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오늘날 P.O.P 광고의 기획에 대한 문제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P.O.P 광고의 활성에 대한 잠재력이 엿보이는 것은 P.O.P 광고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또한 판매촉진의 마지막 장에서 P.O.P 광고의 역할은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P.O.P 광고를 보면 대부분이 일정한 형식에 얽매여 비슷한 형태, 비슷한 문안전개, 레이아웃, 색채 등으로 표현되어 회사나 제품에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색채에 있어서 점 내의 실내 분위기에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계획하되 계절적으로 그 제품에 알맞는 색채가 선정되도록 하여 무조건 외국의 P.O.P 광고 색채 그대로를 모방한다거나 하는 점 등은 개선되어야 하겠다.

다음에 제시하는 시안(case study)은 가급적 개성적인 표현이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용도의 분류에 따라 제작하였다.

1) 세우는 용도의 P.O.P

화장품 회사라 하면 특히 미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여성용 화장품이 주를 이루어 왔다.

이 상품은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젊은 층을 상대로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눈치 챌 수 있는 것과 같이 P.O.P물도 그 성격에 맞추어서 디자인했다.

그래서 이 P.O.P물을 용기의 디자인에 연결시켜 함께 전시될 때 무리함을 피하려 했으며, 종이 재질의 유연함과 부드러움을 살려 전시할 때 이 상품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디자인을 했다.

재료로는 켄트지, 색상지, 포스터칼라를 사용했으며 실크스크린 작업으로 마무리를 했다.

켄트지에 바탕색을 칠하고 전개도를 옮겨놓고 원 상품의 케이스 디자인에 맞추어서 동질감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을 했다.

2) 매다는 용도의 P.O.P

이 P.O.P물은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선전물이다.

우선은 상품전시장 어느 곳이나 매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푸른 상록수를 연상시킬 수 있는 삼각뿔 형태의 조형물에 눈송이와 Merry Christmas 문구가 들어간 카드를 조화시켜 시기적 감각을 살려 크리스마스의 츄리 기분을 내며, 선전물 만이 아닌 장식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을 했다.

이 P.O.P물은 아놀드파마 회사의 이미지(image)인 심플(simple)함과 산뜻함을 살려 소비자에게 회사의 일관성을 전달하려고 했다.

재료를 살펴보자면 와트만지, 색상지, 포스터칼라를 사용했으며 실크스크린 작업을 이용하여 완성하였다.

초록색 와트만지 색상지를 삼각뿔 형태가 되도록 전개도를 오려낸 다음 카드를 끼울 자리를 칼로 잘라내고 흰색의 와트만지를 사용하고 손으로 찢어 자연스럽게 배치를 했다. 카드를 만들어 문구와 상표는 실크스크린 작업을 했다.

3) 부착용도의 P.O.P

여름 바캉스 철을 맞이하여 백화점의 기둥이나 벽에 부착하는 광고물이다.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는 모자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시원함을 전달하려고 하였으며 모자에 색지를 오려 붙여 젊음과 생동감을 주려고 했다.

현대백화점의 주된 색조인 파스텔조의 색상들을 사용하여 현대백화점의 이미지와 연결을 시켰다.

재료로는 와트만지 색상지를 사용하였고 실크스크린 작업으로 끝처리를 하였다.

4) 사진응용의 P.O.P

입체감을 살리며 자동차의 품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진광고물과 사이를 두어 금색의 스캐너지(scanner paper)로 사각링을 두르고 이들을 실로 연결하여 천장에 매달아 바람등에 의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네 가지 원색지를 사각링의 모퉁이에 붙여 신제품에 대한 축하의 분위기를 나타내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