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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구방법1) 주요 변인에 대한 정의 및 측정(1) 관계격차(relational distance) 관계격차란 사회적 행위자들 사이의 관계의 속성을 나타내고 있는 개념으로 집단주의 문화의 중요한 속성의 하나라고 지적되고 있다(Yum, 1988). 이번 연구에서 관계격차의 측정은 갈등의 상대방이 사내 내부집단(ingroup)에 속하는가 아니면 외부집단(outgroup)에 속하는가에 대한 질문 응답에 기초하고 있다. (2) 권력격차(power distance) 권력격차는 Hofstede(1984)에 의해 소개된 개념인데 그는 권력격차를 ‘상급자가 하급자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정도와 하급자가 상급자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정도의 거리 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의 권력격차는 갈등상황에서 갈등의 당사자와 상대방 사이에서의 권력의 차이를 지칭하고 있다. 권력격차의 측정은 갈등 상대방의 직위가 당사자보다 상급인가, 하급인가 혹은 동등 한가에 대한 응답을 기초로 하고 있다. (3) 커뮤니케이션 유능성(communicative competence) 커뮤니케이션 유능성이란 ‘주어진 상황에 적합 한 커뮤니케이션 행동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칭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유능성의 개념은 효과성(effectiveness)과 적절성(appropriateness)의 두 개의 차원으로 구성되는 다차원적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효과성이란 자신의 행동이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가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고 있으며, 적절성이란 자신의 행동이 주어진 상황에서 얼마나 적절한 것이었는가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이 두 가지 차원의 유능성의 인식에 대한 측정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선생님의 행동은 얼마나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효과성의 측정)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선생님의 행동은 얼마나 적절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적절성의 측정)에 대한 응답에 따라 결정되었다. 응답자들은 위의 질문들에 대해 1(전혀 효과적이지 않았다/ 전혀 적절하지 않았다)부터 10(매우 효과적이었다/ 매우 적절하였다)까지의 10점 척도에 응답하였다. 2) 연구대상자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주요 7개 PR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PR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편의 샘플링(convenient sampling)방법을 사용하여 최종적으로 PR 실무자 100명이 이번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들의 성비율을 살펴보면, 여자 71명(71%), 남자 29명(29%)으로 나타나 국내 PR 실무계에서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비율보다 월등히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들의 연령분포를 보면 20대가 52명(52%), 30대가 39명(39%), 그리고 40대 이상이 9명(9%)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우리나라 PR 실무자들의 교육정도에 대한 현황을 보면 이들이 매우 고급 인력에 속함을 알 수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PR 실무자들은 대다수가 대졸의 학력(72%)을 갖추고 있었으며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사람도 22명(22%)이나 발견되었다. 우리나라 PR 실무자들의 학부전공은 광고홍보학을 포함한 사회과학 분야가 5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서 인문학(26%), 이공계(10%)의 순서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PR 실무 경력은 1년에서 4년미만 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5년 이상 10년 미만이 20%, 10년 이상도 9%를 차지하고 있었다. PR 실무 경력이 1년 미만인 응답자는 전체의 11%에 불과해 우리나라 PR 실무자들은 상당한 전문적 지식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이 들의 조직내 직위를 살펴보면, 평사원 40명(40%), 초급 관리자 26명(26%), 중급 관리자 25명(25%), 그리고 경영자 9명(9%)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담당하고 있는 PR 업무를 살펴볼 때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 발견되었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주요 PR 업무를 있는 대로 기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들의 응답을 정리한 결과는 <표 1>에 자세히 나타나 있다. 우리나라 PR 실무자들이 주로 담당하고 있는 PR 업무는 대 언론 관계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마케팅 PR, 이슈관리, 그리고 위기 관리의 순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아직도 우리나라 PR계가 Grunig과 Hunt(1984)가 분류한 PR의 4모델에서 언론대행단계나 공공 커뮤니케이션 단계에 머무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이외에도 매우 드물게 우리나라 PR 실무자들은 이벤트 PR, 주주관계, 해외홍보, 프로모션 기획, 컨설팅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3) 연구절차이번 연구에 참여한 PR 실무자들은 그들이 최근에 PR관련 일상 업무를 추진하던 중, 상대방과의 의견불일치로 인해 발생한 갈등 사례 중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하나만 생각해 본 후 설문 지의 질문에 답하기를 요청받았다. 응답자들은 그들이 경험한 갈등이 어떤 내용인가를 구체적으로 서술할 것과 그러한 갈등 상황에서 본인과 상대방은 어떻게 행동했는가를 상세하게 서술할 것을 개방된 형식의 질문(open-ended question)을 통해 요청받았다. 우리나라 PR 실무자의 갈등관리 행동을 우리나라 광고 실무자의 갈등관리 행동과 간접적으로 비교하려는 이 논문의 부가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급적 이현우(1996)의 논문에서 사용된 연구의 틀이 이번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되었다. 응답자들과 이들과 갈등관계에 있었던 상대방의 갈등관리 행동은 두 사람의 숙련된 코더에 의 해 내용분석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갈등관리 행동에 관한 코딩 체계는 이전의 연구와의 수평적 비교 목적을 위해 Putnam과 Wilson(1982)에 의해 제시된 회피형(의견의 충돌을 가능한 한 회피하거나 간접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갈등 커뮤니케이션 유형), 통제형(자신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여 갈등을 직접적인 대결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갈등 커뮤니케이션 유형), 그리고 통합형(개방적이고 직접적인 의사교환을 통해 상호간의 필요를 충족하는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갈등 커뮤니케이션 유형)의 3가지 갈등관리 행동유형으로 구성하였다. Putnam과 Wilson(1982)의 갈등분류 방법은 최근의 갈등행동 연구에서 가장 선호되고 있는 코딩체계이다. 각각의 코더는 개별적으로 설문지의 내용을 모두 코딩하였으며, 서로 일치하지 않는 내용에 대 해서는 2차적으로 합의 과정을 가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에 코더간 신뢰도는 Scott(1955)의 공식에 따라 계산되었으며, 그 결과 상대방의 갈등관리 행동에 대해서는 .97, 그리고 PR 실무자의 갈등관리 행동에 대해서는 .94의 높은 코더간 신뢰도를 보여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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