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들이 선호하는 매장 디자인은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이었으며 학교 주변의 컨비니언스 스토어 고객들은 복잡한 디자인도 선호해 젊은층의 폭넓은 개성을 느낄 수 있다.

3.2.2 현황조사 및 분석

(1)현황 분석

①미국 현황

현재 미국의 유통업게에서는 대형 슈퍼마켓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 소 소매점은 도태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컨비니언스 스토어업계 자체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출점 전략도 루럴 타입-교외형, 지역형-에서 어번 타입-도시형-으로 이행되고 있으며 타르겟 고객 또한 블루 컬러의 남성과 아동에서 화이트 칼라층과 취업 여성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컨비니언스 스토어는 신업태-현실 타파형 매장-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이행 현상은 가솔린 소매업의 참여, 매장 규모의 양극화(대형화 또는 소형화), 패스트푸드 서비스의 확대라는 세가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장 규모에 있어서 전통형 컨비니언스 스토어는 대형과, 가솔린 소매업계의 컨비니언스 스토어는 소형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화이트 칼라와 취업 여성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고품질의 패스트푸드와 조제식 제품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고객의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콘티먼트 바를 도입하여 보다 차별화된 스타일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②일본 현황

일본의 경우 미국과는 달리 사회 구조 특성상 우리 나라와 유사한 점이 많으므로 일본 컨비니언스 스토어업게에 대한 분석은 우리 나라 컨비니언스 스토어업계의 성장, 발전을 위해서 중요하다.

일본 유통업계의 강자로 맹위를 떨치던 컨비니언스 스토어 업계는 89년 자시장내 포화 상태로 성장 템포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1973년 "7-11"을 미국에서 도입한 일본 컨비니언스 스토어업계는 "7-11"을 세븐 일레븐 저팬이 인수하여 미국식 편의점 운영 방식에 일본식 경영 기법을 가미시켜 성공한 후 역수출시키는 등 무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즉 "7-11"의 기본 4원칙인 "선로 관리", "상품 구색", "청결성" 및 "우호적인 서비스"를 내세운 미국의 기본 원칙 외에 소프트적인 측면-상품화, 정보화, 조직 운영, BACK-UP 제도-을 가미하여 단골 고객 유치에 신경 쓰고 있다.

그러나 일본 경제 유통 신문이 조사한 89년 컨비니언스 스토어 조사에 따르면 일본 컨비니언스 스토어 시장이 한계에 달해 매출 시장 속도가 떨어지고 대형사 중심으로 과점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89년 전 컨비니언스 스토어 매장 매출액은 88년의 16.1% 증가에 비해서 0.5% 낮은 15.6%가 증가되었다. 아직 높은 신장은 계속되고 있으나 83년의 22.8%를 피크로 신장율이 계속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매장 수 증가 추이를 보면 이같은 경향은 더욱 선명하다. 매장 수 증가율은 10.0%로 88년의 13.1%보다도 3.1% 낮아졌다. 일손 부족과 기존점 영업력 강화 등 특수 요인이 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대형업체와 소형업체와의 격차가 확대되고 소형업체가 흡수되는 등 업계 재편이 활발해지고 있다.

컨비니언스 스토어 전체 매출액 가운데 상위 10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89년, 88.6%로 88년의 82.6%보다 6.0% 높아졌다. 이같은 추세는 대형점의 출점을 규제해 온 대형 점포법이 완화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업계 재편에 따라 대규모 컨비니언스 스토어업계는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지방 진출은 물론 해외 진출도 예상되고 있다.

③국내 현황

유통 시장 개방과 함께 선진화된 유통기법과 편리한 매장을 갖춘 컨비니언스 스토어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컨비니언스 스토어는 지난 89년 5월 세븐 일레븐이 서울 오금동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상가에 컨비니언스 스토어 1호점을 개설한 이후 1년만인 90년말에는 9개 업체 48개 매장으로 늘어 났으며 올들어 6월말 현재 11개 업체 1백 9개로 급증했다.

컨비니언스 스토어업계에는 럭키 금성, 대농, 미원, 한국 화약, 동양 제과 등 대부분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유공, 쌍용 정유 등 정유업체와 고합 그룹도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에 처음 편의점이 소개된 것은 지난 82년 롯데 쇼핑이 약수동에 매장을 개설하면서 부터인데 시기적인 여건 미숙과 재래식 구멍가게의 가격 경쟁과 소비자의 인식부족, 과잉 시설 투자, 시간대별 근무체제의 미정착으로 인한 적자로 1년만에 폐점되었다. 비록 실패로 돌아가긴 했지만 롯데의 컨비니언스 스토어는 취급 품목이나 장시간 영업과 셀프 서비스 형태의 판매 방식 등에 있어서 선진국형 컨비니언스 스토어에 근접한 형태를 띤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편의점 사업의 BIG-3라는 이들 컨비니언스 스토어업체들은 외자 도입법의 시행령 개정으로 인한 기술 도입 조건이 크게 완화되면서 국내 시장에 도입되어 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표3-16>

컨비니언스 스토어가 미국식인데 비해 스파(SPAR)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유통 기구로 유럽식 컨비니언스 스토어라고 할 수 있다. 연중 무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장기간 영업을 하고 있으며 청과, 야채, 인스턴트 식품 등 자연 식품과 가공 식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스파는 1932년 네덜란드에서 창설되었으며 그뒤 국제적인 연합기구인 국제 스파가 조직되었으며 현재 가입 회원국이 23개국에 달하고 있다. 우리 나라는 1986년 2월에 수도권은 미도파 백화점, 호남권은 화니 백화저, 부산권은 부산 근대화 체인, 영남권은 대구 동화 백화점이 각각 지역 본부로 사업 영역을 맡고 있으며 오는 95년까지 5백여개의 스파 체인망을 확보한다는 목표하에 가맹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도파의 경우 88년부터 스파 체인 사업에 참여 현재 직영점 3개와 가맹점 1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1990년 직영점 5개와 가맹점 34개를 추가하는 등 앞으로 매년 36-39개씩 스파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처럼 국내 컨비니언스 스토어 사업이 해외 컨비니언스 스토어 업체와의 기술 제휴를 통한 방식이 대종을 이루는 것은 첫째, 종래의 상품 도입 방식을 통한 간접 경영 기술 도입 방식으로는 선진 경영 기술 노하우를 습득하는데 한계가 있고 둘째, 슈퍼마켓 중심의 동종업체간 경쟁 양상이 이종 전문 업체간의 개성 싸움으로 변모하여 편의점의 필요성이 부각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비록, 컨비니언스 스토어 사업이 고객의 욕구에 보다 적절하게 대응하고 소매 사업의 선진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는 바람직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의 대형 유통업체간의 한국 시장 침투가 대중을 이뤄 자칫하면 국내 유통 시장이 해외 유통 업체간의 대리 전장화 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2)사례 분석

①외국 사례

②국내 사례