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컴퓨터그래픽 영상이 광고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강렬한 효과와 첨단 테크놀리지 발달에 의한 새로운 표현기법을 갖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컴퓨터그래픽스 메카니즘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에 관련된 영상 광고에 대한 시대적 상황과 주변 환경변화에 대한 특성을 중점적으로 고찰하였다.

인간의 모든 정보는 90% 이상이 시각을 통해 이루어 진다. 2차원의 평면의 그림은 3차원으로 바뀌면서 그 정보의 양은 3배가 아닌 10³이 되며 이는 비약적으로 전달의 효과를 확대시켰다. 위와 같이 정보의 전달 매체의 극대화와 효율성이 관건이 되기 시작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도구와 역할을 컴퓨터가 수행하게 되었고, 오늘날도 비약적인 발전은 계속 되고 있다.

컴퓨터그래픽스의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제1기(1960년 이전)-

간단한 수치계산과 통계·분류에 사용되었으며 수치방식으로 출력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1958년 칼콤프社(Calcomp Ltd)로부터 XY플로터가 발표됨으로서 복잡한 도형·좌표전환에 의한 변형된 형태를 용이하게 그릴 수 있게 발달 되었다. 이 시기를 컴퓨터그래픽스의 탄생시기라고 할 수 있으며, 프린터(Printer)와 플롯(Plotter)의 시대라 부른다.

-제2기(1960년대)-

1960년대로 컴퓨터의 소자(索子)가 진공관에서 트랜지스터나 다이오드(Diode)등의 반도체 소자로 바뀜으로써 반도체 시대로 접어 들렀다. 이 시기는 기술적 향상과 더불어 각종 디바이스(Devices)가 정비되어 오늘날 컴퓨터 그래픽스의 기반을 구축한 시기이다. 컴퓨터를 중심으로 하여 예술의 빛과 조형적인 빛의 움직임에 소리를 가한 공간예술의 시도가 여러 미디어를 통해 실험되게 된 시기라 말할 수 있다. 이 시기는 컴퓨터그래픽스의 태동기인 1960년대를 리후렛시(Refresh), CRT시기라 부른다.

-제3기(1970년대)-

1970년대는 컴퓨터그래픽스의 연구가 비교적 결실을 보게 된 시기로 스토리지 튜브(Storage Tube) CRT시대라고 부르는데 이 시기는 유타 대학의 "이반 서더랜드"(Ivan Suterland)와 "데이비드 에반스"(David Evans)의 실험작품인 '하프토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어 이때까지의 도형중심의 컴퓨터 그래픽이 영상중심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분야에 붐을 일으키는 최초의 계기가 되었다. 애니메이션 기술은 비디오 합성기술인 DVE(Digital Video Effect)와 융합하여 79년대 후반부터 광고방송을 텔레비젼영상을 통해 가정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이상 3기는 컴퓨터 그래픽스가 비디오를 비롯하여 레이져, 빛, 음향과 혼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를 형성한 시대라 할 수 있다.

-제4기(1980년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컴퓨터 그래픽스는 반도체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LSI가 VLSI으로 바꿔는 한편 컴퓨터의 대형화 추세와 함께 퍼스널(Personal)컴퓨터화가 진행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되였다. 실질표현에 근접한 표현방법이 놀랄만치 급속히 발전되었고, 복잡한 자연경관을 묘사하는 새로운 질감의 묘사 방법인 '프랙탈'(Fractal)이론,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에 의한 반사, 굴절의 시뮬레이션이 발표되는 등, 이러한 기법들이 예술적인 표현의 한 장르로서 정착한 멀티미디어시대이다.

이러한 집약된 가시효과는 컴퓨터의 디지털기술에 의해 방송의 기능으로 이식되어져 발전의 속도나 변화에 적응하는 영상문화의 수용상태로 볼 때 그 존재의 형태는 누구도 섣불리 점칠 수가 없을 것이다. 컴퓨터그래픽스의 대상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겠지만, 영상광고의 크리에이티브적인 관점에서 분석을 해보면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시간적 파괴성(時間的 破壞性)이다.

생사체의 실사기법을 이용하여 과거와 물체를 재현하기도 하고, 또한 미래를 현실의 공간에 접목시킬 수 있기 때문에,영상표현은 시간의 제한성을 초월한다.

-둘째, 공간적 파괴성(空間的 破壞性)이다.

광대한 우주의 공간에서 인체의 세포조직까지 재현해 내는 컴퓨터그래픽은 공간 건설과 움직이는 모든 행위의 공간적 제한을 초월한다.

-세째, 주인공의 무한성(無限性)이다. 미래에는 가상의 컴퓨터그래픽의 사이버 스타가 등장하기에 영화 '베이브'에서의 돼지의 연출, 펩시콜라의 '펩시맨' 등과 같이 기존의 모델에 대한 제한적인 한시적 사고에서 연출대상이 무한으로 확장된다.

본 연구의 컴퓨터그래픽스의 광고에 대한 영향을 '85년부터 현재까지를 시대적 특성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컴퓨터그래픽의 도입기(1985-1988)

이 시기는 최첨단의 컴퓨터그래픽 영상을 소비자에게 제시함으로 광고영상업계에 새로운 형태의 영상분야를 개척한 시기로, 이는 1986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의 영향으로 영상광고가 질적·양적으로 수준이 급속히 향상되었고 전자업계의 삼성전자와 금성사(LG전자)의 마케팅 우위를 위한 치열한 광고전이 시작되어 국내최초의 컴퓨터그래픽스광고 2편이 TV에 소개된 시기이다. 이 광고들은 '컴퓨터영상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소비자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고, 초기의 화면구성은 사람이 기술에 예속되어지는, 非인간적인 느낌이 강한 광고로 소비자에게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두편의 광고는 세계광고대회 '클리오(CLIO)광고제'에 출품하여 입상하여 국내 광고 영상분야가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2. 컴퓨터그래픽의 정착기(1989-1992)

이 시기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정립했고 정제적 호황으로 사회의 책임성이 강한 미래지향적인 광고를 제작했다. 컴퓨터그래픽스의 표현방법은 초창기의 CG영상기법으로 그 제작수와 표현 방법이 다변화 됨에 따라, 소비자가 컴퓨터영상광고를 접촉하는 비율이 높아져 컴퓨터그래픽스의 영상이 대중적으로 친근한 관계를 갖기 시작했고, 표현방법도 '컴퓨터로 제작하자'에서 '무엇을 컴퓨터로 제작할 것인가?'의 응용분야의 효율성을 높여 컴퓨터그래픽스와 위치가 광고제작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로 정착되기 시작했다.

3. 컴퓨터그래픽의 확산기(1993-1994)

이 시기는 우리나라 방송 광고비가 1조원을 돌파한 해로 대전 Expo를 개최로 우리사회의 내실화와 선진화를 기대하였고 컴퓨터그래픽스 광고에도 거북선이 등장하는 한국적 크리에이티브가 모색되었다. 또한 젊은이의 시장(Youth market)의 확대로 충격적인 영상언어와 파격적인 영상의 제작이 시작 되었고, 새로운 테크놀리지의 영상분야를 새로운 패턴의 영상문화로 확산시키는 시기였고, 컴퓨터의 발전으로 동물의 움직임이나 식물의 표현에 있어서 실사에 가까운 컴퓨터그래픽의 연출이 가능해져 광고품목의 모든 분야에서 컴퓨터그래픽스를 이용였다.

4. 컴퓨터그래픽의 하이테크시대(1995-)

이 시기는 크리에이티브의 새로운 전환점이 요구된 시기로서, 컴퓨터의 차갑고, 무거운 표현은 사라지고 기술의 발달로 컴퓨터 느낌의 표현 자체가 사실적이며 친근한 표현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왔다. 또한 이 시대의 대중문화의 붐은 컴퓨터의 CG주인공을 통해 표현되었고, 유모적인 요소가 강한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상의 시대가 되었으며, 컴퓨터의 완벽함보다는 모자라는 부분에 대한 인간의 우월감이 담겨있는 영상이 등장하였다. 이는 기존 영상광고와 형식적 틀에 무너져 희석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상 살펴 본 바와 같이 국내 컴퓨터그래픽스 광고의 흐름은 일정한 주기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류하자면 도입기는 '컴퓨터그래픽 광고이다' 에서 정착기와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했다'. 확산기는'컴퓨터그래픽을 부분적으로 사용했다' 하이테크시대에는 컴퓨터그래픽스를 사용하지 않았구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차원 높은 컴퓨터그래픽스 영상광고가 발전한 시기에 대한 시대적 변천을 살펴보았다. '디지털'이라는 이름 아래 영상제작분야는 많은 변화를 하였고, 앞으로 다가올 멀티미디어는 시대의 조류는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뉴미디어시대와 능동적 대응을 위해 영상광고 제작자는 컴퓨터영상에 대한 기법을 이해하고, 제작과정을 과학화하는 효율적 의식이 필요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2절 연구의 제한점

본 연구는 하이테크시대의 광고영상의 질적 향상을 위해 컴퓨터그래픽스의 영상광고의 표현을 본질에 접근하여 분석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를 수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

표본의 문제이다. 1986년부터 1996년까지의 방영된 0TT0-CF자료 중 컴퓨터그래픽스를 이용하여 영상광고를 제작한 299펀을 선정하여 년도별 분류하는 과정에서 자료의 표준점은 전체광고시간의 70% 이상을 컴퓨터로 사용한 영상광고로 제한했으나 컴퓨터의 사용기법의 과정에서 '95년 이후 컴퓨터그래픽 영상이 실사에 가까운 영상으로 등장하여 그 구분의 기준에 대한 낮은 타당도를 보일 수 있다.

CG광고의 시대적 특성 분류에서 4단계를 나누어 분석했으나 컴퓨터그래픽스의 국내 도입 시기가 짧아 그 구분의 기준이 명료하지 않고 1989년대 이전의 컴퓨터그래픽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가 낮아 본인의 단정적인 분석으로 본 연구의 한계가 있음을 밝혀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