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방송광고요금
TV매체의 광고방식은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스폰서 (sponsor)제와 스파트 (spot)제, 블록시스템 (Block System)세가지로 분류한다. 22)
프로그램 스폰서제는 일정프로그램을 광고주가 후원하고, 그 대가로 광고방송을 하는 형태로서 MBC-TV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이 제도를 쓰고 있으며, KBS에서도 일부 이 제도를 쓰고 있다. 이 제도를 사용한다면 광고에 쓸수있는 시간은 본 프로그램 길이의 8/100로서 이 시간을 후원하는 광고주의 수로 나뉘어진다.
스팟트제란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의 쉬는 시간을 이용한 광고방송을 말하며 광고주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30초로서 MBC에만 적용된다.
KBS의 경우 블록시스렘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매 프로그램 사이마다 광고를 넣지않고 특정한 시간에 광고를 모아 한꺼번에 방영하는 방식으로 블록당 30초짜리 10개까지 방영할 수 있는데, KBS-TV의 경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4번, 금요일 3번, 토요일 4번, 일요일 5번의 블록이 있으며 KBS-2TV 경우 1일 6회의 블록을 두어 이 시간에 집중방영한다.
TV광고의 경우 광고비를 책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시급과 프로그램이다. 이것은 인쇄매체에서의 위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 나라의 TV국에서는 SA, A, B, C 4종류로 구분하여 이 시급에 따라 다른 요금이 책정된다.
스팟트와 블록의 경우에는 시급과 방송지역만으로 광고요금이 책정되지만,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이외에도 그 프로그램의 제작비도 감안된다.
제5절 우리나라 전파광고의 시청현황
1. 시청율
매체정보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쇄매체에서는 발행부수에 관한 것이고, 전파매체에서는 청취율 또는 시청율이다.
TV시청율이란 특정일, 특정시각의 특정프로그램을 시청한 세대나 개인의 시청지역내의 수상기세대수 또는 시청지역의 개인총수에 대한 수준을 말한다. 23) 다시말해서 어느 요일, 어느 시간에, 어떤 프로그램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가 인데, 이는 광고매체선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러나 상업방송에 있어서 시청율은 그 양적 가치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고, 시청자의 구성, 매체의 전달력, 심리적 효과등 질적가치와 함께 고려되어 그 목표시장에 적합한 매체를 통해서 통합한 시간에 적합한 소구내용을 적합한 노출빈도로 광고할때 효과는 극대화 된다. 24)
따라서 광고주는 높은 시청율을 가진 매체의 프로그램과 시간을 통해서 잠재구매력을 창조하고 잠재구매력을 유지하려 할 것이다.
2. TV시청현황
한국마아케팅 조사개발원에서 1982년 9월 4일부터 9월 17일까지 2주간에 걸쳐 방영된 공민영TV방송에 대한 시청실사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방식은 수도권에서 조사한 지역을 1차로 무작위 추출하고 2차로 선정된 동의 만 10세이상 60세미만의 남녀 81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소비제품의 구매층을 감안하여 795명의 응답을 얻었는데, 이를 기초로 소비자들의 시청현황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는 학생층 236명과 광범위한 직업영역에 걸쳐 기혼자 436명, 미혼자 123명의 분포를 보였다.
TV방송시간대별 시청률은 <표18>에서 보는바와 같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시간대별로 보면, MBC의 경우 오후 9시대가 36.4%로 가장 높은 시청율을 보이고 있으나 공민영TV방송 전체로 볼때는 10시대가 74.4%로 가장 높은 시청율을 보이고 있고 8시대가 70.3%로 다음으로 높은 시청율을, 그리고 9시대가 그 다음으로 높은 시청율을 차지하고 있어, 단기적인 TV프로그램 시청율임을 감안하더라도 오후 8시∼ 1 0시대에 가장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 일요일의 경우는, 대개 재방송이나 스포츠중계등으로 채워지는 오후 1시이후 6시까지를 제외한 시간대별 시청율을 보면 오전 9시대와 오후 6시에서 10시대에 가장 많은 시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토요일에는 10시대가 81.9%를 보여 1위를, 9시대가 65.2%로 2위를, 8시대가 63.7%로 3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요일의 경우는 8시대가 82.3%로 1위를, 9시대가 77.1%를 보여 2위를, 오전 9시대가 75.7%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포멧별 시청순을 보면 <표20>에서 보는 바와같이 수사드라마가 39.4%로 1위를, 주간드라마가 33.3%로 2위를, 프로야구,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등 스포츠가 31.7%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아직도 수사드라마가 시청자의 전계층에 인기가 있고, 문예물을 다룬 대형주간극이 멜로물에 식상한 시청자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칼라효과를 이용한 각종 스포츠중계가 시청자들에게 현장감과 생동감을 부여하기 때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980년 전국의 남녀 시청자의 시청률 및 시청시간을 보면, 시청율에 있어서는 남자가 83.3%, 여자가 85.2%, 남녀평균 84.3%를 보여 77년의 54.4%에 비해 무려 30%나 증가했으며, 주간 TV시청시간에 있어서는 남자가 14.1시간, 여자가 17.6시간, 남녀평균 16.0시간을 기록, 1977년에 비해 1.7시간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