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중국 성서형성의 역사

중국어 성서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 한자문화권인 동양 각국에 영향을 주었다. '로버트 모리슨 (Robert Morrison)' 은 불가능한 일로 생각했던 중국어 성서번역을 최초로 완성한 사람이다. 1810년에 모리슨은 중국어 성서의 시발로 '사도행전'의 번역을 끝내고 이를 출판하였다.

동양에 있어 모든 성서와 번역, 출판은 구약보다 신약이 먼저이고 그것도 단전이 먼저 나왔는데 주로 '4복음서'와 '사도행전'이다. 중국이 '사도행전' 일본이 귀츨라프의 '요한복음' 한국은 로스와 서상륜등의 '누가복음'이 그것이다.

이 '사도행전'은 목판으로 1,000부를 발행하였고 잇달아 '누가복음'도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이 해에 계속해서 '마태복음' '마가전 복음서' '요한전 복음서'를 출간하였으며, 신약과 병행하여 1810년 '창세기'와 '시편'도 착수하였고 또한 1813년말경 신약성서 번역을 완료하였다.

· 1819년, 중국어 구약성서 완성

· 1819년 11.25, 신·구약성서 번역 완료

· 1839년, 성서전체의 개정 (개역) 완료

· 1856년, 메드허스트 중심의 원리성서 (文理聖書, Wenli Bible)완성 (이것은 1800년대 후기의 한국과 일본에서 「이수정」이 번역한 성서의 대본이 됨)

(참고) 이진호, "성서주변이야기(15)" 현대목회, 1984.

이진호, 현대목회, '성서주변이야기,' '84. 5∼6, pp.144 ∼153(5), pp. 120∼128(6).

원용국, "성경형성의 역사," 서울: 성광문화사, 1980.

박용규, "한국기독교 대사전," 서울: 성은출판사, 1978.

나. 성서의 종류

우리나라에서 성서가 번역, 발행된 이래 100여년이 지나는 동안 무려 212종의 성서가 간행된 것으로 대영성서공회 도서관 한국부 성서목록에서 밝히고 있다.

초기의 성서는 한문을 사용치 않고 과감하게 한글을 채택하거나 한문과 공용으로 씌어졌으며 1956년 '개역한글판 성경전서'이후 현재까지 한글맞춤법에 통일된 한글을 사용하고 있다. 초기의 활자는 나무로 만든 宇母로 된 것으로, 납활자를 사용한 후'字形변형에 따른 활자를 사용하다가 1965년 신약성서 '새번역'에서 부터 사진식자를 이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1977 년 '공동번역성서' 와 1984넌 '성경전서 개역한글판'은 장타이프 체 (성서명조체)를 사용하고 있다.

가) 譯別 구분

신·구약전서는 5종으로 '셩경젼셔(구역, 1911)', 게일(James Scrash Gale)·이원모역의 新譯 '新驚約全書 (1925)' '셩경개역(1938), '공동번역성서(1977)''현대인의 성경(1985)'이고, 신약성서로는 7종으로 로스譯(1887), 펜윅譯(1919), 한기근의 사사성경(1910)과 죵도행젼 (1922), 아르눌프 (Arnulf)의 서간성서(1941)를 합친 하나의 성서 새번역(1967), 김창주의 신약성서 복음편과 서간편(1968), 정용섭의 풀어 옮긴 현대어성서(1978), 한국표준성서협회의 표준신약전서(1983) 등이다. 또한 단편번역의 종류는 175 종에 이른다고 한다.

나) 크기에 의한 구분

성경전서의 크기별 종류는 4·6판의 1956년 '한글개역판 성경전서'를 비롯하여 4·6배판, 5·7배판, 크라운판등 무척 다양한 형태의 크기를 갖고 있으며, 신약성서는 '사진을 곁드린 국배판' '노인용 국판A 5''4·6판' '국반판' '반크라운판 B18절' '공동 번역성서의 5·7판'등의 크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 목적에 의한 구분

우리나라 최초의 성서로부터 형태나 목적에 의한 성서제작은 대단히 많다. 여기에서 論하고자 하는 형태는 최근 발행된 성서중에서 특별한 목적에 의한 성서들을 밝히고자 한다.

1950년 '관주성경전서'는 옆에 주석을 달기 쉽게 여백을 둔 최초의 성서이며 1958년 '신약전서 가로쓴 한글판'은 최초의 한글 가로쓰기 성서이다. 1962년 '어린이성경 신약복음판'은 사진을 곁들인 어려운 낱말풀이가 있어 어린이독자로 하여금 이해를 돕기 위하여 제작되었으며, 1964년 '貫珠 聖經全書 簡易國漢文 한글판'은 한문에 익숙해있는 사람을 위하여 한문과 한글을 섞어 사용하였다. 1967년 '신약전서 새번역'은 한글학자에 의해 이루어진 최초의 현대어 번역성서이며, 1971년'공동번역 신약성서'는 신·구교가 합동으로 번역, 사용을 하게끔 하였고, 1973년 '새번역' 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 Good News Bible'에 사용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삽입하기도 하였다. 1977년에는 '공동번역성서,카톨릭용' 이 발행되고 1977년 '신약 현대인의 성경 '은 칼라표지와 사진을 사용한 성서이며, 1981년에는 '제주방언성경 마가복음'이 특별한 지역의 방언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또한 1982년 '맞춤법 점자판 성서 개역 '의 점자성서가 간행되었고 1983년 '아가페 주제별 성경전서'의 경우는 본문의 활자를 붉은색으로 인쇄하기도 하였다. 1984년 '성경전서 개역한글판'과 '貫珠 簡易國漢文'은 성서반포 100주년 기념으로 동양화 성화 6점이 수록되어 발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