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이재료의 발달과정

오늘날 종이와 문화생활과의 함수관계를 가장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적절한 실례로 한 나라의 문화정도를 종이 소비량의 척도로 판가름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인간의 문화생활에서 종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 만큼 지대하다는 하나의 비유이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종이의 넓은 기능 이외에도 예술의 표현소재로서 종이의 역할과 가능성 또한 간과할 수 없는 광범위한 자리를 점하고 있다.

원색동아 대백과 사전에 의하면 종이는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해 헝겊, 밀짚, 나무껍질, 목재, 기타 다른 섬유에서 나온 조각이나 앞으로 만든 물질" 또는 "식물의 섬유를 물에 풀어 평평하고 얇게 서로 엉기도록 하여 물을 빼고 말린 것"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인류는 고대에 도해기호를 도안 했고 그 기초를 남겨 놓을 여러 표면들을 발견했다. 종이의 기원이 문자의 기원과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나 종이-보다 엄밀히 말하면 종이 대용물질-가 인류와 더불어 있게 된 것은 문자와 상당한 연관이 있다.

종이의 역사는 4,000~5,000년 전 이집트의 나일강변에서 야생하던 갈대와 비슷한 파피루스(papyrus) 사용이 그 기원이 된다.¹¹⁾ 영어의 Paper는 라틴어의 Papyrus로부터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¹²⁾

제조방법은 이 식물의 줄기를 가늘게 쪼개어 물에 담가 불린 것을 다시 종·횡으로 가지런히 펴고 돌 같은 것으로 눌러 붙여서 만든 것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대용종이의 시대를 거쳐 기록상으로 나타난 최초의 종이는 서기 105년 중국 後韓, 元興, 元年에 蔡倫이 官에 종이를 진상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채륜의 종이 발명설이 정설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그렇지만 기원전 250년경에 만들어진 종이가 발굴되고 있어 이미 그 이전에 만들어졌던 종이가 채륜에 의해서 개량되어 세상에 알려졌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타당하게 받아 들여지기도 한다.

중국에서 발명된 종이가 서양에 전래된 것은 1,000년 후의 오랜 시간이었으나 서양의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달은 제지법의 진보를 촉진하여 1,440년 구텐베르그의 금속활자 발명을 계기로 종이의 사용은 대중화, 보편화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즉, 아마가 대중의 의복재료로 보편화되면서 그 찌꺼기를 이용하여 값싼 종이가 공급되었다. 이 후 종이는 표현욕구행위의 장으로써 미술양식의 보편적 소재로 활발히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조형언어를 표현하는 소재로 가장 친근하게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제지기술이 전하여진 것은 서기 2, 3세기경 중국의 한조가 우리나라의 서북지역을 정복했던 시기이며 낙랑시대의 기록물에서 종이가 존재하여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나름대로 온돌을 도배하는 장판지, 옷칠한 바구니와 같은 독특한 종이의 용도를 개발하였고, 종이의 품질 또한 우수하여 신라와 고려, 조선왕조를 걸쳐서 중국에 이름을 떨쳤으며 특히 고려 인종 23년부터 명종 18년에 이르러 닥나무의 재배를 제도화해서 이를 장려하는 한편 민간 제지법을 적극적으로 원조하였으며 이로 말미암아 제지업은 점차 발전하여 아청지와 같은 우수한 고려지가 생산되어 중국에서도 천하에 비길 바 없는 종이라는 예찬을 받았다.¹³⁾

일본의 제지법은 고구려의 명승 담징이 서기 610년경 전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미 Tape와 Amatl처럼 닥나무를 짓빻아 사용했던 것 같다.

한편 오늘날 문명세계에서 종이는 매우 흔한 물건이 되어 있으나 옛날부터 종이는 의사소통과 정보저장이라는 유용성 못지 않게 종이가 지닌 미적 및 정신적 특성 때문에 소중하게 여겨 졌다고 한다. 즉, 기록의 용도 외에 종이의 첫 용도는 동·서양 모두 종교적 의미의 신성한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경전과 불교의식에 쓰는 종이공예품, 무속에서의 부적, 그리고 서양에서 성직자들이 평민들에게 은혜를 받도록 사용했던 면죄부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문예부흥과 산업기술에 의한 판화제작기술과 인쇄공정의 발달로 인해 종이의 신성한 용도에 세속적이고 실용적인 용도를 더해주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의 종이사용의 구체적인 예로 이조시대 여인들은 한지에 자연염료로 물을 들여서 생활가구를 만들어 사용했고, 서민층에서는 장판지를 나무틀에 발라서 옷장 등을 만들어,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이점을 살려 이용했으며, 의식에 사용된 가면, 여성의 악세사리 용품(주머니, 지갑, 조바위함)의 활용과 함께 지순공예품으로서도 다양하게 활용하여 오늘날 예술로써 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종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그에 따라 종이의 재료적, 구조적 기능도 다양해짐으로써 오늘날의 그 활용이 훨씬 다변화되고 있다. 즉, 오늘날은 종이의 특성을 이용하여 평면적인 종이 디자인을 초월한 조형, 전등갓 디자인, 종이완구, 종이 옷, 종이우산, P.O.P, 디스플레이, 골판지완구, 골판지가구 등 다양한 입체조형물의 새로운 용도 개발로 안정성, 경량성 및 경제성과 아름다운 인쇄효과 등의 특성을 살려 톡톡하고, 개성있는 디자인물로써, 새로운 가치로 대중예술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포장, 의료용품으로까지 확대되어 인간생활의 각 분야에서 그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2. 종이의 종류와 특성

종이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한지와 양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두 종류사이에 확실한 기준은 없으며 재래의 수초식으로 뜬 것으로 이와 유사한 지질을 가진 것을 한지라 총칭하고 기계로 뜬 것을 양지라 하고 있다.¹⁴⁾

또한 각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① 용도에 따라 - 인쇄용지, 포장용지, 필기용지

② 두께에 따라 - 박엽지, 판지

③ 의관에 따라 - 의혁지, 파라핀지, 색지

④ 산지에 따라 - 켄트지, 미농지

⑤ 특수한 의미로써 - 백상지, 파트론지, 갱지

종이는 이외에 석유화학의 급속한 발달로 인해 합섬지가 실용화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석유를 사용하지 않고 고분자 필름의 표면을 여러 가지로 처리하는 합성지도 실용화되고 있다. 이들 합섬지와 합성지를 제3의 종이라 하고 있으며, P.O.P제작에 주로 사용하는 용지의 종류 및 특성을 알아보면 표1과 같다.¹⁵⁾

한편, 우리나라의 고유 한지는 죽엽, 송엽 등을 원료로 하여 다양한 제작기법이 있으나 주로 닥나무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진 종이가 가장 보편적이며, 장구한 기간동안 이 원료를 사용한 제지술이 발달하였다. 그리하여 우리의 고유 한지는 지질이 엷으면서도 부드럽고 질겨 행위를 받아 들이는 소프트한 속성을 지녀 시각적 언어에 대단히 민감하여 미술매체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그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종이는 얇다는 점에 특징이 있으므로 이 특징으로부터 퍼짐, 경쾌함, 예민함, 아름다운 곡면 등의 느낌이 생겨난다. 그리고 일견 약하게 보이더라도 목재와 비교하여 보면 단위 중량 당 강도는 수 배 이상이 된다. 그러나 단면을 보면 두께와 폭의 비율이 매우 다름으로 변형되기 쉬운 약점이 있다.

종이는 어떤 방향에서 보면 소재와 같은 공간적 느낌을 주지만 퍼짐이 좋은 재료라는 특성으로 인해 다른 방향에서 보면 평편함이 있고 면의 강함과 양적인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잡아 당긴다, 끊는다, 파괴한다, 펼친다, 찌그러트린다, 접는다 와 같은 조작에 의해 각각의 표정을 바꿀 수 있다.

잭. W. 테이다는 그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은 물질 X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종이의 특징을 규명하고 있다.¹⁶⁾

·고체이며 좀처럼 부식되지 않는다.

·부도체이고 염색성이 있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싼 기초물질이다.

·아무리 큰 것도 만들 수 있다.

·대량생산과 가공될 수 있다.

·금속보다 가볍다.

·빛을 흡수하거나 반사하도록 만들 수 있다.

·장력에 강하고 충격에 견딘다.

·투명하게도 불투명하게도 된다.

·마찰에 강하고 구부릴 수 있다.

·표면을 거칠게 하거나 부드럽게 할 수 있다.

·일정한 크기로 신축성 있게 만들 수 있다.

·흡수성, 흡착성, 비흡착성인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가스, 증기, 기름의 침투를 막도록 할 수 있다.

·절편상태에서 비교하면 철보다 장력이 강하다.

·가죽, 유리, 고무, 금속, 천, 페인트, 염료 등과 함께 가공할 수 있다.

종이는 아래에 열거된 특성을 디자인상에 이용해 의식적, 우연적 효과를 나타나게 하여 우연적, 유기적, 기하학적 형태의 제작으로 활용할 수 있다.

즉, 종이에 자르고, 찢고, 뜯고, 뚫고 등의 동작을 가한 후 표면을 긁는다, 일구어 세운다, 물을 뿜는다, 두들긴다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여, 고착화된 관념을 떠난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하여 새로운 가치를 개척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을 우연적 형태의 제작이라 한다.

유기적 형태의 제작은 지면에 풀칠, 물칠을 하여 절단하거나 구멍을 내기도 하고, 휘어지는 성질을 이용해 아름다운 곡면 등을 형성하는 것으로써 부드럽고 단순하며 쓸모있고 무리 없는 정돈된 아름다운 느낌을 주도록 하는 것이다.

기하학적 형태의 제작은 수학적 질서를 갖고 일정한 법칙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합리적이며 메카니(mechanic)한 성격으로 인해 현대적 감각을 표현하는데 적합하고 입체구성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입체 조형의 형태를 제작할 수 있다.

그리하여 종이를 재료로 하는 디자인은 새로운 각도에 새로운 디자인 제작의 흐름으로서의 가능성이 인식되어 1967년 카를로·카타네오의 종이의 구조적인 조형에 대한 가능성 실험과 작품전시, 1970년 초의 헨리머피, 가네스게도모나가, 기무라마사루, 카수기무라 등의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직접적인 목적성보다는 가능성을 전제로한 조형실험이 나오게 되었다.

3. 입체조형과 종이활용

1) 입체조형의 특성

모든 디자인물은 그 기초가 되는 요소들로 이루어지며 각 요소들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그 기능을 나타낸다. 이러한 각 요소들의 기능과 역할이 합목적적이고 예술적일 때 비로소 합리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합리적 디자인물은 크게 평면적인 것과 입체적인 것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고, 우리 주변의 모든 디자인물은 우리 생활공간 속에서 형태로써 이루어져 하나의 환경을 만드므로 평면적 구성은 입체적 구성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오늘날의 입체 디자인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요소를 살펴보면 평면 디자인의 세가지 기본 요소인 개념요소, 시각요소, 상관요소에 구조요소가 첨가된다.¹⁷⁾ 여기서 개념 요소란 점, 선, 면, 양과 같이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고, 시각 요소는 디자인의 종국적 외양을 꾸미는 형태, 크기, 색채, 질감이며 상관 요소는 구성전반과 시각 요소들의 내적인 상호관계를 좌우하는 위치, 방향, 공간, 중량감이다. 그리고 구조 요소는 정점, 모서리, 면 등 강한 구조적 성질을 가진 요소로 기하학적 입방체를 이해하는 데 특히 중요하다. 그리하여 이를 네 가지 상호요소의 변화에 따라 입체 디자인의 기능과 역할이 확실하게 전개될 수 있다. 즉, 형태의 변화, 위치와 방향의 변화, 구조적인 기교, 공간의 활용, 모서리, 면, 정점의 처리, 접합관계, 반복에 따른 변화와 색채, 재료의 대비감각을 통한 입체조형의 이론으로써 입체 디자인의 전개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오늘날 입체 디자인의 해결책으로써 입체조형요소의 활용은 오늘날 조형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바우하우스 초기에 기초 디자인 교육을 담당했던 요하네스·잇텐의 교육방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요하네스·잇텐은 재료와 질감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도입과정으로서 목재, 유리, 섬유 또는 나무껍질, 모피류, 금속, 석재 등의 여러 가지 재료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고 추가로 시각적, 촉각적 느낌을 기록해 각종 재료의 특성을 파악토록 하였으며 이로써 재료의 다양성을 자유자재로 재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고 자연환경의 재질감까지 확장시켜 표현토록 했다.

더우기 여러 촉각적 재질감을 이용하여 율동적으로 구성한 3차원적 공간조형은 서로 다른 소재로 해서 나타나는 율동적 긴장감까지 통합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삼각형, 사각형, 원이 공간 속에서 삼각형은 사선적이며, 사각형은 수평, 수직적이고, 원은 순환적인 네 가지 방향으로 특징 지워, 이들에 대한 성격별로 분할하여 비례에 관한 문제로서 선, 면을 입체별로 비례의 대비를 교육시켰고, 수평, 수직, 대각선으로 이동, 회전, 반사배치와 동일방향의 반사 내지는 반전, 교차, 명암, 색채, 비례 등의 다양한 변화 요소들을 다각도로 조합하여 무한한 형태를 창조할 수 있게 하였다.¹⁸⁾

이상과 같이 바우하우스 시기에 입체조형과 오늘날의 입체조형의 성격을 기본으로 재료의 폭 넓은 이해와 활용은 새로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3차원의 물체를 이해하구 창조할 수 있는 기본을 마련해 줄 것이다.

2) 종이의 활용

종이가 만들어져 우리의 생활에 이용되고 활용된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어떤 면에서 평면적인 활용에 불과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서구에서의 경우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평면적인 활용에 국한되어 오랫동안 그 활용의 차원을 달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 산업과 과학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종이의 재료적인 개발과 함께 그에 따른 구조적인 연구와 미적인 감각의 폭 넓은 포용성으로 종이는 우리의 실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로 많은 분야에까지 확대되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재료의 과학적인 개발로 종이라는 일반적 개념을 탈피해서 다른 어떤 재료의 역할까지도 가능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디자인 활용도 그 폭이 광범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960년 경부터 서구의 많은 사람들이 입체조형 실험의 재료로서 종이의 구조적 조형의 가능성에 실험을 계속하였고 더불어 전시를 통해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더욱 그 인식을 대중화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그 실험제작이나 작품전시 및 실생활의 활용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임은 부인할 수 없다.

구체적인 면에서 종이가 입체조형의 실험재료로서 채택될 수 있는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격이 저렴하여 여러 번의 실험이 용이하다.

·재료적인 특성의 다양화로 그 형태제작에 변형이 다양하다.

·구조적인 기능이 다양하여, 그 실험제작이 교육의 장을 초월해서 실제 실생활의 장으로 확대·응용이 가능하다.

그러던 종이의 이와 같은 재료적·구조적 특성에 따른 입체 조형물로서의 활용을 알아보자.¹⁹⁾

종이를 이용한 입체 조형물 제작 시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① 세우는 용도의 입체조형물(사진8)

종이를 절단 절곡하거나 합지 등을 이용하여 제작하는데 간단한 것에서부터 복잡한 것까지 다양하다.

② 부착용도의 입체조형물(사진9)

벽면이나 창의 장식적 효과나 디스플레이의 용도로 활용되며 부착성을 고려하여 주로 형태에 의한 차별화 방법과 평면이 이용된다. 입체효과를 높이기 위해 켄트지, 레쟈크지, 우드락, 보루지 등과 합지를 이용할 수 있다.

③ 매다는 형의 입체조형물(사진10)

세워지거나 부착되는 입체 조형물이 입체적이기는 하나 동적인 변화는 주지 못한다. 이에 비해 매다는 형태는 입체성을 지니면서도 동적인 변화를 주기 때문에 시선집중과 율동감의 효과를 더할 수 있다.

④ 사진응용의 입체조형물(사진11)

사진과 종이를 응용하여 입체 조형물을 만드는 것으로서 벽면 디스플레이용 또는 창 디스플레이용으로 좋으며 매다는 형식을 활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