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경고문에 대한 운전자 반응 연구

[ set DATA_HOME $env(UNIWEB_DOC_ROOT) source $DATA_HOME/init.appl ] 과속 경고문에 대한 운전자 반응 연구 II. 문헌연구

경고 문구의 유래가 오래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교통 운전에 있어 안전운전을 위한 경고 문구에 대한 운전자의 반응 및 태도에 대한 연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단계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소비자 보호 차원의 소비 제품에 대한 경고 문구의 삽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의약품, 담배, 주류 등의 제품에 국민 건강을 위한 제품의 유행성 정보나 건강에 대한 경고 정보를 의무적으로 삽입하도록 법제정을 추진하여 제정 발표하였다. 특히, 경고 문구의 제도화가 비교적 오랜 선진 국가인 미국의 경우 의약품과 담배 주류등에 보다 더 강력한 경고 문구의 법제화를 만들어 공표하고 있으며 경고 문구에 대한 소비자 반응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이같은 연구는 경고 문구에 대한 연구로 대변될 수 있다.

1. 경고문구정보

경고 문구에 대한 연구는 의약품의 경고 정보 및 통조림 식품의 영양 정보, 사카린 라벨의 경고 정보에 대한 연구등이 있다. 이들 연구들은 과속 경고문에 대한 직접적 연구가 아니지만 과속의 경고문에 대한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Asam과 Bucklin(1973)은 통조림 제품의 영양 문구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 연구에서 '높다', '낮다'와 같은 용어로 표기된 불확실한 정보보다도 구체적인 정보가 제품의 인지와 선호도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즉 상세한 라벨의 영양가 정보나 판매를 위한 용어 사용등이 구체적일때 판매증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¹²⁾

Schaker, Stokes및 Stewart(1983)등은 사카린 경고문구가 특정한 인구 통계학적 세분화에 따라 다양한 판매변화를 일으켰음을 발견하였다.⁽¹³⁾

또한 Bordiggida Nisbert(1977)은 추상적 정보는 무시되면서도, 확실한 근거는 명확하지 않지만 더 생생하게 전달되는 정보는 소비자 판단에 실질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¹⁴⁾

Schneider(1977)은 매년 미국에서 많은 수의 어린이가 여러종류의 독극물로 희생당하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러한 사고에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경고 정보에 대한 특색이 있는 디자인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며 관련업계 및 정부는 경고라벨의 강렬한 이미지 개발 및 법적보완장치의 필요성이 있음을 결론 내렸다.⁽¹⁵⁾

유승협의(1991) "경고문의 정보 유형에 따른 지각된 신뢰성"연구에서 권고형 경고문 보다는 서술형 경고문이 더 신뢰롭게 지각되었다. 이것은 서술형 경고문이 구체적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으며, 메시지의 톤이 권고형 경고문보다는 더욱 강화되기 때문이라는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으며 유보적 표현의 경고문과 단정적인 표현의 경고문 간의 지각된 신뢰성에 차이가 있는가의 실험에서 유보적 표현의 경고문보다 단언적인 표현의 경고문이 더 신뢰롭게 지각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두려움 유발 사용시 메시지 톤이 강할수록 더 신뢰롭게 지각된다. 그러나 이 결과에서 주위해야 할 점은 유발 메시지의 톤이 너무 강하면 사람들이 메시지를 무시해 버린다는 점이다. 또한 추상적 표현의 경고문과 구체적 표현의 경고문이 더 신뢰롭게 지각되었다. 이는 두려움 유발 소구는 정보 출처의 신뢰성 효과와 두려움 유발의 효과가 통합되어 사용되었을 때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¹⁶⁾

Nourse와 Anderson(1973)은 경고 정보에 있어 너무 많은 정보의 노출은 모든 정보가 소비자에게 당면한 문제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를 오히려 정보로부터 무지하게 만든다고 함으로써 경고 정보의 전달에 있어 부가되는 정보의 양이 많을수록 좋은것이 아니라 경고 내용의 핵심적인 부분을 어떻게 간략하게 전달하는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¹⁷⁾

허태윤의 "담배각 경고문구의 신뢰성에 관한 연구"(1991)에서 담배 라벨의 경고문구가 소비자의 유해성 인지에 작용한다고 해석하였고, 흡연이 유해하다는 것에 대해 보다 확고한 태도를 가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태도를 가진 사람보다 경고 정보를 인지함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신뢰성을 보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소비자의 흡연 태도, 즉 흡연 여부 및 흡연량은 경고 정보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흡연량의 억제를 목적으로 하는 담배의 경고 문구가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¹⁸⁾

장상근의 "대중 의약품 광고 경고 문구의 신뢰성에 환한 연구"(1993)에서 경고문에 강한 어조의 지시문 표시가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 준다고 분석하였으며 의약품이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확고한 태도를 가진 시각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경고 문구를 인지함에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신뢰성을 보이며 소비자의 의약품 사용정도는 경고 문구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의약품 사용에 있어 소비자에게 주의를 기울이게 만들어야 하는 경고문들이 소비자들을 효과적으로 설득시키지 못한다는 것에 기인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¹⁹⁾ 경고 정보 표기에 대한 다양한 범주의 연구에서 일괄성이 없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내외적으로 경고문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2. 경고문의 소구방법

경고문의 소구 방법은 두려움 유발 메시지의 즉, 위협적 소구의 형태를 띠며 두려움을 유발시키는 위협 소구의 정도는 각 학자의 연구마다 각기 다르다. 위협적 소구는 커뮤니케이터가 메시지에서 수용자들에게 위화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어떤 단서적 내용을 제시해 주면 그 수용자들은 정서적 긴장감을 느끼게 되면서 해소 방법을 찾게 되는데, 이때 커뮤니케이터가 그 해소 방법의 하나로서 자신의 주장을 권고해 주면 수용자들은 그것을 잘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 바로 위협적 소구방법의 기본이다.⁽²⁰⁾

Janis 와 Feshbach(1953)의 연구에서 구강 위생에 강한 메시지에 고·중·저의 공포 레벨을 두어 고등학생 피험자들에게 노출시킨 결과 공포가 높은 메시지가 낮은 메시지보다 태도 변화의 효과가 적었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태도 변화를 측정하기 앞서 실시한 우려도 조사(Anxiety test)에서 강한 공포 수준에 노출된 피험자는 역시 강한 우려도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즉 높은 공포 메시지가 수용자의 정서적 긴장을 많이 일으켰는데, 결과적인 설득의 효과에 후속하는 대안적 권고의 수용은 가장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²¹⁾ 이 결과는 후에 많은 학자들의 연구의 쟁점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 결과와 반대되는 것으로 낮은 강도의 위협적 소구보다 높은 강도의 위협적 소구가 더 효과적이라고 결론을 내린 연구 결과도 상당히 많다.

Haefner의 연구 등에서는 위협적 소구의 강도가 높을수록 설득효과가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²²⁾ 한편 W.G.Maguire(1953)는 자극에 의하여 행동이 변화하는 과정을 단순화하여 자극-메시지의 수용(reception), 즉 주의(attention)와 이해(comprehension)-이러한 내용에 대한 승복(yielding)-행동(action)으로 나타난다고 보아 공포는 메시지에 대한 승복의 가능성을 높여주지만 또한 공포는 메시지의 위협적 소구 강도가 증가하여 수신자의 불안 수준이 증가하면 불안감을 느끼게 되어 송신자의 권고한 내용대로 따르게 되는 경향이 있으며 또한 위협적 소구에 의한 불안의 증가는 자신의 문제에 집착하여 메시지가 전달하는 주장에 주위를 기울이지 않거나 이해를 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²³⁾

여기에서 위협적 소구의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메시지의 수용의 감소비율이 승복의 증가 비율보다 더 높은 것으로 가정되어짐으로 결국 위협적 소구의 강도와 설득효과 사이에는 비단조 곡선(nonmonotic or reversed U-curve)의 관계가 성립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위협적 소구의 중간과정에 어떠한 매개변수가 개입되었을 경우 과연 어떠한 문제로 남는가 오두범의 연구 "위협적 커뮤니케이션의 설득 효과"에서는 수용자의 자아관여(ego-involvement)라는 요인이 어떻게 작용하느냐를 보기 위하여 위협적 메시지의 서로 다른 수준과 자아관여를 교차시킨 실험디자인에서 피험자의 태도변화 효과를 측정하였다. 연구결과는,

(1) 높은 공포는 낮은 우려를 나타냈으나 낮은 공포라도 관여가 개입되면 높은 우려를 나타냈다.

(2) 높은 공포는 수용자로 하여금 커뮤니케이션 내용에 강한 집중을 일으키며 커뮤니케이션 내용의 집중을 일으키는 요인은 공포뿐이며 관여 여부가 내용에 집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3) 높은 공포는 수용자에게 많은 저항을 일으킨다. 그러나 관여 여부는 피험자의 저항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지 않는다.

(4) 피험자로 하여금 태도수용을 자술하게 하는 요인은 공포가 아니라 관여여부가 피험자의 피험자의 태도 변화를 자인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5) 관여×공포의 2×2요인 방안 실험 조건하에서 관여 여부는 태도 변용의 효과를 가져오는 유의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며 공포는 태도변용을 일으키는 유의적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한다.⁽²⁴⁾

관여도가 높고 위협적 소구가 강한 연구에서 F.A.Powell의 민방위 프로그램에 관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높은 공포수준이 수용자의 가족이나 자기 자신에게 향했을때는 비교적 낮은 공포수준 보다 더 큰 태도변용을 일으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²⁵⁾

Bagozzi와 Moore(1994)는 공공광고를 자신을 돕는 광고와 남을 돕는(help-other) 광고로 구분하고 같은 위협적 소구라도 상이한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하였다. 즉 자신을 돕는 광고에는 직접적 소구로 작용하여 적당하나 남을 돕는 공공광고의 부정적 소구는 간접적 소구가 되어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²⁶⁾

Kim Clekend(1994)은 효과직인 마약류 퇴치를 위한 노력은 특히 마약류의 경험이나 유혹에 근접해있는 청소년들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소구를 통한 강화에 의해서 이루어 진다고 주장한다. 긍정적인 소구를 사용한 마약류 퇴치 광고 캠페인은 반-약물에 태도를 형성 시키는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²⁷⁾

김미애의 "마약류 퇴치 광고 캠페인의 효과에 대한 연구"(1994)에서 마약류 퇴치 광고 캠페인에 대한 평가적 태도에 있어서 긍정소구나 부정적소구에 의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평가적 태도에 있어서 수용자 변인이 마약류에 대한 경험의 여부가 주 효과로 작용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험집단보다는 비경험집단이 긍정적인 광고에 대한 평가적 태도를 나타냈고 집단을 세분해 보면 직접경험, 간접경험, 완전비경험, 주변경험의 순으로 주변경험 집단의 광고에 대한 평가적 태도가 가장 긍정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²⁸⁾

김재영의 연구(1990) "광고에 있어서 위협적 소구가 소비자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공포야기의 강도에 따른 상품에 대한 태도는 관여 정도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나타내는가?" 라는 연구 문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광고에서 공포소구가 수용자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하여 광고 자체에 부정적인 호감을 갖게 하여 그것이 상표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²⁹⁾

위협적 소구 방법은 대체로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 강도가 낮은 위협적 소구가 더 효과적이며, 또한 때로는 그 강도가 높은 위협적 소구가 그 강도가 낮은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정보원의 공신력이 높은 경우나 메시지의 주제(Topic)가 수용자들에게 낮설은 것일 경우, 또는 메시지에서 제시하는 메시지의 위협적 내용들이 수용자들의 자존심(self-esteem)을 크게 해치지 않거나 방어적 반응(defensive reaction)을 크게 유발시키지 않을 경우에는, 대체로 낮은 위협적 소구 보다 강도가 높은 위협적 소구가 더 효과적이다. 메시지에서 위협적 소구의 내용과 함께 제시하고 있는 커뮤니케이터의 권고 사항이 즉시 실천 가능한 것일 경우, 그리고 그 사항의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줄 경우에는 위협적 소구의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³⁰⁾

3. 개인과 가정(가족)

일반적인 사회화 과정을 거쳐 형성되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매우 다양하며 그것을 외형적으로 분류한다면, 개인적 삶과 집단 성원으로서의 삶으로 양분할 수 있다.

개인적 삶은 자기 자신을 위해 사는 사적인 삶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심신 양면에 걸쳐 자기만의 삶을 지니게 되는데, 그것은 자기생존, 자기충실 등을 위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흔히 정신 혹은 마음을 위한 것과 신체를 위한 것으로 나누어진다. 전자의 경우에는, 학문과 예술, 도덕과 종교 등과 같은 문화 창조 활동을 통하여 정신적 가치를 고양하기 위한 삶도 포함되며, 취미와 오락 등을 즐기는 일상적인 삶도 포함된다. 후자의 경우에는 생존을 위한 의식주 생활에서부터 건강 유지를 위한 제반 신체적 운동까지 포함된다.

집단 성원으로서의 삶은 여러 사회집단의 구성원으로서의 삶이다. 집단 성원으로서의 삶은 바로 집단 생활이며 사회 생활이기 때문에, 개인적 삶보다는 훨씬 더 복잡 다양하다. 또한 개인은 여러 집단의 성원으로서 생활할 수도 있다.⁽³¹⁾

집단성원으로서의 사회 속에서 가족은 혼인과 혈연의 관계에 의해 두사람 이상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이 집단은 인간 사회에서 가장 대표적인 1차 집단인 동시에, 사회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기도 하다.

가족은 부부,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맺어진 인간 관계의 집단이고 가정은 가족이 "집"에 함께 모여 생활하는 생활 공동체이며, 가정 생활은 그 내면적 실상이라 할 수 있다.

인류는 가족을 형성하여 가정을 이루고 안에서 여러가지의 경제생활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의, 식, 주의 경영과 자녀양육, 가족보호 등에 관한 생활양식을 형성하고 사회의 발전과 부흥을 위하여 제도를 설정하는 등 가정과 사회생활에 관한 경제생활의 유형, 습관, 법, 예술, 가치관 등 많은 문화를 이룩하였다.⁽³²⁾

우리나라의 가족구성은 한쌍의 부부관계를 중심으로 한 핵가족 형태와 친자 관계의 연결에 의한 확대 가족적 형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확대가족 형태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가족에 대한 개념은 오늘날에도 지배적이다. 우리나라의 가족구조는 가치체계에 있어서 전통에서 근대로 이르는 과도적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가족의 크기는 최재석 교수의 조사에 의하면, 도시가족의 평균인원이 5.04인이고 농촌가족이 5.37인, 그리고 가장 근대적인 정도가 높은 서울이 4.97인으로서, 일반적으로 5인 정도의 가족을 나타내고 있다.⁽³³⁾

동양과 서양의 전통적인 가치관에 대한 연구에서는 개인과 가족에 대한 차이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의학 분야에서의 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의학협회의 9월호에는 남가주대학의 논문을 발표 하였는데 이 연구는 종족과 문화권이 다른 네개의 그룹을 대상으로 환자 자결권 등에 대한 견해를 물어 종합, 정리하였다.

한국계 미국인 2백명, 맥시코계 미국인 2백명, 유럽계 미국인 2백명 및 아프리카계 미국인 2백명이 그 대상으로 연령은 65세 이상이었다.

암이 진행된 환자에게 그 진단을 알리는 것이 옳다는 견해가 한국계 미국인에서는 47%로 제일 적었고 멕시코계 미국인은 65%로 중간 정도였으며 유럽계 미국인은 78%,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88%로 인종과 문화권에 따라 차이가 컸다. 암환자에서 발생하는 나쁜 예후를 환자에게 직접 알리는 것이 옳다고 믿는 한국계 미국인은 35%, 멕시코계 미국인은 48%로 아프리카 미국인의 63%와 미국인의 69%에 비하여 훨씬 낮은 비율이었다. 말기환자 생명 연장기구를 사용하는 결정은 환자 자신이 해야 된다는 견해를 믿는 한국계 미국인은 28%, 멕시코계 미국인은 48%로 아프리카 미국인의 60%와 유럽계 미국인 65%에 비하여 역시 낮은 비율을 보였다.

결국 한국계 미국인과 멕시코계 미국인들은 말기환자들의 의학적 결정에 있어 가족중심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아프리카 미국인과 유럽계 미국인은 이 결정을 환자 자결권에 맡기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었다.

한국계 미국인이나 멕시코계 미국인 사이에서도 미국 사회에 적응이 잘된 사람일수록 유럽계 미국인이나 아프리카 미국인과 같은 견해를 갖는 경향을 보였다.⁽³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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