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제작된 공익광고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을 조사한 선행연구들을 근거로 Visual Pun을 이용한 공익광고가 수용자들에게 종은 반응을 유추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실제로 작업에 적용하여 공익광고 포스터로 작업하였다.

무엇보다도 진지하게 전달 되어져야 할 것 같은 사회의 많은 문제점들에 대해서 역으로 Pun을 이용하여 표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Pun 자체가 목적이 아닌 효과적인 내용전달의 표현수단이 되어질 때 우리는 그 효율성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항상 극적인 상황에서 어떤 대조되는 상황에 놓일 때 그 상황에 대한 인식도가 증대된다. 앙리베르그송의 웃음이라는 저서에서도 우월이론과 대조이론에 대해 거론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고통이나 해악을 끼치지 않는 일종의 과오나 추악함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지르는 인물에 대해 심적인 우위를 느낌으로서 웃을 수 있는 경우인 우월이론과, 예상과 결과의 불합리한 대조에 의해 발생하는 웃음을 대조이론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시각물이 의외의 상황에 놓여져 있을 때나 본인의 예상과 빗나갔을 때 생겨 나는 예상치 못했던 유머는 이런 불일치나 새로움에 대한 충격으로 공익광고 안에서 정신적 긴장에서 해방될 수 있게 하는 요소로 잘 활용되어 질 수 있다.

이와 같이 웃음을 이루는 Visual Pun의 유머효과는 심각하고 극적인 메세지의 강화로 커뮤니케이션의 휴머니즘적인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Visual Pun이 시각화 될 때 이런 장점들을 가지는 반면에 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역기능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중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적인 역할이나 의도를 모호하게 만드는 단지 웃기는 광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즉 무엇을 어떻게 왜 표현하려 했는지가 정확한 목적이 뚜렷한 공익광고가 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Visual Pun의 적용은 공익광고 분야에서도 많은 장점을 만들어 냈는데 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하면 1.메세지에 대해 주의를 끌고, 2.의미전달에 있어서 긍정적인 반응을 유추할 수 있으며, 3.시간이 흐른 뒤의 기억에 도움을 준다.

본고에서 한국인의 정서에 적합한 공익광고의 Visual Pun이 더 잘 표현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아쉬움이 남으며, 앞으로 이에 대한 연구가 더 깊이 이루어질 때 한국의 공익광고는 더욱 창의적인 발전을 이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많은 분야에서도 Visual Pun의 사용이 활발하리라 생각하며 적절한 곳에 정확하게 사용되어 진다면 그 효과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