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터넷 광고의 시장 규모와 광고 유형

'디지틀 광고'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광고는 매체 융합 기술이 발달하면서 영상과 텍스트 그리고 음성까지 결합된 쌍방향 정보 제공 광고로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첨단 광고로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더욱이 문자, 그래픽, 동영상을 곁들인 인터넷 기업 광고 (그림10)는 첨단 매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이미지도 좋을 뿐더러 거의 반 영구적이라는 장점도 갖고 있다. 또한 기업이 광고 회사의 도움없이 혼자 힘으로도 얼마든지 알리고자 하는 정보나 광고 내용을 전세계의 소비자들에게 내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 업계의 위상도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 인터넷 광고의 시장 규모¹⁴⁾

미국의 시장조사 회사 쥬피터 케뮤니케이션스는 오는 2000년에는 인터넷 광고 시장의 규모가 5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96년 인터넷 광고 시장을 약 1천억원 정도로 잡고 컴퓨서브나 프로디지, AOL등 미국 온라인 서비스 광고시장을 약 1천7백억원대로 잡은 결과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연간(94년 기준) 7백억원대의 광고 수입을 올리고 있는 프랑스의 미니텔광고 시장규모나 연간 300억원대의 매출액을 보이고 있는 일본 인터넷 광고 시장, 연간 200억원 정도의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는 우리나라 온라인 광고 시장(96년 기준)을 무시하고 평가한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96년말 세계 온라인 광고시장의 규모는 적어도 5천억원이 넘는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온라인 광고 시장의 규모는 92년 3억원에서 93년 15억 원으로 무려 5배가 신장되었고, 94년 27억원에 이어 95년에는 데이콤이 18 억원, 한국 PC통신이 15억, 나우누리 5억 등 약 4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했었다. 또한 96년에는 천리안(데이콤)이 40억원, 하이텔(한국 PC통신)이 약 25억원, 유니텔(삼성데이타시스템)이 40억원, 나우누리(나우콤)가 15억 원 등으로 광고 수입을 잡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만 약 120억원 정도의 온라인 광고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었다.¹⁵⁾ 그런데 지난해 천리안과 유니텔은 예상대로 40억원과 38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면 하이텔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1백20여개사의 광고를 유치, 예상치 25억 보다 40억이 많은 65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따라서 지난해 우리나라 PC통신의 총 광고수입은 170억원대를 형성하였다. 97년에는 하이텔 이 96년 보다 1.5배 늘어난 78억원의 광고 수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천리 안이 60억원, 유니텔이 60억원, 그리고 나우누리도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총 매출액이 약 250억원에서 300억원대에 이를 것이고 오는 2000년에는 2천억원 이상으로 (연 100% 성장 예상) 급신장해 현재 2천억대인 잡지와 라디오 광고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¹⁶⁾

반면 97년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 광고 시장은 PC통신 광고시장의 10% 정도 수준인 약 20억원 규모이나 인터넷이 연간 800%씩 성장하고 있기때문에 2000년경에는 인터넷 광고 시장이 오히려PC통친-·광고시장을 횔씬 앞지 를 것이며 따라서 최소한 PC통신 광고 시장의 1.5배 수준인 약 3천억원 정 도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00년에는 전세계 인터넷 광고 시장만 최소한 약 4조원대의 규모로 확 장될 것이고 나머지 다양한 컴퓨터통신 광고시장이 약 2조원대로 전세계적으로 최소한 6조원대의 온라인 광고 시장을 형성할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수는 현재의 성장 추이에 따라 최소한으로 평가한 것이므로 향후 획기적인 컴퓨터통신 광고 기법들이 개발되거나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등이 활성화 되 면 보다 큰 규모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된 정보통신부가 96년 국정감사에서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96년 9월 현재 우리나라 PC통신 이용자는 286만명(유료 이용자 약 150만명)에 달하며 1인당 월평균 약 6.45시간을 이용하고 있고 연간 컴퓨터통신 광고 시장도 200%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이 5천억원 수준이고 국내 시장규모도 170억원 정도 되며 특히 인터넷의 경우 2000년에 국내 가입자 6백만명에 연 매출액 1조원 이상의 규모로 크게 신장되어 인터넷 광고시장의 규모도 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은 결국 광고 매체로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대중적 광고로서 충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하겠다.

2) 인터넷 광고의 유형

초기의 인터넷 광고는 웹의 상하단부에 배너(Banner) (그림 11) 형태로 위치하여 이용자의 클릭에 의해 광고화면이 보여지거나 광고주의 홈페이지에 연결되는 형태로 되어 있었으며 정보전달 위주였기 때문에 Interative기능은 겨우 구매가 가능한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의 인터넷 광고는 배너(Banner)의 형태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넷스케이프¹⁷⁾ 2.0버전 이후의 버전부터는 광고의 위치 역시 다양하게 할 수 있게 되고 사이트가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도 광고는 계속 그 자리에 머물면서 화면이 뜨는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기술이 개발되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등 지속적인 광고 노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시도의 한 예가 인터넷 하이퍼 시스템(Internet Hyper-System)인 것이다.

인터넷 광고의 구조를 살펴보면 PC통신 광고처럼 이용자가 우선 배너 형태의 광고를 클릭하면서 시작된다. 화려한 그래픽이 가능하고 퀴즈나 심리조사 등의 여러 수단을 동원해 광고를 지속적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하며 (그림 12) 다양한 경우의 수를 만들어 넣어 이용자 자신만을 위한 광고처럼 느끼게 한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광고처럼 느낀다면 이용자와 광고된 브랜드와의 친밀도는 광고를 신문이나 TV에서 수십 번 본 것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다. 리얼 비디오나 리얼 오디오를 통해 광고를 보면서 사운드와 동영상을 함께 볼 수 있고 광고의 클릭수를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광고를 본 이용자로부터 서베이(Suvey)¹⁸⁾를 제공받아 새로운 광고나 제품 판매망 확보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쓰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다른 미디어에 비해 광고의 유형이 크게 다양하지 못 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까지 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에서 사용되고 있는 광고는 주로 서비스의 종류에 의해 그리고 화면의 위치나 크기에 의해 분류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사용되고 있는 광고를 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¹⁹⁾

자막 광고: 광고 형태는 줄광고²⁰⁾와 유사하지만 광고정보가 TV의 자막처럼 영상처리되어 움직인다는 점이 다르다.(그림13)

배너(Banner)광고: 컴퓨터 화면에 특정 회사의 심벌이나 로고 등을 설치해 놓고 마우스만 클릭하면 바로 그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되도록 만든 광고이다. 인터넷에서 가장 대표적인 광고이다. 이 광고는 사이트와 홈페이지가 링크되어 있다고 해서 링크 광고라고 부르기도 한다.(그림 14)

배너(Banner)광고에는 한 광고주가 단독으로 게재한 단독광고가 있고 또 여러 광고주가 하나의 광고화면을 복수로 게재하는 복수광고가 있는데, 복수 게재는 약 10초 간격의 로테이션식으로 돌아가면서 광고가 게재된다. 이것을 로테이션 광고 또는 롤링(Rolling)광고라고 부르기도 한다.

브링크(Blink) 광고 : 줄 광고에서의 특정 용어나 화상 그래프가 반짝 반짝 빛나게 만든 광고이다. 광고의 시각효과가 뛰어나다.

인입점 광고 : 정보 서비스 메뉴에 아이콘으로 된 인입점을 두고 해당 인입점을 클릭하면 전용 광고란으로 이동하도록 만든 광고이다. (그림 15)

전자메일 광고 : DM(Direct Mail: 우편광고)의 인터넷 응용 광고.

전자메일로 등록 이용자에게 뉴스를 보내는 '전자메일신문' 서비스에 텍스트 광고를 게재하는 것. (그림 16)

웹 런처 광고 : 각 웹사이트의 왼쪽 상단에 작은 박스 형태로 되어 있는 박스형 광고와 중앙 하단에 위치한 버튼형 광고로 되어 있으며 이것을 클릭하면 배너 광고처럼 광고주 홈페이지에 접속하도록 되어 있다. (그림 17)

푸쉬(Push) 광고 : 오늘날 푸쉬 기술(Push Technology)이 발달하면서 인터넷에서 주제어나 특정 서비스만 지정해 놓으면 방송처럼 지정된 내용의 서비스가 자동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푸쉬 서비스에 게재된 광고를 푸쉬광고라하는데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TV방송처럼 주목률이 높기 때문에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림18) PC통신 광고와 비교해 보면 인터넷 광고의 구조는 HTML²¹⁾이라는 동일한 웹 문서로 편집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만 만들어 놓으면 어느 웹사이트건 게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램의 언어(HTML. JABA²²⁾ 등)의 개발과 정보기술이나 정보 전송기술(푸쉬기술, 초고속정보통신망, ATM 교환 시스템²³⁾ 등)이 발전하면서 보다 다양하고 기발한 멀티미디어 인터넷 광고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 인터넷 하이퍼 시스템 광고 현항

1) 하이퍼 시스템의 구조와 운영체계

인터넷 홈페이지나 PC통신 기업포럼과 같은 온라인 미디어를 광고나 마케팅에 활용하기위해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의 과제 해결이 필요하다. 첫째는 고객에게 우리 홈페이지를 어떻게 알릴 것인가? 즉, 한 번이라도 와 보게 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며, 두번째는 고객이 우리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무엇을 하게 할 것인가? 즉, 자주 방문하기 위해서는 어떤 구성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측면이다. 온라인 매체, 특히 인터넷의 경우 초기 단계에는 배너광고와 단독 흠페이지를 연동시킨 형태의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기서 배너 광고는 사람들이 잘 모이지 않는 단독 홈페이지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통로 역할 즉, 위에서 언급한 첫번째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이는 마치 지나가던 사람이 쳐다보도록 하는 밀어내기식의 대중매체 광고 발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해당 화면에 접속된 모든 웹 사용자에게 무차별적으로 제시되었다. 초기의 배너 광고가 별로 주목을 끌지 못하자 움직이는 화면 등 배너에 다양한 효과를 넣은 형태의 광고들이 증가하기 시작 했다.(그림 19) 현란한 배너만으로 고객을 끌어 모으기 어렵게 되자 경품을 제공하거나 이벤트를 여는 경우도 많아졌다.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Internet Explorer 3.0 정품 출시시 선착순 1만명에게 T셔츠를 제공하는 켐페인을 벌여 3만 2,000명의 참가를 유도했으며, 넷스케이프, (그림 20) 펩시 (그림 21) 등 주요 기업들이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PC통신 기업포럼에서는 저마다 색다른 경품을 내걸고 방문객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품이나 현상공모 이벤트가 홈페이지의 방문률을 높였을지는 모르지만 정작 읽어 주기를 바라는 흠페이지의 다른 내용에 대해서까지 접근율이 높아졌는지는 미지수다. 무차별적인 Push형태의 배너광고와 비효율적인 경품, 이베트의 한계가 지적되면서 온라인 매체의 선택성을 활용하여 해당 홈페이지에 오고 싶은 사람만을 찾고 이들에게만 선별적으로 광고메시지를 보내는 시도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여기서는 방문자들의 취향, 행동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해지는데 시도 초기에는 방문자에 대한 정보획득이 거의 불가능했으므로 해당 제품과 연관된 다른 홈페이지 화면에 배너 광고를 게재함으로서 방문율을 높였다. 실제로 Yahoo (그림 22)의 요금 체계가 이질성과 통과성이 높은 Top Page보다는 이용자의 속성이 보다 분명해지는 하위 카테고리 페이지에 높게 설정되어 있다는 것은 이런 효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 후 인터넷 상에서 고객정보를 획득하거나 온라인 행동을 모니터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이 시도되었다. Double Click사의 경우 1996년 2월부터 온라인 상의 정밀조준, 즉 1대 1(Pin Point) 마케팅 광고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의 승락없이 웹브라우져 내에 포함된 Cookie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 온라인상에서의 고객의 행동, 이력을 파악하여 이 정보를 근거로 게시판 광고내용을 개별적으로 전환하는 DART(Dynamic Advertising Reporting and Targeting)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Excite사는 이용자의 검색 키워드와 광고를 연동시켜 이용자가 자신의 흥미를 끄는 광고를 보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의 Free Mark사와 Juno사는 개인 정보를 제공해 줄때 인터넷 전자메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서 이용자 관련 정보를 상호 승인하에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 정보를 이용해 이용자 개개인에게 개별화된 광고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일본의 하이퍼 넷(Hyper net)사 (그림23)의 경우 고객정보의 댓가로 인터넷 무료 접속 ID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1996년 4월 시작했는데 서비스 개시 2주만에 300개 사의 광고주와 회원 20만명을 획득하는데 성공하였다 하이퍼 넷(Hyper net)사의 경우 인터넷 이용자가 웹을 사용하고 있을 때 Hot Cafe라는 소프트웨어 (그림 24)를 이용해 화면 오른쪽에 해당 회원의 특성에 맞는 정보 광고가 제시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 보다 먼저 시작된 일본의 인터넷 하이퍼 시스템인 것이다.

사실 온라인 광고가 이용자들에게 겅보지향형 광고(Infomercial)'라고는 해도 이것이 PC통신 이용자나 네티즌²⁴⁾들에게 재정적 부담과 심리적 부담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서의 광고 활용은 더욱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의 매체들은 시청자나 독자가 광고 시청에 대한 요금을 전혀 물지 않았지만, PC통신이나 인터넷에서는 이용자가 광고를 보는 시간도 서비스 이용 시간으로 계산되어 그 비용을 이용자가 직접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서비스 이용자가 직접 광고료를 부담 한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이용자가 부담하는 광고 이용료를 이용자에게 다시 돌려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광고가 활용되는 서비스를 무료로 한다든지. 아니면 광고게재에 따라 발생하는 수입부분 만큼 이용료를 낮추어 주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²⁵⁾

이러한 인터넷 광고의 문제점들을 모두 보완한 것이 바로 하이퍼 시스템 광고라 할 수 있겠다.

인터넷 하이퍼 시스템은 먼저 인터넷 사용자가 하이퍼 시스템에 가입을 해야한다. 가입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프로필, 즉 나이, 성별. 직업 , 생활 수준, 취미, 여가 활동, 관심있는 종교 등 꼭 성향과 PC화면의 1/4정도를 광고 전용화면으로 하이퍼 시스템에 제공해야 한다. 그런 다음 하이퍼 시스템은 인터넷과 광고를 함께 볼 수 있는 Message Viewer프로그램을 이용자의 PC에 설치해 주고 여기에 광고를 24시간 게재하게 된다.

이때 사용자의 인터넷 이용료는 하이퍼 시스템이 인터넷 회선업자에게 대신 납부하게 되며 그 비용은 광고주에게 요구하게 된다.

광고주는 광고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었는가에 따라 광고료를 지불하게 된다. 광고의 노출량에 따라 광고비를 지불하기 때문에 비용대비 효과를 미리 산정하여 광고를 집행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광고주에게는 광고 메시지를 클릭한 사용자에 대한 정보, 즉 사용자 프로필 데이터가 자동적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광고주는 이 데이터를 토대로 전체 회원들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광고 타깃, 광고 시점, 광고 지역, 노출 횟수를 지정 할 수 있어 기존 매체에 비해 저렴한 광고비로 커다란 효과를 보며 기존 매체의 광고 및 SP전략과 연계된 통합 마케팅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광고 대행사의 측면에서 본다면 하이퍼 시스템에 매체비를 지불하고 전체 회원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받아 광고 효과 및 소비자의 반응에 대한 결과를 수시로 알 수 있어 광고주 마케팅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을 가질 수 있고 광고비가 한정된 중소기업들에게 효율적인(저비용, 고효과) 매체라는 점에서 기존의 기업이미지 중심의 인터넷 광고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상품 광고를 할 수 있다는 편익을 누릴 수 있다.²⁶⁾ 이상과 같이 고객정보에 근거하여 선택적으로 정보 광고를 제시할 경우의 반응률은 무차별적인 경우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이 상당히 성공적인 형태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7년 3월 일본, 미국에 이어 3번째로 Hyper Net Korea 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초의 하이퍼 시스템 광고 회사가 설립되었으며 현재 인터넷 회선 서비스 제공자로는 '아이네트'사 (그림 25)와 계약을 맺고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하이퍼 시스템 광고를 시작하였다.

2) 하이퍼 시스템 광고의 요금 체계²⁷⁾

하이퍼 시스템의 경우 광고주들은 광고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몇 번이나 노출되었는가에 따라 광고료를 지불하게 된다. 광고 노출량에 따라 광고비를 지불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를 미리 산정하여 광고를 집행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광고의 성격과 광고 예산에 맞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신상품의 테스트를 위한 광고일 경우, 불확실한 시장 상태에서 많은 광고 예산을 책정한다는 것은 매우 비효과적일 것이다. 만일 적절한 테스트 타깃을 지정하고 광고 노출량을 제한할 수 있는 하이퍼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적절한 광고 예산으로 정확한 Targeting과 테이터 베이스 마케팅으로 효과적인 광고 집행을 할 수 있어 그 동안 불확실한 데이터에 의존하여 초래된 비용의 낭비를 막을 수 있게 된다.

하이퍼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타깃, 노출 횟수, 지역, 시간대 등 사전 설정한 조건에 따라 광고가 송출되며 1인에게, 정해진 시간 동안(평균 1분) 노출될 때의 비용을 1회당 정해진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소비자가 자료 청구 버튼을 사용하여 광고에 대한 정보를 얻었을 경우 하이퍼 시스템은 1인당 정해진 금액의 자료청구자 리스트 작성비를 광고주에게 요구할 수 있고 대신 자료 청구자의 성명, 전화번호, 주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광고의 2차적인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하이퍼 시스템에서 광고를 클릭할 경우 광고주의 홈페이지 및 광고 설명 페이지로 이동하는 홈페이지 연결 비용과 광고 메시지 등록비는 보롱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전 설정한 노출 조건을 1회에 한하여 무료로 변경할 수 있으며 2회차 조건 변경 부터 일정한 금액의 시스템 재설정비를 받는다.

광고 예산 설정 방법에는 종량제와 정액제 그리고 Package방법이 있는데, 종량제는 사전 설정한 조건에 의해 광고를 한 후 노출된 만큼만 월말에 광고비 정산을 하는 형태이고, 정액제는 광고 요금을 미리 정한 후 그 금액에 맞춰 노출 수를 조절하는 것이다. Package형태는 가격과 노출 수가 정해진 Package광고 상품을 구입하는 형태이다. 또한 기본 Package 요금은 조건 설정 없이, 정해진 기간 중 Access한 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노출을 하며 보통의 요금보다 훨씬 더 많은 노출 횟수를 보장한다. 그리고 광고 후의 결과에 대한 리포트를 반드시 광고주에게 제공한다.²⁸⁾

3) 국내,외 하이퍼 시스템 광고의 활용 현황

인터넷의 통신 기술과 프로그램 언어는 다양한 형태의 광고 운영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 독특한 형태의 광고 운영 방식은 푸시기술을 이용 하는 PCN(Point Cast Net)과 인터넷 무료 접속을 지원하면서 광고를 노출하는 하이퍼 시스템이다. PCN (그림 26) 은 사용자가 인터넷 상의 정보를 찾지 않고 PCN정보 공급자를 확보한 후 가입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그 특징은 PCN 가입자가 PC를 켜놓고 있는 상태라면 자동적으로 정보를 사용자의 PC로 전송하여 가입자가 이미 전송된 정보를 검색하도록 하고 있다. 이때 광고도 함께 전송되는데 PCN가입자는 가입할 때 하이퍼 시스템의 가입처럼 간단한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데 PCN은 이 고객의 정보를 기초로 하여 광고를 노출시킬 목표 고객을 광고주에게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광고업계에서도 기존의 마케팅 전략시 취약한 부문을 보완, 강화하는 Iteractive매체로서 PCN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퍼 시스템 광고의 경우 미국에서는 그렇게 성공적인 사례를 거두지는 못했다.²⁹⁾ 그 이유는 미국은 이미 오래 전에 보편적 서비스³⁰⁾로서의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이 국가 정책적으로 마련되어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인터넷 사용에 대한 이용자의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미국인의 대부분이 꼭 광고를 보아가면서 인터넷을 즐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하이퍼 시스템 광고의 경우는 무척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 주교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1992년 3월 Hyper PC라는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해마다 약 20%의 신장율을 기록하였으며 94년 에이전시를 통한 인터넷 하이퍼 시스템의 서비스를 위한 마케팅을 준비하여 1996년 6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하였으며 현재는, 약 25만명(97년 6월 기준)의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320개사의 광고주를 가지고 있으며 광고 메시지의 수는 약 900개에 이르고 있고 제휴 ISP(Interned Service Provider : 인터넷 회선서비스업체) 만 해도 4개의 회사를 상대하고 있다. 주요 광고주로는 펩시. 삿쁘르 맥주, 도시바, 노무라 증권, 스미모또 은행, 시세이도 화장품, 도요다, 후지필름, 폭스바겐 (그림 27), 대경 (그림 28) JAL (그림 29), 그 밖에 어린이 학습교재 판매 회사인 티미 (그림 30) 까지 전 업종에 걸쳐 톱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하이퍼 시스템 광고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다.

이는 일본의 Hyper Net. Inc사의 자본금 증가만 '보더라도 쉽게 알수 있다. 96년 3월 141,950.000엔이던 자본금이 인터넷 하이퍼 시스템 광고 서비스를 한 이후 1년만인 97년 2월 462.1000.000엔으로 무려 약 3.5배의 급신장을 보여주고 있다.³¹⁾

이어서 일본은 자국 내에서의 가능성이 보이자 96년 5월 미국 산호세에 자회사 형식으로 Hyper Net Usa.. Inc 를 설립하였고 이어 97년 3월 우 리나라의 제일 기획과 함께 Hyper Net Korea라는 이름으로 국내 처음 하이퍼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97년 7월부터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이네트로부터 인터넷 회선을 제공받아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Hyper Net Korea사의 회원 가입수는 약 6만 2천명이며 (97년 11월 중순 기준)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5개월만에 상당한 수의 회원 확보에 성공한 것이라 하겠다. 그리고 광고 메시지 수는 40여개로 삼성화재, 삼성생명 (그림 31), 호텔 신라, 제일제당 (그림 32). 마이크로 소프트사, 제일 모직, 코리아나 화장품, 에버랜드 (그림 33), 삼성시계 (그림 34) (그림 35), 삼성전자 (11236), 동서식품 등 서비스 초기에 상당히 많은 광고주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³²⁾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1998년 1월에는 가입자 수가 약 16 만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광고주 역시 지금의 2배정도는 무난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