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약품구매시점에서의 소비자의 태도

가. 소비자가 약품을 구매할 때 어떤 요인에 의하여 약품을 선택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표18>에서 보는바와 같이 <광고에서 보거나 들은 것을 산다>는 소비자는 186명으로 27.3% 정도이고 <약사나 의사가 권하는 것만 산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324명으로 47.7%나 된다. 이는 약품소비에 있어 약사나 의사라는 전문인의 권유가 소비자가 약품을 구입하는데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특히 주부들이 <약사나 의사가 권하는 것만 산다>는 성향이 가장 높았으며, <그때 그때 내가 생각해서 산다>는 소비자는 145명으로 21.3%로 나타났다.

나. 어느 매체를 통한 약품광고가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가라는 설문에 (표18)에서 보는 바와 같이 TV라고 지적한 소비자가 74.1%로 가장 많고, 신문이 15.6%를 차지하고 있다.

기타 잡지(3.5%), D/M(3.4%), 포스타, 차내광고(1.5%), 라디오(1.0%), 간판, 네온싸인(0.9%) 순인데, TV와 신문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50대 주부층이 TV약품광고를 높게 인지하고 있으며, 언론인은 신문에 의한 약품광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약품광고윤리에 대한 의식

가. 약품광고에 대해 <건전한 내용이 많다>는 7.9 %에 불과했으며 <자극적이고 소비를 조장한다>가 35.3%, <거짓이나 과장된 내용이 많다>가 20.0%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약품광고가 건전한 내용이라고 믿지 않고 과장되고 소비를 조장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와같은 현상은 교직자에게서 더욱 높게(62%) 나타나고 있다.

나. 약품광고내용이 비윤리적일 때 <그 제품을 절대 사지 않는다>가 31.5%, <될수 있는한 사지 않는다>가 59.1%인 반면 <개의치 않는다>는 불과 9.0%에 지나지 않는다. 약품광고 내용이 비윤리적일때 대부분(90.6%)의 소비자들이 그 제품을 사지 않으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0대 주부와 학생, 교직자에게서 더욱 높은 반응을 나타냈다.

다. 비윤리적인 광고가 나오는 이유로는 <광고주의 양식부족>, 46.2%, 소비자의 광고윤리에 대한 무관심 24.6%, <당국의 광고에 대한 미온적 태도> 23.2%가 지적되었고, 매체주의 무관심은 6%정도로 나타났다. 언론인이 광고주의 양식부족을 높은 비율(67%)로 지적하였고, 상인은 소비자의 광고윤리에 대한 무관심을 자유업 종사자는 당국의 광고에 대한 미온적 태도에 높은 반응을 나타내었다.

라. 윤리성있는 광고를 위한 좋은 방법은 소비자 단체의 건의 등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34.5%로 가장 높고, 윤리위원회를 통한 자율규제(28.2%), 광고주의 양심에 호소(24.9%), 법을 강화하고 단속을 철저히 할 것(12.4%) 순으로 나타났다. 언론인(58%), 상인(44%)이 소비자단체의 건의 등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가장 좋은 방법으로 지적하였으며, 교직자(38%), 공무원(34%)은 윤리위원회를 통한 자율규제를 강조하였고 학생(37%), 자유업(31%) 종사자는 광고주의 방심에 호소할 것을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