성의 표시로 가정한다면 상당수의 독자가 기존성서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14.4%의 독자들 또한 새로운 글자꼴로 바뀌었으면 하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현재의 성서체는 시대적 조형감각에도 뒤져있으며, 가독성에도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현재 사용중인 성서의 세로짜기 편집에 대한 응답은,

* 총 응답자 153명중, 읽기가 편하고 좋다. 21명(13.7%)

읽기가 불편하다. 50명(32.6%)

그저 그렇다. 23명(15%)

가로짜기 편집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58명(38%)

무응답 1명(0.7%)

위의 결과, 독자들은 기존성서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읽기 편한 가로짜기 편집으로 제작된 성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재 사용중인 성서의 글자꼴이 읽기에 어렵다면, 새로운 글자꼴로 교체할 경우, 원하는 글자꼴의 형태에 대한 응답은 <표1-4>와 같다.

명조체 40명(26.1%)

궁서체 27명(17.6%)

태명조체 63명(41.2%)

고딕체 11명(7.2%)

그라픽체 9명(5.9%)

기타 1명(0.7%)

무응답 2명(3%)

위의 응답결과, 우리들의 눈에 익히 알려져 있는 명조체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이며(67.3%), 그 중에서도 태명조체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성서의 글자꼴에 대해 현대적 조형감각을 요구하고 있다.

* 현재 사용중인 성서의 글자크기에 대한 응답은,

현재의 글자크기가 좋다. 66명(43.1%)

현재의 글자크기보다 키워야 한다. 82명(53.6%)

현재의 글자크기보다 작게해야 한다. 0명(·)

잘 모르겠다. 5명(3.3%)

위의 응답결과, '기존성서의 활자크기가 좋다'고 한 의견(43.1%)은 4 ·6판이상의 성서소지자로 볼 수 있으며, 현재 성서체의 크기는 10포인트로서 본문용 활자로는 적절한 크기라고 할 수 있다. 또 '활자를 키워야 한다'의 의견(53.6%)은 소형성서(Hand Book 用) 소지자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 현재의 성서 상·하 2단짜기 편집에 대한 응답은,

현재가 좋다. 43명(28.1%)

현재의 편집을 지키면서, 약간의 변화가 필요하다. 49명(32%)

단짜기를 변형하여 새로운 편집이 필요하다. 43명(28.1%)

잘 모르겠다. 11명(7.2%)

무응답 7명(4.6%)

위의 응답결과, 전반적인 의견이 새로운 편집체제나 기존 세로짜기 편집에 대해 변화를 바라고 있으며(60.1%), 기존성서중 가로짜기 편집이 몇종 있으나 그 수량이 미미하고 타이포그라피 개념에 의해 제작되어 있지 않아 성서를 읽는 독자를 위한 새로운 편집디자인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 성서를 읽을 때 성구를 찾을 경우, 그 방법에 대한 응답은,

장·절을 구분하여 찾는다. 84명(54.9%)

페이지를 이용한다. 16명(10.5%)

장·절과 페이지를 병행하여 찾는다. 42명(27.5%)

잘 모르겠다. 4명(2.6%)

무응답 7명(4.5%)

위의 응답내용에 있어 54.9 %가 성서구절을 찾을 경우, 장·절표시를 이용하며, 페이지와 병행하여 찾는 독자들(27,5%)도 상당수에 이르러 새삼 장·절표시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또한 크기에 따라 페이지수가 다름으로 해서 성서의 편집에 있어 기존성서와 페이지수를 같게 하는 노력은 크게 장려할 문제 는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 성서의 성구를 찾을 때, 장·절표시에 대한 시각적인 응답은,

장·절표시를 본문과 구분하여 쉽게 찾도록 해야한다. 13명(69.9%)

현재의 방법 그대로 한다. 30명(19.6%)

검정바탕에 흰글씨를 사용하는 등, 눈에 쉽게 뛰도록 해야한다. 13명(8.5%)

기타 1명(0.7%)

무응답 3명(1.3%)

기존성서의 장·절표시는 본문에 파묻혀 잘 보이지 않아 쉽게 찾지 못했으며, 절이 시작되는 문장 첫머리 행간(글줄사이)에 있어 혼동의 요소가 되고 있으므로 기존방법보다 효과적인 개선이 요구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 성서의 본문중 고유명사에 대한 시각적인 의견은,

현재대로 한다. 32명(20.9%)

고딕체를 사용한다. 49명 (32.1%)

새로운 방법으로 눈에 뛰게 한다. 62명(40.5%)

잘 모르겠다. 8명(5.2%)

무응답 2명(1.3%)

고유명사의 표시는 현재 사용중인 성서가 고유명사 밑에 밑줄을 그어 이해를 돕고 있으나, 글줄사이에서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고, '공동번역성서'처럼 글자꼴이 다른 성서그라픽(SSGR)을 사용하면 글자꼴의 변화로 인해 독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적 표현으로 눈에 뛰도록 편집디자인을 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 성서를 읽을 때, 쉽게 이해되고, 편하게 읽혀지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현재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 18명(11.8%)

새로운 편집과 쉬운 말의 번역이 필요하다. 44명(28.7%)

글의 내용은 그대로 두고라도, 쉽게 이해되고 읽기 편한 편집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88명(57.5%)

잘 모르겠다. 2명(1.3%)

무응답 1명(0.7%)

위의 응답결과, 청소년층에 맞는 타이포그라피적인 새로운 편집디자인이 기획·제작되어야 하며, 본문번역도 현대에 맞는 언어를 사용한 정확한 번역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성서를 처음 접했을 때 느낀 인상은,

문장을 읽기가 불편했다. 55명(35.9%)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64명(41.8%)

새롭게 느껴지며 쉽게 이해가 되었다. 23명(15.1%)

잘 모르겠다. 9명(5.9%)

무응답 2명(1.3%)

기존성서의 생소한 편집(세로짜기)과 성서체로 독자들이 불편을 느꼈으며 古語體형식의 성서본문은 한글세대인 청소년들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성서의 편집디자인과 현대어번역이 요구된다.

* 총 응답자 87명중 성서를 읽으면서 불편했던 점과 느낀점에 대한 응답은,

내용이 어렵다. 26명(29.9%)

세로짜기가 읽기에 불편하다. 23명(26.4%)

시대적 감각이 필요하다. 1명(1.1%)

장·절 찾기가 어렵다. 10명(11.6%)

글자꼴의 생소함으로 속독에 지장을 준다. 20명(23%)

성서크기의 종류가 다양하게 보급되었으면 좋겠다. 3명(3.5%)

단짜기가 생소하다. 1명(1.1%)

값이 비싸다. 1명(1.1%)

종이가 얇다. 2명(2.3%)

위의 응답결과, 기존성서의 체제와 시각적인 면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읽기 편하고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새로운 편집디자인과 새로운 시대적 감각의 번역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