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자료 분석
4.1.1 측정항목의 신뢰도 및 타당도 검사
어떠한 측정방식이 유용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신뢰도(reliability)와 타당도(validity)를 갖추어야 하는데, 이 때 타당도란 측정도구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얼마만큼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지의 문제로서 타당도가 높은 측정기구는 연구목적이 되는 대상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신뢰도는 측정기구의 안정성과 일치성을 근거로 하는 것으로서, 동리한 척도가 동일한 개인들에게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거의 동일한 응답들을 산출해 낼 경우 그 측정방식은 신뢰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김영석 2000, 101-103).
따라서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사할 필요가 있는 데, 우선 측정도구의 구성개념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를 측정하는 설문문항등과 기업PR유형을 측정하는 설문문항들을 이용해 각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때 요인분석방식은 정보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면서 많은 변수들을 가능한 적응 수의 요인으로 줄이는데 목적이 있는 주성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요인들 간의 상호 독립성을 유지하여 회전하는 방법인 직각회전 방법(Vatimax rotation method)을 사용하였다.
또한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내적 일관성 검사법에 의해 변수들간의 크론바흐의 알파계수를 계산하고 상관계수가 낮아 기여도가 낮은 변수를 제외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기업문화와 기업PR유형을 측정하는 항목들의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 결과는 다음의 <표10>,<표11>과 같다.
위의 표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기업문화 변수를 특정하는 항목들은 6개의 요인으로 구분되며, 총 분산의 73.6%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항목들이 .50이 상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업문화의 변수로서 6개의 변수간 구성개념 타당도는 높다고 할 수 있다. 신뢰도 계수에 있어서도 개인주의(α=.5332)와 불확실성회피(α=.5860)를 제외한 나머지 변수들이 .60이 넘는 신뢰도 계수를 보이고 있어, 대체로 측정도구의 신뢰성은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기업PR유형을 측정하는 항목산의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결과도, 아래의 표에서 보는 것처럼 4개의 요인이 총 분산의 73%를 설명하고 있으며, 각 항목들이 .50이상의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구성개념 타당도가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신뢰도 검증에서도 크론바흐 알파계수가 공공정보(α=.5172)모형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 모형에서 .70이상의 높은 신뢰성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는 확보되었다고 할 수 있다.
4.2 가설검증 및 분석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첫째, 국내 벤처기업은 그 성장단계에 따라 어떠한 기업 문화적 특징을 보이고 있는가?, 둘째, 성장단계에 따라 기업PR의 수행에서도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업문화변수들과 기업PR유형들간에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가? 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의 연구문제에 대한 가설을 설정하고 조사방법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이용하여 주어진 가설을 검증하였다. 다음은 각 연구문제에 따른 가설검증 결과와 분석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4.2.1. 성장단계에 따른 기업문화의 차이에 관한 분석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기업 문화적 특성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한 {연구문제1}에 따른 세부적인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으며, 이를 검증하기 위해 각 기업문화 변수의 평균값을 살펴본 후,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을 통해 성장단계별로 나타나는 기업문화 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지 검증하고, 이와 함께 성장단계에 따라 기업문화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각 성장단계에 따라 기업문화의 차이에 대해 앞서 제시한 연구가설들은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1} 국내 벤처기업은 성장단계에 따라 어떤 기업 문화적 특성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가?
가설1-1. 국내 벤처기업은 안정화단계로 갈수록 기업내의 권력격차가 높게 나타날 것이다.
가설1-2. 국내 벤처기업은 안전화단계로 갈수록 벤처기업의 불확실성 회피 정도가 커질 것이다.
가설1-3. 국내 벤처기업은 개념화단계로 갈수록 집단적인 기업문화가 두드러질 것이다.
가설1-4. 국내 벤처기업은 안정화단계로 갈수록 남성적인 기업문화가 두드러질 것이다.
위의 가설들에 대한 검증을 위해 우선 기업문화의 변수로 채택했던 6가지의 요인에 대해 7점 척도를 이용한 결과의 평균값과 각 집단별 F검증 결과, 그리고 성장단계와 기업문화의 상관관계 분석표는 다음의 <표12>,<표13>,<표14>로 요약될 수 있다.
우선 각 성장단계에 따른 기업문화 변수에 대한 차이를 검증하기 전에, 각 기업문화의 산술 평균값을 비교해 보면, 7점 척도 상에서 우선 권력차이의 평균값이 3.22로 나타나, 대체로 국내 벤처기업 내의 상사와 부하직원간의 권력격차는 낮을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집단주의적 기업문화의 평균값이 5.08로 나타나, 벤처기업의 기업문화는 집단적인 경향이 대체로 높은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응답자들의 PR업무 수행차원에서의 개인적인 성향, 즉 업무에 있어서의 자율성과 도전의식 또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M=5.55). 이에 덧붙여, 상반되는 차원의 개념으로 구성한 여성성, 남성성의 차원에서는, 여성적인 기업문화(M=4.71)보다는 남성적인 기업문화(M=5.10)의 평균값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여성성과 남성성 모두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그 중 남성적인 문화가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렇게 각 기업문화 변수에 대한 평균값만으로 살펴보면,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미디 서로 다른 기업 문화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검증한 결과인 <표13>을 보면, 연구가설을 설정하기 전에 각 성장단계에 따라 기업문화의 변수들이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했지만, 통계검증 결과 불확실성 회피와 남성성의 기업문화 변수에서만 성장단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다음은 각 연구가설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결과이다.
우선 권력격차에 대한 각 성장단계별 차이를 살펴보면, 개념화 단계의 평균값이 3.29로서 성장단계(M=3.20)와 안정화단계(M=2.97)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가설1-1에서 안정화단계로 갈수록 권력격차가 높아질 것이라고 가정한 것과 대치되는 결과이다. 이것은 조직이 성장하고 양적으로 비대해짐에 따라, 권력격차 또한 높아질 것이라는 처음의 예상과 달기, 개념화단계의 벤처기업 중 다수가 학연, 지연 등에 의해 창업되면서 오히려 내부 권력관계에서는 수평적인 관계보다 수직적인 권한이 강조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해석학 수 있다. 하지만 권력격차에 대한 F검증 결과 F값이 .251(p>.05)로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권력격차에서 차이가 있다고는 볼 수 없다.
다음으로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불확실성 회피 정도의 차이를 살펴보면, 각 성장단계에 따른 평균값이 개념화 단계 3.73, 성장단계 4.35, 안정화단계 4.87로서 안정화단계로 갈수록 불확실성 회피 정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업조직이 성장하면서, 체계를 갖추어나갈 필요에 의해 기업 내 규칙을 마련하고, 직원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분명히 함으로써 혼란을 막으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런 결과는 기업조직의 생성 초기 단계에서 아직 조직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고, 업무의 분담이나 책임의 소재가 분명하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계적으로 검증해본 결과, F값이 7.048로서, 유의수준 p<0.1을 만족시키기 때문에 벤처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불확실성 회피 정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설1-2는 지지되었다. 또한 불확실성 회피 차원의 사후검증의 결과에서도 각 성장단계별로 세 집단마다 뚜렷한 차이가 있음이 검증되었다.
벤처기업의 기업문화 측정변수로서, 개인주의는 각 성장단계별로 평균값이 개념화단계(M=5.53), 성장단계(M=5.54), 안정화단계(M=5.62),로 나타나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기업문화의 집단주의적 경향에 있어서도 각 성장단계별로 평균값이 5점 이상으로 대체로 높게 나타나고 있고, 안정화단계가 개념화단계보다 집단주의적 경향에 있어 다소 높은 편이지만, 각 평균값에 있어서는 뚜렷한 차이는 보이지 않고 있다(개념화단계 M=5.03, 성장단계(M=5.10), 안정화단계(M=5.28), 그리고 이들 평균값간의 차이에 대한 통계적인 검증 결과에서도 F값이 .030(p>.05)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아, 가설1-3은 기각되었다.
이에 반해,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남성성 차원의 문화변수에서는 각 단계마다 평균값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들 남성적인 기업문화는 개념화단계(M=4.84),성장단계(M=5.26), 안정화단계(M=5.33),로 성장후기로 갈수록 일의 성과와 물질적 가치, 경쟁을 강조하는 남성적인 기업문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가설1-4는 지지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단계별 차이에 대한 F검증 실시 결과 또한 F값 3.114(p<.05)로 95%이상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기 때문에, 가설1-4는 지지되었다.
또한 이에 대한 사후검증 결과에서, 남성성 차원은 성장단계와 안정화단계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개념화단계의 벤처기업은 다른 성장단계의 벤처기업들보다 남성적인 기업문화가 두드러지게 낮다는 것이 검증되었다.
마지막으로 기업문화의 측정변수 중 여성성은 남성성과 상반된 차원으로서 남성성 우세한 안정화단계에 비해, 개념화단계에서 여성성이 우세할 것으로 가정해 볼 수 있지만, 각 집단의 평균값이 개념화단계 4.80, 성장단계 4.63, 안정화단계 4.70으로 나타나 평균값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개념화단계일수록 여성적인 기업문화가 우세할 것이라고 볼 수 없다. 또한 이는 성장단계별 집단간의 평균값의 차이를 통계적으로 검증한 결과에서도, F값이 .414(p>.05)로서 유의수준 95%이상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논의했던 차이에 대한검증 결과와 별도로,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단계와 기업문화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의 <표1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장단계와 권력격차는 r=_.053(n=158, p=.50)으로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성장단계와 불확실성 회피의 관계는 r=.286(n=161, p=.00)으로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성장단계가 높아질수록 불확실성 회피 정도가 강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가설1-2는 지지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성장단계가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적 기업문화와 맺는 상관관계는 r=.016과 r=.046(개인주의 n=161, p=.84, 집단주의 n=161, p=.56)으로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장단계와 남성적인 기업문화는 상관계수 r=.183(n=161, p=.02)으로 아주 미약한 관련성을 보이고 있었다. 따라서 안정화단계 일수록 남성적인 기업문화가 강할 것이라는 가설1-4는 제한적이나마 지지되었다. 마지막으로 성장단계와 여성성 차원이 맺는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상관계수가 r=.057(n=161, p=.47)로 유의적인 상관관계가 없었다. 따라서 단순한 평균간 차이가 아닌 상관관계분석으로 검증한 가설의 검증결과는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단계가 불확실성 회피차원과 남성성 차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문화변수와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가설1-2, 가설1-4를 제외한 나머지 가설들은 기각되었음을 알 수 있다.
4.2.2 성장단계에 따른 기업PR모형에 관한 분석
성장단계에 따른 기업문화의 차이를 분석한 앞선 결과 외에, {연구문제2}에서는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어떠한 기업PR모형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연구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세부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각 기업PR모형별 특징을 나타내는 2-3개의 항목들을 7점 척도를 이용해 응답하게 하고, 각 기업의 PR담당자 스스로 당사의 PR모형을 선택하게 한 다음, F 검증과 크로스탭, 상관관계분석으로 결과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2} 국내 벤처기업은 성장단계에 따라 기업PR 수행에 있어 어떠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가?
가설2-1. 국내 벤처기업은 성장단계에 따라 서로 다른 기업PR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다.
가설2-2. 국내 벤처기업은 안정화단계일수록 쌍방PR모형을 더 많이 채택하고 있을 것이다.
우선 주어진 가설을 검증하기에 앞서, 벤처기업의 PR담당자들이 당사의 기업 PR수행 유형을 평가한 결과를 크로스탭으로 제시해 보면 다음의 <표15>와 같다.
위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개념화단계 PR수행 유형은 전체 160개의 응답기업 중에서 30개(44.8%)가 언론대행이하고 응답했으며, 12개(17.9%)의 기업의 공공정보모형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의 62.7%에 해당하는 수치로서 개념화단계에서는 쌍방모형의 PR보다는 일방적인PR의 수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성장단계의 벤처기업들 또한 언론대행모형(358%), 공동정보모형(28.4%)이라고 응답한 기업수가 전체 64.2%를 차지하고 있어, 성장단계의 벤처기업 역시 쌍방모형보다는 일방적인 기업PR을 수행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안정화단계의 벤처기업들은 쌍방비대칭모형이 25.0%, 쌍방대칭모형이 33.3%로서 전체의 58.3%가 쌍방모형이라고 응답을 하고 있어, 공공정보모형의 41.7%보다 우세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국내 벤처기업은 안정화단계의 벤처기업일수록 쌍방모형에 가까운 기업PR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각 성장단계로 기업PR수행에 있어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가설2-1을 검증하기에 앞서, 성장단계에 따른 기업PR모형의 기술 통계치를 비교해 보면, 전체적으로 언론대행형이 다른 PR모형보다 높은 평균값(M=4.75)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국내 벤처기업 전반에 걸쳐 여전히 언론대행모형과 같은 언론보도(publicity) 위주의 일방적인 PR이 수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성장단계로 PR모형을 살펴보면, 개념화단계의 벤처기업들은 다른 모형들(공공정보 M=3.94, 쌍방비대칭 M=3.86, 쌍방대칭 M=4.01)보다 언론대행모형(M=4.99)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코스닥 상장을 마친 안정화 단계의 중소벤처기업들은 다른 PR모형(언론대행 M=4.17, 공공정보 M=3.83, 쌍방비대칭 M=4.08)보다 쌍방대칭의 PR모형에서 높은 평균값(4.80)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산술 평균값으로만 비교를 해 볼 때, 개념화단계의 벤처기업의 PR수행은 언론대행모형에 가깝고 안정화단계의 벤처기업의 PR수행은 쌍방대칭모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보아, 가설2-2는 지지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구체적으로 성장단계와 기업PR 모형간에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한 결과, 상장단계와 언론대행모형은 r=_.162(n=161, p=0.4)로 95%수준에서 미약하지만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성장단계가 낮을수록, 즉 개념화단계의 벤처기업일수록 기업 PR수행이 언론대행모형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성장단계와 쌍방대칭의 PR모형은 r=_.200(n=161, p=0.1)으로 역시 95%수준에서 낮은 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성장단계가 높을수록, 즉 코스닥 상장 이후의 벤처기업일수록 기업PR수행이 쌍방대칭모형에 가까움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로써 가설2-2는 제한적이나마 지지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바로 성장 초기 단계의 기업은 제품 개발과 디자인, 재정자원의 확보와 시장 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상대적으로 PR공중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안정화 단계의 기업보다는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어느 정도 조직의 체계가 안정화되고, 코스닥의 성장을 통해 성숙기에 접어든 벤처기업들은 PR업무에 있어 공중과의 관계 개선에 보다 많은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각 성장단계마다 서로 다른 기업PR 모형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라는 가설2-1에 대한 가설검증 결과이다. 이는 각각의 PR모형에 대한 각 성장단계마다의 집단 간 차이를 F 검증을 통해 알아보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쌍방대칭모형에서만 집단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검증되었다. 다음의 <표17>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언론대행모형이나 공공정보모형, 쌍방비대칭모형에서는 성장단계별로 집단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하지만, 쌍방대칭모형에서는 개념화단계(M=4.01), 성장단계(M=4.37), 안정화단계(M=4.80)가 평균값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F검증한 결과에서도 F값이 3.316(p<.05)으로 9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임이 입증되었다. 따라서 가설2-1은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사후검증 결과에서도 성장단계에 따른 쌍방대칭모형에서 각 세 집단의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인 결과는 다음의 <표18>에 제시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