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논문의 요약

모든 기업이 그렇듯 지방일간신문의 경영에 있어서도 재정이란 회사의 젓줄과 같다.

회사의 경영과 조직의 운영을 위해서는 재정의 융통이 활발해야 한다. 수도권일간신문의 경우, 살펴보았듯이 회사재정의 상당부분을 광고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신생지방신문의 난립으로 기존광고시장의 쟁탈전 양상을 보이기도 하고 광고유치를 위한 주재기자들의 광고유치유도, 익명광고의 유발 등 갖가지 모순점이 도출되었다.

앞으로 실시될 지방자치제에 대비해 지방일간신문들은 민족적 과제를 이룩하기 위한 총체적 노력이 요청되는 시기에 있고 따라서 한국지방언론이 담당해야 할 사명은 막중하다.

이같은 시대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영측과 언론인들의 역할분담이 명확해야 된다.

지방언론인들로 하여금 확고한 직업적 신념을 가지고 품위 있는 직업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영측은 적정한 보수와 직업으로서의 제도적인 보장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

신문이 많이 있다는 것은 경쟁으로 인한 정보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경영에 임하는 자세가 과학적이어야 하며 경영이외의 목적으로 신문을 발행하지 않아야 함을 전제로 한다.

본 논문의 결론을 몇 가지로 요약하고자 한다.

첫째, 수도권일간신문의 내적구조는 양적으로 급증한 현실에서 언론의 순수 목적을 이루기 어려울 만큼 신문사 경영과 회사운영이 합리적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광고가 경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편집국인력 등이 광고국업무까지 겸하는 등 회사경영을 소속 구성원이 이끌어 나가는 현실은 그 질적 개선발전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둘째, 신문사경영의 주수입원인 광고에 있어 "언론이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가장 효율적 도구"라는 인식으로 유치하기에는 수요·공급의 원칙에 맞지않은 문제점들이 지적되었다. 즉 한정된 광고주로부터 많은 신문사가 광고를 유치 하면서 기자들의 광고유치가 현실화되고 있다. 따라서 지역적 위치와 사회적 공기로서 수도권언론은 광고유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학적인 유치방법모색이 요구되고 있다.

셋째, 수도권일간신문의 광고게재유형은 주로 관급공고나 분양공고 등의 일정규모 광고가 순수영업광고 다음으로 게재되고 있으며 한국적 지방언론 현실에서 나타나는 익명광고의 게재유형은 우리나라 특유의 현상으로써 정부의 정책추진에 대한 홍보 및 불조심, 환경캠페인 등 공익적 테마를 부각시키면서 광고주체가 익명처리 되고있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제2절 연구의 제한점 및 제언

우리나라 지방일간신문의 광고유치형태 및 게재유형을 연구함에 있어 한계점과 제언을 몇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학적인 통계자료의 부재를 지적할 수 있다. 언론사들의 첨예한 속보경쟁 만큼 자사의 경영일반에 관한 자료를 내보이기 꺼려해 산술적인 자료를 추정해 낼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정부기관이나 인정할 만한 단체에서 나온 자료가 아닌 부분적인 노출자료로 정리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참고자료의 信憑性이 문제의 소지로 남아 있다.

둘째, 수도권지역의 현황위주로 구성하였다. 한국적 언론특성이라는 것이 지역마다 대동소이하다고 말은 하지만 지방일간신문의 상황은 지방 곳곳에서 제 나름대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함에 있어 다소의 차이와 편차가 인정된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 지적된 현상을 전국지방일간신문의 보편적인 현황으로 일반화시키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수도권일간신문의 실태파악에만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에 추후 좀더 범위를 넓혀 우리나라 지방일간신문의 내·외적 구조에 대한 실태파악을 겸했더라면 지방일간신문의 전반적인 현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된다.

따라서 후속 연구는 위에서 언급한 본 연구의 한계점 등을 참고하여 이를 수정, 보완하여 발전시키고 아울러 지방자치제에 대비하여 중앙일간신문과 차별화 된 지방일간신문의 경영방식을 대안적으로 제시하는 연구가 따랐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