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봄, 여름‥‥, 반학기의 논문기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 버렸다. 본인의 미흡함과 부족함으로 매순간이 너무나도 길고 앞으로도 영원한 영겁의 시간으로만 존재할것 같던 어려움의 시간들이, 지금 돌이켜보니 찰라와도 같은 짧은 시간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주위의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일 것이다.

석사학위 논문으로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부끄럽기 그지없으나, 그래도 논문 쓰는데 도와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어느 지면 한 모퉁이라도 빌려 그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고, 감사를 드리고 싶다.

우선 못난 제자 지도하시느라 고생하신 이준일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셨던 전희락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어떤 언어로도 그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할만큼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신 조정식 선생님께 정말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또한, 학과실의 은경이 언니, 함께 논문 쓰느라 애쓴 진용이, 비록 같은 학교는 아니었지만 논문쓰느라 고생하면서도 나의 안부를 챙겨준 벗 옥진, 그리고 함께 설문조사를 하느라 애쓴 동생들 효은이, 지온인, 건기, 그외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은 지면이나마 빌려 그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또한 힘들때 말벗이 되어준 미애, 윤영, 승희, 윤상, 이용민씨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논문이 나오기 까지 너무나 애써준 그리고 힘이 되어준 석환이 오빠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마음으로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그리고 힘들때 곁에 계셔주신 나의 아빠, 엄마 그 두분께는 무한한 감사와 함께, 비록 부족한 글이지만 그 두분께 이논문을 바치고 싶다.

마지막으로, 힘들때나 괴로울때 나의 뒤에서, 나를 바라보며, 그리고 나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계셨는 나의 주님, 그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1995년 6월 30일

채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