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기병(英魂機兵) 라젠카 작품 개요(槪要)
1. 작품 개요
▷ 제목 : 英魂機兵(영혼기병) 라젠카
▷ 형식 : 30분물 13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 장르 : SF FANTASY
▷ 대상 : Main - 초등학생, 중학생(11-15세 연령층 중심)
Sub - 유아 및 가족 일반
2. 기획의도
인간사랑, 자연사랑에 기반한 인류평화와 환경보존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표현하고 자유분방한 애니메이션으로 형상화하여, 미래의 주역이 될 아동 청소년 층에게 우화적으로 전달, 그 중요성을 인식시킨다.
기존 국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SF환타지'라는 장르 파괴, 장르통합적 구성형식을 시도하여 국내 애니메이션 창작의 개념 및 형태의 다양화와 질적 상승을 지향한다.
3. 작품 해설
가. SF FANTASY의 작품 성격 - 국내 애니메이션 장르개념의 확대
▷ SF환타지로서의 <영혼기병 라젠카>의 구성
캐릭터의 다양화 ------ 스토리 구조의 다층화
인간적 캐릭터, 신비적(초월적)캐릭터, SF적(메카적)캐릭터 등 다양하고 개성적인 형태와 성격의 캐릭터들을 결합,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스토리를 전개하여 극적 흥미 유발요소 강화
나. 내용 구성의 특성
(1) 배경 스토리라인 - 다면적 극 전개
▷ 기존 국내 애니메이션의 단선적인 스토리 전개를 지양
▷ 중심 사건 전개의 배경이 되는 전설, 과거 역사 등을 지구 생명체의 진화 과정과 연례하며 체계화 --> 13편 본편 극전개와 주요 캐릭터 등장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마련
▷ 13편 시리즈 이후의 차기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구성하기 위해 배경 스토리 라인의 폭을 확대, 스토리 재구성의 여지를 둠
(2) 인물 성격과 대립 구도의 복합화
▷ 남주인공(타미노)의 극중 성격 전환
초반부 --- 반항적, 거친 성격, 다소 이기적
후반부 --- 정의감, 용기, 인간애
▷ 여성 전사들(파미나, 로비나)의 활약 강조
부드럽고 연약한 여성적 매력과 강인한 전사적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인물들을 배치, 극전개상 그 활약상을 부각
▷ 새로운 개념의 존재 생명체 대거 등장
* 영혼(정신 에너지체)과 기계(로보트)의 결합체 --아르케로보, 라젠카
* 이산화탄소로 호흡하고 오염물질로 신진대사를 하며 생명체 침투능력까지 지닌 반환경적 종족 -- 아트만
* 인류의 다양한 변종체 등
▷ 적의 공격에 당위성 부여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사활을 건 대결의 모습
* 주적 <아트만>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인류를 공격(오염된 환경속에서만 생존이 가능해 인류의 지구환경 복원 노력을 무력화하고 인류를 멸종시키려함)
▷ 초기 대립구도를 이원화하여 극적 반전을 위한 스토리 구조 마련
* 인간적 대립선 - 초현실적 대립선의 연관
(3) 스토리 구조, 배경설정
▷ 각편이 진행되며 대립하는 적의 공격력과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
--> 극적 긴장감과 위기감 강화
▷ 주인공을 돕는 로보트들의 등장을 시리즈의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에 분산 배치 --> 더욱 강력해지는 적과 맞대응할 수 있도록 주인공 그룹의 파워 강도 증대
▷ 스토리 진행상의 공간을 점차 지구 전역으로 광역화하여 독특한 캐릭터의 추가 등장과, 스케일 있는 사건 전개의 바탕 설정
◈ 영혼기병 라젠카 줄거리
<영혼기사 라젠카>의 이야기는 22세기초, 핵전쟁과 환경오염으로 철저히 폐허화된 지구를 무대로 한다. 소수의 잔존 인류가 오염이 덜한 지역에서 도시국가 세토스를 건설해 인류문명의 복원작업에 나선다. 그러나 지구의 90%에 이르는 극도의 오염지역은 천만년 동안 잠재생명체 상태에 있다 부활한 변태종족, 아트만에 의해 장악되어 있고 그들은 강력한 힘으로 인류를 공격한다.
아트만은 대규모 운석군의 충돌과 전면적 황폐화로 시작된 지구 오염기(6천 5백만년전부터 천만년 전까지)에 출현한다. 아트만은 이산화탄소르 호흡을 하고 오염물질로 신진대사를 하며 진화한 괴종족으로 22세기의 오염시대에 다시 부활한 것이다.
이들을 물리칠 유일한 길은 천만년전 신화시대에 아트만을 퇴치하며 지구에 정착한 외계 문명 카로안이 남긴 환경전환시스템 <지오데카>를 재가동시키는 것이다. 지오데카는 환경적 조건을 다양한 상태로 전환시킬수 있는 신비한 장치로 아트만의 재출현을 억제하고 지구환경을 온전히 유지할 목적으로 카로안에 의해 지구의 에너지장 중심부에 영구 보존된 것이다. 지오데카 안에는 카로안 황실 기사의 영혼이 깃든 영혼로보트 루타와 미루신이 함께 보존되어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지오데카를 수호하게 된다. 천만년전 아트만은 이 장치의 가동으로 대부분 소멸하고 그 일부가 실리콘 화합물 형태의 잠재 생명체 상태로 전락했던 것이다.
22세기에 부활한 아트만은 오염지역인 자신들의 권역에 숨겨져 있던 <지오데카>를 발견하게 되고 그래서 상황은 인류에게 비관적이다. 인류와 생존조건이 상반된 아트만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인류를 멸종시키고 지오데카를 파괴하기 위해 총공세를 편다.
21세기초에 한 고고학자가 카로안 문명의 유적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지오데카>를 가동시킬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인 피리 <플루오>를 발굴한다. 이때 1만7천년전, 카로안 문명 몰락의 원인이 된 최후의 카로안 대전에서 사용되었던 전투기계 가이런도 함께 발굴된다. 이것은 그의 손자 짜라스트로에 전해지고 22세기초 세토스의 과학자가 된 그는 피리와 가이런에 대해서, 그리고 카로안 문명과, 아트만에 대해서 많은 사실을 알게된다. 정신에너지가 피리와 교감할 수 있는 세토스의 공주 리아와 카로안 기사와 동일한 유전인자형을 지녀 가이런을 조정할 능력을 타고난 소년 아틴이 짜라스트로의 의해 그들만이 아트만을 물리치고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환경전환시스템<지오데카>를 놓고 벌이는 세토스의 잔존 인류와 아트만의 사활을 건 싸움에는 세토스의 반란군이 가세하고 스토리 중에 다양한 속성의 아트만 변종과 돌연변이 인간 등이 등장하며 극적 흥미를 더한다.
◈ SF FANTASY로서의 영혼기병 라젠카의 성격
영혼기병 라젠카는 SF FANTASY라는 신경향 장르를 TV시리즈에 국내 최초로 시도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제작된 TV애니메이션 시리즈에는 본격 SF물이 없었다. 더군다나 해외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장르파괴, 장르통합적 모습의 주요한 한 경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SF FANTASY 장르는 전혀 시도된 적이 없다.
SF FANTASY는 SF류의 과학적 논리와 FANTASY류의 신화적이고 신비적 요소를 결합해 두 장르의 장점을 흡수, 보다 다양한 캐릭터 설정과 극적인 구성을 추구하는 통합적 장르다. 특히 이러한 구성은 신비하고 환상적인 연출이 추가됨으로써 SF의 경직성을 뛰어넘어 서정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영혼기병 라젠카에는 핵전 이후 22세기의 시공간 설정과 잔존 인류의 과학력 등에서 SF적 성격을 지닌다.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신문명의 존재와 그 위력이 사건에 개입함으로써 환타지적 설정이 가능해 진다. 이러한 배경하에 인간적 캐릭터, 신비적(초월적)캐릭터, SF적(메카적)캐릭터 등 다양하고 개성적인 형태와 성격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된다. 그 가운데 새로운 개념으로 가장 강조되는 캐릭터는 영혼이 깃든 로보트, SOUL FRAME으로 SF 환타지의 장르적 성격을 함축적이고 효과적으로 다층적인 스토리를 구성하여 보다 극적인 흥미를 유발한다. 이것이 기존 국내 애니메이션의 단선적인 스토리 전개를 지양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다.
◈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표현 양식, SOUL FRAME ANIMATION.
SOUL은 영혼, FRAME는 물리적 구조체를 의미한다. 즉 SOUL은 환타지적 성격을 FRAME은 SF적 성격을 지니며 그래서 SOUL FRAME은 SF환타지의 장르 개념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SOUL FRAME은 영혼이 깃들어 있어 영혼의 자아로 기계적 몸체가 움직이는 하나의 단일 생명체 성격을 지닌다. 로보트의 전자회로에 영혼이 흐르고 로보트 몸체 전체가 영혼에 의해 통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SOUL FRAME은 사람이 기계 내부에서 조종하거나 인공지능에 의해서 스스로 작동하는 기존의 로보트 개념과는 구별된다.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창작은 <영혼기병 라젠카>작품 자체의 특성을 강조하며 또한,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표현양식의 시작이 될 것이다. 이는 우리 애니메이션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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