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결론

제14대 대통령선거는 각 당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시각적 이미지를 창조하려 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특히 시각적 접근은 선거 운동에 있어서 정치광고의 비중이 더해갈 것이라는 전망에 비추어볼 때 앞으로 한극의 선거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일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드러난 정치광고디자인 전반의 지향점 및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째, 정치광고디자인은 철저한 계획하에 장기적인 대체로 지속적인 이미지 심어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자체내에 광고디자인실 운용을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각 정당은 기획실, 대변인실 등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 광고디자인 전문가의 역량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전문인의 고유영역을 인정, 서비스 용역회사가 아닌 필수적 파트너로 최대한 독립성을 보장하여 윤리성이 결여되지 않은 수준높은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광고회사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광고주가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정치광고디자인의 마아케팅적 접근방식으로 사전준비작업인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철저히 활용해야 한다. 디자인의 기본원리에서 세대별 라이프스타일 및 유권자 사회심리특성, 각 지역의 사회경제적 구조 및 특성과 기호, 성향, 지역정서 등에 이르기까지 정치광고 환경요인을 연구 분석하여 유권자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치광고 수용자의 공감과 이해를 구하며 수용자와의 간격을 좁혀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표현전략의 차별화, 독창성, 창조성이다. 아무리 뛰어난 정치광고 전략을 수립하고 정치광고 매체를 운용한다고 해도 독창성이 떨어지는 광고는 그 누구도 보지 않을 것이다. 짧은 제작기간이지만 시정되고 보완되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지속적인 이미지 심어주기 전략의 일환으로 사후 광고디자인 자료 및 관련정보의 정리를 들 수 있다. 비교적 대부분의 정당들이 사전준비작업은 수용하고 있었으며 수많은 디자인 전략과 운용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보관 및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았다.

개 정당은 아직 의식이 정립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디자인 전략과 광고전반을 주관한 전문 정치광고디자인 업체조차도 보관과 정치가 되 지 않은 것은 정치광고디자인 분야 뿐 아니라 광고디자인 관련업종 종사자 들의 조직적이고 다각적이지 못한 허술한 프로의식을 엿보는 듯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우리의 시각디자인 분야중 정치광고디자인 분야의 점진적 발전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문제를 시정·보완한다면 날로 더해가는 정보와 인쇄매체의 홍수 속에 영상문화의 감각에 이미 길들여진 유권자들에게 말리 그리고 오랫동안 강한 구속력을 갖는 그래서 후보선출행위로 이어질 것은 마아케팅 전략과 같이 눈을 보듯 뻔한 일일 것이다. 그 같은 예측은 "유권자들이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많이 미친 것은 'TV/라디오' 41.3%, '신문/잡지' 19.7%, '식구/친척/주위사람' 10.0%, '유세장' 7.1%, '홍보물' 7.1% 등의 순으로, 이번 제14대 대통령선거에서 특히 언론매체가 유권자들의 후보 결정에 있어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는 한국갤럽의 조사결과에서 보듯이 시각디자인매체를 통해 후보자를 인지하고 결정한다는 점에 유세보다 더욱 부각될 수 있는 시각디자인 분아 가운데 새롭게 쟁점이 되는 정치광고디자인은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정치광고디자인은 이러한 일련의 디자인과 정보화라고 대별할 수 있는 현대사회구조와 사회인구학적 변인 또는 정치광고의 합목적성을 접어두고라도 국가 구성원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테마로 호감을 자아내야 하는 광고 고유의 특성과 시대상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거울로서의 기능과 후보자의 이미지 메이킹과 후보자의 당선될 확률 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의 화합과 총합의 기회를 부여하여 성숙한 국민적 자질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되며 국민의 정치·물화적 수준과 도시미관이 함께 평가받는 기준이 된다.

성숙한 정치광고디자인의 발전은 성숙한 민주주의 구현의 매개가 될 것이며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은 곧 상품광고디자인의 발전 뿐 아니라 디자인 전반과 우리 문화환경에 미칠 파급효과는 너무도 분명하다 할 것이다.

정치광고디자인의 성숙한 발전을 기대하며 이 논문은 그런 일련의 상황에 교두보가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