Ⅵ. 결론
광고는 시대에 따라 변하며 동시대의 문화를 대변하기도 한다. 광고는 대중문화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호흡하면서 공생의 길을 걷고 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대중들의 기호도 다양해지고, 예전처럼 광고의 시각적 관심을 끄는 것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그만큼 새로운 것을 바라는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반면 관심의 지속도는 짧아지고 있다.,그런 시간 속에서 광고사진이 본연의 목적을 다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그것을 시각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디지털 이미지의 활용이 더욱더 절실한 실정이다.
본 논문을 전체적으로 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첫째, 광고사진은 이제 단순한 보여주는 사진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결정체라는 것이다. 광고와 함께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그로 인해 광고 본래의 목적을 다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아이디어의 개발과 창조적인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둘째, 전통적인 사진의 충실함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디지털의 특성을 오인해서 디지털이 도깨비 방망이처럼 모든 사진을 만든다는 허상에서 벗어나야 하며, 디지털의 무작정적인 신봉 또한 금물이다. 기계적 화학적 그리고 물리적 변화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했다는 것이지 사진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이 변한 것은 아니다. 거기에다 새로운 항목이 추가 된 것에 불과하다. 디지털 이미지는 사진의 한 방편이며 모든 사진적인 미적 기준과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디지털 이미지의 출발은 언제나 전통적인 사진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셋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변화속도에 따라가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완벽하게 습득하지 않고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높은 질의 사진 원본을 가지고도 좋은 디지털 이미지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주류광고사진에서 살펴보았듯이 국외의 몇몇 광고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이다. 그만큼 발전의 소지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 무한한 가능성이 더욱더 광고사진을 풍요롭게 할 것이며 대중들을 즐겁게 해서 광고의 효과 또한 배가시키는 계기가 마련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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