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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구 결과1) 관찰자 평가에 의한 스피치 능력 구성요소본 연구가 제시한 첫 번째 연구 문제는 관찰자 평가에 의한 스피치 능력 척도가 어떠한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앞서 살펴본 이론적 논의를 토대로 추출한 총 19개 문항에 대해 인자분석(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아이겐 값이 1.0 이상인 두개의 인자가 떠올랐으며 두 개의 문항(“옷차림이 단정하고 깔끔하였다”, “인상적인 끝맺음을 하지 못했다”)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개의 인자에 .45 이상의 적재치를 보였으며 이들이 회전 후 변량의 33.3%를 설명했다. 이 연구의 목적이 세 개의 하부차원으로 구성된 19개 문항들을 엄격한 인자 적재치 기준을 적용하여 문항 수를 줄이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현재 대학의 스피치 교육에서 활용되고 있는 이 척도(시각적, 음성적, 내용적 요소)의 타당성을 확인해보는 데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문항들을 포함시키기 위해 주 인자와 부 인자 적재치 기준을 .45와 .40으로 설정하였다. 각 요인별 적재치는 <표 2>와 같다. 첫 번째 요인은 잠시 멈추기, 눈 맞춤, 얼굴표정, 자세, 목소리의 크기와 높이의 다양성, 음색, 속도, 발음, 유창함, 크기, 군말, 옷차림 등을 설명하는 12개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요인 1의 아이겐 값은 3.7이었고 전체 변량의 19.1%를 설명하고 있었다. 이러한 항목들은 앞의 문헌연구에서 설명하였듯이 음성적 요소와 시각적 요소가 혼합되어 나타났기 때문에 ‘비언어적 표현력’으로 명명하였다. 그러나 “옷차림이 단정하고 깔끔하였다” 문항은 요인 적재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요인에서 제외시키고 나머지 11개 문항을 합산 평균하여 지수로 삼았다. 첫 번째 요인의 신뢰도 계수는 .78이었고 평균은 2.3(SD=.36)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앞에서도 설명하였듯이 스피치에서 비언어적 요소가 중요한 한 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두 번째 요인은 주된 논점지지(증거사용), 논점 요약, 중심생각과 스피치목적의 명확성, 분명하고 체계적인 내용 전개, 청중의 관심과 호기심 유발, 제스처, 인상적인 끝맺음 등을 설명하는 일곱 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요인 2의 아이겐 값은 2.7이었고 전체 변량의 14.2%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항들은 스피치의 서론, 본론, 결론의 전개방식의 내용적 측면을 반영하고 있어 언어적 표현력으로 명명하였다. 그러나 “인상적인 끝맺음을 하지 못했다” 문항이 요인 적재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제외하고 총 여섯 개의 문항을 합산 평균하여 지수로 삼았다. 두 번째 요인의 신뢰도 계수는 .62이었고 평균값은 2.4(SD=.42)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스피치 능력에서 비언어적 능력과 아울러 언어적 능력 또한 중요한 한 차원이라는 것을 설명해 준다. 결과적으로 비록 시각적 요소로 설정했던 “제스처를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사용하였다”는 문항이 언어적 표현력 인자에 속하고 있어 예비인자 문항과 일치하지 않았고 예비인자에서 음성적 요소와 시각적 요소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던 비언어적 요소가 통합되어 나타났으나, 각각의 인자의 문항들이 예비인자의 문항들과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이같은 요인분석 결과는 관찰자 평가에 의한 스피치 능력 척도의 구성개념 타당도를 나타내주고 있다.
2) 연구 문제 2 및 연구 가설 검증본 연구가 제시한 두 번째 연구 문제는 관찰자 평가에 의한 스피치 능력 척도가 수용할 만한 수준의 동반 타당도를 나타내는지 살펴보는 것이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의사소통 능력, 공신력, 자기 평가식 스피치 능력 등의 세 가지 기준변인과 정적 상관관계가, 의사소통 불안 변인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먼저 본 연구의 네 가지 연구 가설을 검증하기에 앞서 인구학적 변인(즉, 성별, 연령, 학년 등)의 통제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연구변인과 인구학적 변인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아래 <표 3>에 제시한 바와 같은 관찰자가 평가한 비언어적 표현력은 학년(r=.23), 연령(r=.15)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성별과는 관계가 없었다. 또 언어적 표현력은 성별, 학년, 연령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적 의사소통 능력은 학년(r=.19), 연령(r=.15)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자기 보고식 의사소통 능력도 학년(r=.20), 연령(r=.16)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보고식 비언어적 표현력은 학년(r=.15)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성별, 연령과는 관계가 없었다. 이같은 결과는 인구학적 변인들이 주 연구변인들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뒤따르는 분석에서는 인구학적 변인을 모두 통제한 제 3차 부분 상관관계 분석을 행하였다.
(1) 연구 가설 1 검증 <연구 가설 1>은 관찰자 평가 스피치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과는 정적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가정하였다. <표 4>에 제시한 바와 같이 포괄적 의사소통 능력은 언어적 표현력(r=.17, p<.05)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비언어적 표현력과는 관계가 없었다. 또 자기 보고식 의사소통 능력은 비언어적 표현력(r=.23, p<.01), 언어적 표현력(r=.15, p<.05)과 정적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 가설 1>은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 (2) 연구 가설 2 검증 <연구 가설 2>는 관찰자 평가에 의한 스피치 능력 척도와 의사소통 불안감은 부적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표 4>에 제시한 바와 같이 비언어적 표현력(r=.34, p<.01)과 언어적 표현력(r=-.19, p<.01)은 모두 의사소통 불안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따라서 <연구 가설 2>는 지지되었다.
(3) 연구 가설 3 검증 <연구 가설 3>은 관찰자에 의한 스피치 능력은 공신력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였다. <표 4>에서 알 수 있듯이 비언어적 표현력(r=.34, p<.01)과 언어적 표현력(r=.27, p<.01)은 모두 공신력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따라서 <연구 가설 3>은 지지되었다. (4) 연구 가설 4 검증 <연구 가설 4>는 수렴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관찰자 평가에 의한 스피치 능력은 자기 평가식 스피치 능력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위의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관찰자 평가의 비언어적 표현력은 자기평가의 비언어적 표현력(r=.26, p<.01)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관찰자 평가의 언어적 표현력은 자기평가의 언어적 표현력(r=.28, p<.01)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 가설 4>는 지지되었다. (5) 연구 가설 5 검증 <연구 가설 5>는 차별 타당도를 살펴보기 위해 관찰자 평가에 의한 스피치 능력은 부정적 자기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위의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관찰자 평가의 비언어적 표현력(r=-.05, p=.49)과 언어적 표현력(r=.02, p=.77)은 부정적 자기 평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 가설 5>는 지지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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