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터뷰 대상자 선정

현재 한국에는 160명의 외신기자가 상주하고 있으며 그 중 반인 80여명이 본국으로부터 특파된 외국인이며 그 명단은 부록 1에 있다. 또 해외공보관은 47명의 해외파견 인원을 포함하여 약 145명이 근무하는데 기구표는 부록 2에 있으며 그중 부장급 1명으로 인터뷰 대상자를 좁혔다.

2. 인터뷰 예

본 연구를 위해 실시한 롱 인터뷰중 3명의 인터뷰 예를 첨부하였으며 RQ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RQ 1 : 한국관련 외신 생산관행의 문제

·RQ 2 : 자료수집상의 문제

·RQ 3 : 문화 차이의 문제

·RQ 4 : 기타 고려사항

1) 미국 ABC 방송국 서울 지국장 마이클 웽커트

가. 인터뷰 날짜 및 장소

1997년 7월 3일 외신 기자 클럽

나. 인터뷰 내용

마이클 웽거트 씨는 몇 안되는 한국 상주 한국 전문기자로 1964년에 최초로 한국을 방문하였고 그 후 공부를 마치기 위해 수년간 미국에 돌아 갔던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한국에서 살았다. 한국어 실력이 뛰어나며 한국의 현대사에 대한 지식이 남다르다.

인터뷰는 북한이 김일성 사망 3주년을 맞아 탈상행사를 크게 벌이는 상황이여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로 옮겨졌고, 바쁜 와중이였으나 약 70분 이상 시간을 내어 아주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이루어졌다. 시작은 마이클 웽거트 씨와 같은 외신기자 한명이 대중매체를 통해 내뱉는 한 마디가 수천명의 여행객이 개인적으로 하는 말보다 훨씬 강한 인상과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외신 기자의 역할과 한국의 대외 국가 이미지와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는 목적 설명으로 시작되었다.(가이드 라인)

마이클 웽거트씨는 텔레비젼은 미국에서 가장 파워풀한 미디움이며 또 이미지는 만드는(image shaping medium) 매체라고 전제하고 따라서 미국 내에서의 정치 캠페인에서도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리고 자신은 카메라 앞에서 뉴스를 읽는 프리젠터는 아니며, 한국에 관련한 뉴스 스토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자료와 픽쳐 즉 카메라로 찍은 자료화면을 준비하는 역할을 하며 뉴스 프리젠터는 ABC 동경 지국에서 파견되어 방송을 한다고 한다. (RQ1)

서울 지국에서는 Peter Jennings가 진행하는 World News Night Program 에 주로 기사를 보낸다고 했으며 자료화면과 뉴스 스토리의 정확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뉴스의 선택은 주로 두 가지 종류인데 전 대통령의 재판등과 같은 브레이킹 스토리(Breaking Story)와 한 사건이나 주제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특집 기사(Feature Story)등이 있다고 했다.(RQ1)

그런데 미국의 3대 네트 위크방송사중 한국에 지국을 가지고 있는 것은 ABC가 유일하며 CBS와 NBC는 오래전에 한국에서 철수했다고 한다. Cable TV인 CNN은 서울에 풀 타임 뷰로를 설치해 놓고 있다. 미국인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에는 별 관심이 없으며 다만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므로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입장에서만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다른 어떤 외국의 매체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미국의 매체도 미국인이 보고 싶어하는 뉴스를 보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그러한 뉴스가 한국인이 보이고 싶어하는 모습과 꼭 일치할 수 만은 없다는 입장임을 설명했다. 웽거트씨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We will report the news (that) American people want to see and it's not necessarily the news that Korean people want to be shown."

이 점은 상주 외신 기자들을 포함한 모든 외신기자들은 한국의 긍정적 국가이미지를 쓰는 것 보다는 자국의 독자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스토리를 쓰는 것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므로 외신 기자를 통한 국가 이미지 홍보전략을 세울때는 특정 외신기자의 소속국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외신 기자들의 최종 목표 오디언스의 관심사가 무었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포인드를 시사하고 있다. 즉 예를 들어 미국 외신기자라면 미국인들과 직접 관계있는 미군의 생활 및 안전등 미국의 국익에 직접 관계되는 일에 관심이 주로 있을텐데 이런 외신기자에게 한국의 음식문화라든지 진해 벚꽃놀이등을 소개하려고 억지를 쓰는 것은 별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RQ1)

마이클 웽거트씨는 한국에 오래 살면서 남한에서는 평화와 경제적 성장 또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안정된 일상이 전개되지만 이러한 일상은 뉴스 스토리가 될 만큼 강력하지 못하나 대학생 데모라든지 노동쟁의 등은 텔레비젼 뉴스로써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강한 아이템이 된다고 했다. 따라서 World News Tonight에서도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것 보다는 한국에서 터지는 여러 사건을 다루게 되지만 마직막에는 발란스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이러한 강력한 학생시위에도 불구하고 번영하는 한국의 수도 서울의 대부분의 시민들은 평화로운 일상을 계속하여 누리고 있다"는 등의 코맨트를 넣는다고 했다.(RQ4)

그러나 이러한 코멘트는 자신과 같이 한국에 오래 머무르면서 애정을 가지고 한국에 관한 지식이 많은 외신기자가 아니면 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단기간 사건취재를 위해 한국에 와서 호텔과 사건현장만 들락 달락하여 뉴스를 만드는 경우라면 눈에 띄는 스토리는 만들 수 있겠으나 진정으로 발란스가 맞는 뉴스를 만들기는 힘들다고 했다.

ABC서울 지국은 마이클 웽거트 지국장 외에 2명의 풀 타임 카메라 맨, 3,4명의 파트 타이머 그리고 6명의 조수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NHK와 사무실을 함께 쓰는 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는 NHK가 강점을 갖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즉 동경, 서울, 홍콩에서는 ABC가 NHK 사무실 공간을 빌리는등 도움을 받고 ABC가 오랜 경험을 쌓은 유럽에서는 NHK가 반대로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또 최근까지 BBC 방송국에 책상을 하나 쓰도록 내어 주었었는데 이러한 협조 관계는 모두 외신부장간의 개인적 관계에 근거한다고 귀뜸하였다. (RQ3)

그리고 최근에 주한 외신기자에게 일어난 일중 가장 끔찍한 일은 호주 경제 전문지인 Financial Review의 Bruce Cheesman기자의 추방사건인데 이는 Cheesman 기자가 벌써 3, 4년 전에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의 이야기를 경제 기사로 쓰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전재하고 어쨌든 외신기자가 다시는 한국에 올 수 없는 조처를 받은 것은 동료 기자들에게 위협감을 느끼게 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RQ1 & RQ3)

소위 출입기자제도에 관한 의견은 예상외로 관대했으며 미국에도 백악관 기자단, 국무성 기자단등 출입을 허가한 기자단이 있으며 이러한 기자단은 프레스 코어(Press Corps)라고 불리우는데 혹시 외신기자에게 출입기자제가 개방된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정부부처와 시청, 경찰청등에 상주할 인력을 주한 외신들은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RQ1)

최근 서울 지국에서 미국으로 보낸 기사에 관해서는 역시 남북 관계와 4자 회담, 북한 식량문제등 한반도의 안보와 직접 관련된 것이 대다수라고 했다. 또 미국인들은 자신의 이익 보호에 관심이 많아 정치적인 관심이 높으나 매우 국지적인 경향을 띠며 예를 들어 콜로라도에 사는 미국인은 오하이오 주 정치인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으며 따라서 한국의 정치나 경제 역시 미국과 직접관계 되지 않는한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RQ1 & RQ3)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는 교육제도를 뽑았으며 개인적으로는 청소년이야 말로 한 국가의 장래의 주인임에 틀림없다고 믿고 있는데 한국의 청소년들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학생대로, 못하는 학생은 또 더더욱 너무 큰 부담감 속에 살아간다고 말했다. 공부를 잘하면 부모와 선생님 친구들의 큰 기대와 그 기대로 인한 압박감속에 살아가고, 공부를 못하며 실패자로 자학하며 중학교시절부터 낙담하여 자신의 인생을 미리 포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는 한국 청소년들이 미국 청소년에 비해 휠씬 심각하다고 전제하고 공부외에라도 어떤 한 분야에서만 제대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부모들도 왜곡된 교육제도의 피해자이며 촌지 등은 주는 사람이나 못주는 사람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관행이라고 했다.(RQ3)

또 한국인들은 어떤 외부 압력이 가해질 때 그 압력에 대항하기 보다는 담담히 부담을 지고 살아가는 것 같다면서 빈 택시가 있으면 그냥 타는 것이 당연한데 창밖에서 목적지를 큰소리로 말하고 택시기사의 동의를 구한 후에야 차에 타는 것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작은 한국인의 특성들이 모여 결국은 한국의 이미지가 만들어 진다고 했다. 그런데 보통 외신기자의 상주기간인 2-3년 만에 이러한 한국인의 특성을 자신의 선입견으로 판단함 없이 특성 그대로 이해하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전문지식이나 경험없이 뉴스 스토리를 쓸 때 균형감있는 뉴스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RQ3)

마이클 웽거트씨에게 한국 정부는 어떤 노력을 통해 한국 국가이미지를 홍보할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아리랑 TV야 말로 외국인을 위한 최고의 정보 제공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PR매체라는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한국 이미지 홍보에 매우 큰 역할을 하는 채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뉴스 또한 매우 공정하고 솔직하여 한국의 민주화 수준을 알 수 있게 한다고 했다. 한편 중국에도 해외 뉴스 서비스가 있으나 모두 과장되거나 포장된 것으로 아무도 그 뉴스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해외 공보관(Korea Overseas Information Service)의 역할에 대해서는 해외 공보관의 노력이 잘못 이해되는 경우가 특히 젊은 유럽 출신의 주한 외신 기장 중에 많은데 선전단체나 매우 관료적인 기관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해외공보관에서도 외신기자를 적으로 전제하고 감독하고 감시해야 되는 대상으로 잘못 인식하는 때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하고 정보 기술 외에 인간 관계에 더 뛰어난 사람이 외보부장으로 부임할 경우 정부와 외신기자와 해외공보관과의 관계는 호전되며 따라서 외보부장의 개인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가장 중요한 성격특성으로는 우선 솔직성을 뽑았다. 이렇게 중요한 관직에 부임하는 관료의 개인적 성향이 중요시되는 것은 미국의 USIS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RQ3)

해외 공보관등 정부 부처에서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뉴스 관련 정보 제공의 차원을 너머 여러 행사를 주관하여 한국을 알리는 행사를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경주등 관광을 하는 행사가 1년에 2회정도 열리는데 이는 해외 공보관이 주도적으로 외신기자들을 끌고 가는 것이라 그리 바람직 하지 않고 오히려 스포츠 등 함께 할 수 있는 것(joint thing)이 더욱 인간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작년 10월에는 지역별로 외신 기자들이 팀을 짜고 외신 기자 클럽 직원과 해외공보관 직원들이 한 팀이 되어 축구대회를 가졌는데 무척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이였다고 했다. (RQ3)

마이클 웽거트씨는 다는 주한 외신기자와는 달리 한국에 30년 이상 살았으며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한국에 살기로 스스로 선택한 경우다. 그래서 한국에 관한 균형감있는 뉴스 자료를 제공할 수 있고 또 30년 이상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살아오면서 느꼈던 점을 말해 주었기 때문에 매우 가치있는 인터뷰가 되었다. 또 한국어를 잘하므로 뉴스 소스 역시 한국 텔레비젼 방송과 한국인 친구 및 지인이 주는 정보라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신기자들은 다른 주한 외국인들과 어울려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한국에 관해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 인터뷰 결과 분석

·외신 기자를 통한 한국 국가 이미지 홍보를 할 때는 외신기자의 타겟 오디언스는 본국의 독자/시청자이며 따라서 한국에서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을 주입식으로 억지로 보이기 보다는 본국의 국민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깊은 이해를 가진 후에 관계되는 주제에 관해 솔직하고 긍정적인 자료와 정보를 제공한다.(RQ1 & RQ2)

·상주 외신 기자의 경우 평균 상주 기간이 2-3년에 불과하고 단기 방문 외신 기자의 경우 일주일 내외이므로 한국의 문화, 특성, 전통 및 해당 사건의 배경에 대해 균형감을 갖기가 매우 어렵다.(RQ2)

·해외 공보관등에서 외신기자를 위한 행사를 할 때는 관주도형의 관광 프로그램 보다는 스포츠 등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조인트 행사로 하고 무엇보다도 외신기자들은 기사를 쓰는 기계가 한국 정부의 적대적인 행위를 하는 적이 아니고 정보화 시대를 함께 살아가야 할 지구촌의 이웃임을 인식하여 인간적인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RQ3)

·아리랑 텔레비젼 (RQ4)

웽거트씨는 아리랑 텔레비젼이 자신이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최고의 정보, 오락 전달 매체이며 솔직한 뉴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PR 매체라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으면서도 한국에 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강력한 매체라고 했다. 이러한 영어 위성방송을 비롯하여 인터네트, 멀티미디어, 뉴미디어를 통한 한국 국가이미지 홍보가 무엇보다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2) 로버트 브라운, 로이터 통시사 서울 지국장

가. 인터뷰 장소 및 시간

1997년 3월 18일 벽산 빌딩 7충 로이터 통신사 서울 지국장 사무실

나. 인터뷰 내용

한국에 부임한지 약 18개월 된 로버트 브라운씨는 서울 지국장으로 임명되기 전에는 로이터 샹하이와 베이징 지국에서 근무했다.

우선 자신과 로이터의 관심사는 해외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만드는 일이 아니며 오히려 경제, 정치 분야의 뉴스를 텍스트와 영상으로 만들어 세계의 뉴스 및 정보시장에 파는 것이라고 하며 인터뷰를 조금 회의적인 자세에서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사는 영어뿐 아니라 한국 뉴스 시장을 겨냥하여 한국어 뉴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외국에서 한국 이미지를 만드는 것과는 관계 없는 활동이라고 말했다.(RQ3)

필자는 인터뷰 초기부터 연구의 목적에 접근할 만한 대화를 끌고 가기가 어렵다고 느꼈고 우선 브라운씨가 잘 말해줄 수 있는 로이터 한국 지국의 업무에 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 서울 지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활동적인 지국중의 하나며 매년 1,000여개의 뉴스 사진을 띄운다고 한다. 텍스트 뉴스의 경우는 하루 2-6개를 내보내며 하루 24시간 업데이트를 시킨다고 했다.(RQ1)

그러면 이러한 많은 양의 뉴스를 로이터 발로 내보내는 것으 최종승인자를 묻자 브라운 지국장은 이것은 승인의 문제보다는 기술적인 문제로 아시아 지역에서 만들어내는 기사는 모두 홍콩의 프로세싱 센터(Processing Centre)를 거치게 되는데 따라서 서울 지국에서 홍콩의 프로세싱 센터로 기사를 작성하여 직접 보낼 정도의 기사작성 능력과 영어실력을 갖춘 사람만이 기사 송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로이터 내의 특정인만 기사 송고가 가능하다는 승인이나 권위의 문제 보다는 이러한 기술을 갖추어야 기사 송고가 가능한데 현재 로이터 서울 지국에서는 브라운 지국장 자신과 역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부국장 이렇게 두명만이 홍콩와 프로세싱 센터에 최종적으로 기사를 쓰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RQ1)

사진 기사의 경우 편집, 확대, 축소, 캡션 등 역시 송고에는 쉽지않은 기술과 경험을 요하는데 이러한 기술을 갖춘 사람은 4명이라고 한다. 다시말해 이론적으로는 로이터 서울지국 직원이면 누구나 홍콩 프로세싱 센터로 사진과 기사를 송고하는 것이 가능하나, 영어로 기사를 작성하는 실력이라든지 송고에 필요한 기술을 능숙히 익혔는지에 따라 결국은 가장 경험이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기사를 쓰고 그 기사역시 세계적으로 분배되기 전에 홍콩을 거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RQ1)

브라운 지국장은 홍콩의 프로세싱 센터는 아시아에서 제작되는 모든 뉴스의 편집과 프로세싱을 담당하고 있으며 홍콩을 통해서 내보냄으로써 좀더 세계화된 시각을 반영할 수 있다고 했다.(RQ1)

로이터 통신사의 또 하나의 중요한 서비스는 금융 시장에 관한 정보 제공인데 이는 월 회비를 낸 회원들이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서 언제든지 증시 정보라든지 투자 등 금융시장 관련 뉴스를 24시간 접할수 있다. 정리해서 다시 말하자면 로이터는 텍스트 뉴스, 영상 뉴스 그리고 컴퓨터 스크린으로 전달되는 금융 시장 정보등 3가지 종류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RQ2)

로이터 통신사의 업무와 서울 지국에서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마친 브라운 지국장은 자연스럽게 현실과 이미지에는 차이가 있다고 하며 필자의 연구 목적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외신에서 다루는 한국 관련 기사는 결국 통신사나 외신기자에 의해 제작되는데 이러한 한국인이 아닌 게이트 키퍼는 자신을 포함하여, 일반 한국인의 시각과는 다른 외국인의 관점에서 기사를 쓰는 것이 보통이라고 했다.(RQ3)

그런데 주목할 점은 해외에서 한국에 관한 기사에 대한 요구는 매우 크며 주요 외신의 정치, 경제 뉴스를 모니터 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방송시간과 지면이 한국에 관련된 기사로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紙를 들어 대한민국과 비슷한 규모의 타이랜드나 말레이시아와 비교하였을 때 한국이 훨씬 자주 등장하며 그 빈도수와 지면의 크기는 중국과 일본등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RQ3)

그런데 문제는 잘 팔리는 뉴스가 되기 위해서는 독자를 끄는 강력한 무엇인가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 관련한 이미지로는 아직도 대학생들의 대규모 시위라든지 이를 진압하는 경찰의 채류탄과 투석전등이 강하게 남아있다는 것이다. 모든 외신기자들은 한국에서의 생활이 거리 시위 이상의 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학생 시위 역시 1980년대에 가졌던 그런 의미를 더 이상 갔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시각적으로 매우 강한 어필을 하기 때문에 아직도, 특히 영상 매체의 경우, 학생 시위나 노동 파업과 같은 이미지를 즐겨 쓴다는 것이다. (RQ3)

이러한 부정적인 한국 이미지를 대체할 만한 이미지에 대해서 묻자 진해 벚꽃 축제나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들은 Human interest type feature로는 적당할지 모르나 통신사 기사로써는 아무래도 소구력이 약하다고 했다. 하치만 최근에 진해 바다가 갈라지는 현상과 한국의 전통 무술인 씨름 대회를 기사로 다룬 적이 있다고 했다. 또 한국의 입시제도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인데 제작과적에서 역시 심각한 입시경쟁으로 한국학생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Q3)

한국에서 외신기자로 활동하는데에서의 어려움이나 관행상의 문제점에 관하여 묻자 우선은 한국 정보시장은 외국인에게 매우 배타적이고 폐쇄적이라는 답을 하였다. 특히 출입기자제도(Club system이라고 불렀음)가 있어 일종의 Closed shop information system이 형성되어 그 제도에 들지 못하는 사람은 외신기자 뿐 아니라 지방지나 발행 부수가 적은 전문지들은 결국 소외를 당하게 된다고 했다.(RQ1)

또 이러한 폐쇄적인 출입기자제도는 정부 관료들과 기자들 사이에 일종에 유대감을 갖게하여 양자간 상부 상조하는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대중매체나 기자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몰하게 하는 건강하지 못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이러한 낡은 제도는 현대 한국사회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했으며 현대 한국 정보시장에서 필요한 것은 원할 때 누구라고 쉽게 직접 정보를 구할수 있는 개방된 제도라고 했다.(RQ1)

브라운 지국장이 한국의 출입기자제도에 관해 갖는 매우 비판적시각은 출입기자제를 미국의 프레스 코어(Press Corps) 즉 기자단과 비등한 성격으로 보며 또 혹시 외신기자가 출입기자단에 속할수 있다하더라고 대부분의 주한 외신 지국에서는 수십개의 정부 부처와 주요 기관에 일일이 기자를 파견할 여력도 없다며 전혀 비판적으로 생각하지 않던 이국 ABC 방송국의 마이클 웽거트씨의 의견과는 매우 상이한 것이였다.(RQ1)

대부분의 주한 외신기자들은 연합통신을 정보원으로 쓰고 있으나 기사를 쓰기에 충분한 사건 배경이나, 브리핑을 얻기가 어렵고 또 기자회견에서도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된다고 했다. 한 예로 최근에 신임 국방부 장관 취임 기자회견에 기자를 보냈는데 로이터 통신 기자의 녹음 테이프를 압수했다고 한다.(RQ1)

외신기자가 시간이나 정보원 경험, 한국에 대한 지식의 부족 등으로 인해 한국 관련 기사작성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시각은 마이클 웽거트씨와 같은 것으로 역시 (가칭) 외신기자를 위한 미디어 리서치 센터등과 같이 외신기자가 필요한 자료와 역사적 배경을 짧은 시간내에 제공해 줄 수 있는 기관이 시급한 것으로 생각되었다.(RQ2)

그 외 다른 어려움으로는 정부 부처 뿐 아니라 대기업 홍보실에서도 외신에는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한국인들이 정보시장을 한국 정보시장과 국제·정보 시장을 두 개의 다른 것으로 보는 것에 대해 이미 세계의 정보시장은 하나이며 한국 역시 세계정보시장의 일원이므로 그에 맞는 개방된 정보 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의 개편과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만 한다고 했다.(RQ1)

또 한국이 외국인들의 투자 대상으로써의 매력을 더해감에 따라 외국인들도 한국의 모든 분야에 대해 매우 상세한 정보를 갖기를 원하며 그 정보의 세밀성과 깊이는 한국인들이 자국에 투자할 때 이상으로 매우 수준이 높으므로, 외신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 관련 투자 정보를 접할 때 그 정보가 연합 통신이나 KBS같은 한국 매체를 한번 걸러 나온 한발 늦은 것이라던가, 정부부처나 대기업 홍보실의 폐쇄적 정보 배분으로 인한 불완전한 것이라면 외국인 독자들을 결코 만족시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RQ2)

한국에 살면서 다른 어려운 점은 없는지에 대해서는 한국의 사회 전반적인 수준은 높으며 특히 의료수준도 높다고 말했다. 그런데 수년전 호주계 외신기자인 브루스 체스만씨가 김영삼 대통령과 관련된 부정적인 기사를 쓴 것이 문제가 되어 비자가 취소되고 국외로 추방된 일이 있은 후 자신을 포함한 많은 서방기자들이 조금 움추려 드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던 서방기자들도 이 사건이후 오히려 적대적인 시각을 갖게 되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RQ1)

또 한국 정부나 정책에 대해 아부성격이 있는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대부분 일본등에서 상주하는 외신기자가 정부 초청등에 의해 단기간 한국을 방문하여 정부의 매우 호의적인 대접을 받고나서 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RQ1)

로이터에서 1996년 한해동안 쓴 한국에 관한 정치 및 일반 기사의 수는 약 3,200 건이며 이는 말레이지아 지국의 1,216개, 일본 6,000개, 태만과 홍콩을 포함 한 중국관련 기사가 약 7,600건임을 감안할 때 결코 낮은 수는 아니다.(RQ1)

서울에 부임한 후 지방여행을 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주도와 부산에 갔었지만 모두 일때문이였기 때문에 그 지방의 특색을 느낄 겨를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작년 가을 가족과 함께 기차로 방문한 경주는 너무나 아름답고 인상 깊은 곳이였다고 한다. 또 부인이 막내아들을 한국에서 출산했는데 의료 시설 및 서비스가 매우 좋은 편이라고 했다.(RQ3 &RQ4)

다. 인터뷰 결과 분석자료

·정부 부처 및 주요기관의 출입기자제도에서 외신기자는 제외되므로 정보를 얻기가 어렵고 따라서 신속하고 정화한 기사를 쓰기가 어렵다. 현실적인 상황에서 주한 외신 기자들이 모든 출입기자단의 일원으로 포함되는 것을 어려우나 외신 기자의 요청이 있을때는 적어도 포함을 시켜주고 한국기자들과 같이 배경자료들을 제공해 준다.(RQ1 & RQ2)

·대기업 홍보실 역시 외국에서 단발성 행사할때만 외신기자를 찾을 것이 아니라 한국 상주 외신기자들과 미리부터 좋은 관계를 트고 정책변화나 기자 회견, 보도자료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준다. (RQ1 & RQ2)

·서울 지국에서 보내는 기사가 결국은 홍콩의 로이터 프로세싱 센터를 거쳐야 세계적으로 배포된다는 것을 감안하여 홍보전략을 세운다.(RQ1)

·데모나 노동쟁의등 1980년의 한국 이미지로 굳어진 부정적 이미지를 대체할 만한 긍정적이고도 강한 이미지 부각에 노력한다. (RQ3)

·의료시설등 사회 전반의 상황은 좋은 편(RQ4) 등이다.

3) 해외 공보관 유청하 해외부장

가. 인터뷰 장소 및 시간

문화 체육부 건물 6충 해외 공보관 해외부장실

1997년 11월 4일 오전 10시

나. 인터뷰 내용

유청하 부장은 공보처에 25년간 몸 담아온 공보처 고위 관료로 카나다, 홍콩, 미국등 영어권 국가에서 공보관으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해외 공보관(Korea Overseas Information Service)의 목표에 관해서는 한국의 참모습을 해외에 알리는 것, 즉 유구한 역사와, 한국 경제, 정치, 문화를 알리는 것이다.(RQ1)

해외에서 갖고 있는 한국의 부정적 이미지에는 어떠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정치분야에서는 독제, 인권탄압, 권위주의적 정부, 비민주적 사회라는 이미지를 뽑을 수 있고, 경제적으로는 저임금, 노동환경이 열악한 나라라는 인상이 아직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는 대부분 80년대의 한국 이미지에서 굳어진 것으로 1997년 현재의 한국 이미지와는 차이를 보인다. (RQ2)

또 다른 측면의 부정적 이미지는 해외를 방문한 한국인들이 현지인에게 무례한 행동등을 하여 생기는 최근의 것으로 호텔에서 고성방가를 한다든지 식당에서 빨리 빨리를 요구하는 등의 관광 추태가 그것으로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는 심각하다고 한다.(RQ2)

현재 한국의 현실과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민주화 되고 언론의 자유가 120% 보장되며 인권문제가 거의 없는 선진화된 나라로써의 이미지로 대체시키는 작업이 있어야겠다고 말했다. 또 OECD 가입을 계기로 한국 역시 스스로 변화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으며 근래 대기업을 포함한 기업의 연쇄 도산 역시 선진국형 경제체제로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했다. (RQ3)

또 정치문제에 관한한 현실과 이미지 사이에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오히려 경제측면의 여러 부정적 문제들이 해외에서 재평가 받을 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찬란한 한국의 문화전통은 비교적 해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문화 분야야 말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강조하여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공보처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유간 부처와 기업체, 민간 단체가 힘을 합하여야 가능하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목적으로 '대외홍보위원회'가 대통령훈령 제61호에 의해 1995년 11월 21일에 설치 되었다. (RQ2 & RQ3)

대외홍보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3명의 부위원장, 11명의 정부 및 민간위원으로 구성되며 그 기능을 국가 대외이미지 개선을 위한 대외홍보업무에 관한 정책과제 심의 및 효율적 추진으로 하고 있다. 대외 홍보 위원회 위원 조직도는 부록 3에 첨부해 두었다.

해외에서의 효과적인 긍정적 한국 이미지 홍보를 위한 관련 부처간의 공조 체제의 필요성에 관한 인식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그 대표적인 예로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을 들 수 있다. 1975년 국무총리 지시로 '한국관 시정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문교부 주관하에 최초로 시작된 이 사업은 외국의 한국에 대한 왜곡된 기록. 이미지를 시정하고 한국의 역사. 문화를 바르게 알림으로써 한국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RQ1 & RQ2)

이후 주관 부처가 한국정신문화 연구원, 문공부, 공보처등으로 이관되어 오다가 1995년 5월 30일 총리 훈령으로 폐지되고 관련업무를 대외홍보협의회 실무위원회(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 실무분과위)에서 관장토록 하다가 같은해 11월 21일 대통령 훈형으로 대외 홍보 협의회의 명칭이 대외 홍보 위원회로 변경되기에 이르렀다.

관련 부처는 공보처, 총리실, 청와대, 교육부, 외무부, 문체부,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정신문화 연구원 등이며 지금까지의 사업추진현황은 부록 4에 첨부해 두었다.

최근에 설립되어 주한 외국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아리랑 TV를 운영하는 국제 방송 교류 재단에 대해서는(위의 마이클 웽거트 ABC 지국장은 아리랑 TV를 지금까지 자신이 보아온 것 중 최고의 정보 홍보 매체가 되고 있으며 선전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이 신뢰성 있는 뉴스와 정보, 오락을 제공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단 창립은 1996년 4월 10일 국제 방송 교류 재단 설립 등기를 맞치면서 정식으로 되었고 같은해 5월과 9월 두차례 경력 및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하여 인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개국은 1997년 2월 3일 총리와 장관외 각계인사가 참석한 자리에서 On-Air를 개시했고 4월 21일부터 1일 18시간 방송체제에 들어갔다.(RQ2& RQ3)

결론적으로 유 청하 부장은 무한 경쟁시대를 맞아 한국은 총력을 기울여 국가 이미지를 홍보해야 하며 국가 이미지가 높아진다는 것은 곧 국가 경쟁력이 높아짐을 뜻한다고 했다. 당면과제로는 해외공보관의 예산이나 인원이 부족한 상태이며 또 공보관의 자질 향상을 위한 투자도 있어야겠다고 했다. 현재 약 140명이 해외공보관의 3부 7과 2분석관 및 국외 공보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중 47명이 2개국 32처에 파견되어 있다. (RQ4)

다. 인터뷰 결과 분석자료

·해외공보관의 유청하 해외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오래전부터 한국이미지의 해외홍보와 한국의 참모습을 알리는데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1975년부터 한국관시정사업을 시작하고 1979년도에는 많은 외국의 역사학자들도 부러워 하는 한국 정신 문화연구원이 청와대 직속 기관으로 개원되는 등 한국의 찬란한 문화 유산을 홍보하고 한국에 대한 왜곡된 기록,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데 지난 20여년간 이러한 위원회나 연구원에서 특별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는가 하면, 별로 그런 것 같지가 않다는 느낌이고 이렇게 시작은 좋았으나 그 좋은 취지가 결과를 맺지 못한 것은 그 간의 국내 정치 상황의 불안정이 큰 요인으로 꼽힐 수 있겠다. (RQ2)

·어쨌든 정부에서도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해외홍보해야한다는 필요를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여러 기구와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도록 알리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하고 긍정적 한국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일익을 기할수 있다고 판단되는 개인이나 단체의 활동은 관료적인 틀을 깨고 과감히 지원해 줄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RQ2)

·예를 들어 주한 외국 대사관들이나 문화원들은 본국에서 미리 지시한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한국에서 공연이나 전시, 인적, 학술교류 등 문화 교류 뿐 아니라 상업관계를 트고자 하는 자국민들을 별 조건없이 잘 도와주고 있다. 즉 주한 외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대사관의 기존에 교류를 맺고 있는 사람이나 기관 또는 한국인 직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총 망라하여 한국에서 본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이라고 생각하면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데 반대로 해외주제 한국인들이 활동을 할 때 한국대사관이나 공보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한국의 외무부나 해외공보관에서 미리 지시가 없는 경우 어느 정도로 쉽게 접근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해외파견 공무원들은 관료주의적인 자세를 버리고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하여 재외 한인 교포와 유학생 및 방문객들이 그 나라에서 잘 활동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는 예산의 문제라기 보다는 자세의 문제라고 본다. (RQ4)

·해외공보관의 인원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는데 이는 일리가 있으나 한정된 예산이라도 효율적으로 쓰면 얼마든지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재외 한인들과의 밀접한 유대관계를 통해 재외 한인들 한명 한명이 스스로 한국 이미지를 홍보하는 요원이라는 자세로 살아갈 때 그 지역사회에서의 한국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것은 훨씬 쉬워질 것이다. (RQ4)

·이러한 해외에서의 한국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각 재외 한국 대사관, 영사관, 공보관은 그 지역의 한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우선 재외 한인들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그 이미지를 삶으로 보여주어 그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도록 한다. (RQ4)

·또 해외에서의 한국 홍보는 인터컬처랄 PR로써 현지의 언어 문화 사회를 잘 알아야 하므로 고비용의 한국 공보관 파견보다는 한국에 관한 지식과 관심이 많은 현지인을 홍보 책임자로 고용하는 것이 미디어 관계나 지역사회 관계 향상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RQ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