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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구 방법1) 자료 수집 및 분석 방법본 연구는 교수가 직접 학생의 스피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스피치 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대학생들을 표본으로 삼았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두 가지 조사 방법, 즉 설문조사와 훈련받은 관찰자에 의한 비디오 테이프 분석 방법이 사용되었다. 첫째, 설문조사는 경희대학교에서 개설한 스피치 관련 과목 중 가장 기초과목이라 할 수 있는 ‘스피치와 프리젠테이션’ 수업시간을 통해 2003년 10월 13일부터 25일까지 2주 동안 실시되었다. 총 214부가 회수되었으나 응답이 부실한 7부를 제외하고 207부가 최종 통계분석에 사용되었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이전에 스피치 실기 과목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으며 스피치 이론 수업과 세 번의 스피치 실기 중 첫 번째 스피치를 마친 후 바로 설문조사가 실시되었다. 첫 번째 스피치를 위해 학생들은 스피치 전문을 작성하는 방법을 습득했으며, 정보전달이나 설득을 목적으로 한 전문을 제출하였다. 설문지는 개발하고자 하는 스피치 능력 척도 이외에 척도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한 여타 다섯 개의 척도로 구성되었다. 자기 보고식 스피치 능력은 일반적인 스피치 상황이 아닌 ‘스피치와 프리젠테이션’ 수업에서 첫 번째 스피치를 할 때 자신은 어떠한 모습을 보였는가를 회상하여 평가하도록 하였다. 둘째, 설문 참여자들의 첫 번째 스피치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여 세 명의 훈련받은 관찰자들이 분석, 평가하도록 하였다. 세 명의 관찰자들은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 ·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으며 각종 스피치 대회에서 심사한 경험이 있다. 또한 관찰자들은 본 연구를 위해 연구자들과 평가방법과 관련하여 충분한 훈련과 토의과정을 거친 후, 코더간의 신뢰도를 살펴보기 위해 10명의 학생들의 스피치를 행한 모습을 보고 19개 항목에 대해 코딩하도록 했다. 세 명의 코더간의 신뢰도는 .89로 나타났다.4) 조사된 설문은 SPSS 11.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처리하였으며 기술통계, 요인분석,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여 연구 문제와 가설을 검증하였다. 모든 통계적 유의도는 p<.05 수준에서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응답자들의 나이는 18세에서 28세까지의 분포를 보였으며(M=22.2, SD=2.09), 남학생이 42.0%(87명), 여학생이 58.0%(120명)이었다. 또 학년별로는 1학년 23.7%(49명), 2학년 35.7%(74명), 3학년 24.2%(34명), 4학년 24.2%(34명)로 나타났다. 2) 주요 변인의 측정(1) 스피치 능력 스피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구성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선행연구를 통해 세 개의 하부차원(시각적 요소, 음성적 요소, 내용적 요소)을 구성하는 항목들을 추출한 후 본 연구자들이 각 항목 내용의 적절성을 판단하여 내용 타당도(content validity)를 확보하였다. 이렇게 하여 개발된 항목은 총 20개였다. 시각적 요소는 눈 맞춤, 자세, 얼굴표정, 제스처, 옷차림 등의 다섯 개 항목으로 구성하였으며, 음성적 요소는 속도, 발음, 성량, 목소리의 다양성 군말 사용, 목소리 떨림, 잠시 멈추기, 유창함 등의 여덟 개 문항으로, 내용적 측면은 호기심 유발, 중심생각과 스피치 목적 명시, 체계적인 내용전개, 적절한 증거사용, 논점 요약, 인상적인 끝맺음 등의 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렴 타당도를 살펴보기 위해 스피치 능력에 대한 자기평가와 관찰자 평가를 동시에 실시하였다. 자기평가는 설문조사를 통해 20개 항목을 5점 리커트 척도로, 관찰자 평가는 총 19개 항목을 3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관찰자 평가는 비디오로 촬영된 모습을 보고 이뤄졌기 때문에 20개 항목 중 “몸을 적절하게 이동시켰다”는 문항은 관찰자들이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제외시켰다. 또한 관찰자 평가는 자기 보고식 척도와 같이 5점 척도로 측정해 본 결과 코더간의 신뢰도가 낮았을 뿐만 아니라 문항별로 5점 척도상에 차별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3점 척도를 사용하였다. 각 항목의 평균과 표준편차는 <표 1>과 같다.
(2) 의사소통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허경호(2003)가 개발한 포괄적 대인 의사소통 능력 척도(Global Interpersonal Communication Competence Scale : GICC)와 맥크로스키와 맥크로스키(1988)가 개발한 자기 인식적 의사소통 능력(Self-Perceived Communication Competence : SPCC) 척도를 사용했다. GICC는 기존의 서구에서 개발된 척도에 한국적 정서와 부합되는 새로운 차원을 추가하여 총 15개의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척도는 자기노출, 역지사지, 사회적 긴장완화, 주장력, 집중력, 상호작용관리, 표현력,지지, 즉시성, 효율성, 사회적 적절성, 조리성, 목표간파, 반응력, 잡음통제력으로부터 각각의 구성개념을 가장 잘 대표하는 하나의 문항을 선택하여 총 15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문항에는 “나는 친구들이 내가 진실로 누구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자기노출)”, “나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 볼 수 있다”,(역지사지) “나는 여러 사회적 상황에서 편하게 느낀다(긴장완화)”, “나는 내 자신을 말로 또 비언어적으로 잘 표현한다”(표현력) 등이 포함되며, 각 문항을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를 1점으로, “전적으로 동의한다”를 5점으로 하는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여 높은 합산 점수가 의사소통 능력이 높을 것을 내도록 했다. 포괄적 의사소통 능력 척도는 최초의 연구(허경호, 2003a)에서 .72의 알파 값을 보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73의 알파 값을 나타냈다. GICC는 자아노출과 같은 구성요소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를 측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에 비해 SPCC는 대상과 맥락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네 개의 맥락(대중, 회합, 그룹, 대화)과 세 개의 대상(낯선 사람, 안면이 있는 사람, 친구)에 따라 자신의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도록 하였으며 총 12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응답자들은 각각의 항목에 대해 얼마나 자신이 의사소통 능력이 있는지를 0(전적으로 무능력함)에서부터 100(전적으로 능력있음) 사이의 숫자로 표시하도록 되어 있다. 최초의 연구(McCroskey & McCroskey, 1988)는 크론바흐 알파계수를 .92로 보고하고 있으며 후속 연구(Chesebro et al., 1992; Rosenfeld, Grant, & McCroskey, 1995)에서는 각각 .85, .92를 보이고 있다. 국내의 연구(허경호, 2003a)에서도 .91의 신뢰도를 확보하였으며, 본 연구에서도 .89의 크론바흐 알파 값을 보였다. (3) 의사소통 불안 의사소통 불안을 측정하기 위해 뤼치먼드와 맥크로스키(Richmond & McCrosky, 1985)가 개발한 대중연설 불안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3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전체가 하나의 요인으로 되어 있다. 각각의 문항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를 1점으로, “전적으로 동의한다”를 5점으로 하는 리커트형 척도로 측정되었다. 이들 척도에는 “나는 연설할 준비를 하는 동안 긴장되고 초조해 한다”, “나는 연설이 기다려진다”, “나는 연설할 때 손이 떨린다”, “나는 연설을 하는 동안 내 몸의 몇몇 부분들이 굳고 뻣뻣해짐을 느낀다”, “나는 연설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두려움을 느낀다”, “나는 연설도중 실수를 하면 뒤따르는 부분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 등의 진술문이 포함된다. 본 연구에서 대중연설 불안감은 크론바흐 알파 값이 .94를 보이고 있다. (4) 연사의 공신력 연사의 공신력을 측정하기 위해 벌로, 레머트와 머츠(Berlo, Lemert, & Mertz, 1970)가 개발한 공신력 척도(Source Credilbility Scale : SCS)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안전요인(safety factor), 자격요인(qualification factor), 역동성 요인(dynamic factor)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인별로 각각 5개씩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총 15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전요인에는 ‘호의적인’, ‘친근감 있는’, ‘정직한’ 등이, 자격요인에는 ‘훈련된’, ‘경험 많은’, ‘숙련된’ 등이, 역동성 요인에는 ‘활기찬’, ‘패기있는’, ‘적극적인’ 등이 포함되며 이 문항들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를 1점으로, “전적으로 동의한다”를 5점으로 하는 5점형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었다. 이 척도는 카민스키와 밀러(Kaminski & Miller, 1984)의 연구에서 안전요인 .72, 자격요인 .72, 역동성 요인, .85의 알파 값을 보였으며, 다른 연구(Posnet & Kouzes, 1988; Smith, 1977)에서는 15개 항목 전체 알파계수가 .90으로 나타난 신뢰도를 확보하였다. 본 연구에서 전체 문항의 크론바흐 알파 값은 .88이었다. (5) 부정적 평가 우려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척도-단축형(Brief-FNE)은 원래 리어뤼가 1983년에 개발한 것을 국내에서 최정훈과 이정윤(1994)이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다. 단일 차원의 척도로서 총 12개 문항으로 된 이 척도에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이 별 상관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에 대해 걱정이 된다”, “사람들이 나에게서 잘못을 찾아낼 것 같아 걱정된다” 등과 같은 문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5점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 매우 그렇다=5)상에 자신이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생각과 느낌을 나타내도록 하여 높은 점수가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도록 되어있다. 원 척도의 크론바흐 알파 신뢰도 계수는 .90으로, 4주 간격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75로 보고하고 있으며 최정훈과 이정윤은 .89로 크론바흐 알파 값을 보고하고 있다. 허경호(2003a)의 연구에서는 크론바흐 알파 값이 .89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에서는 .88을 보였다. ------------------------------------------------------------------------------------------------------------------------4) 코더들 간의 신뢰도 계산은 홀스티(Holsty)의 신뢰도 산출방법에 의해 계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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